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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성격 장애가 있는것 같다

755cfaa5 2025.02.08 690

경계선 지능 장애도 살짝 있는거 같고

참고로 경계선 성격 장애와 지능 장애는 다른거임

 

예전에 만성적인 우울, 자책, 좌절, 불만

그 가운데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이 있어서

상담받고 약먹은적 있는데

 

그간의 일들을 돌이켜보니

경계선 성격장애가 있다고 스스로 인지하게 됨

물론 전문가와 다시 상담할 예정

 

현재 혼자 살고 있고 가족들이랑도 연락 안하고

인간관계는 얇고 넓긴 한데

연락은 가까운 사람 몇명만 남음.

 

성당 다니면서 다스려도 보고 

봉사단체같은것도 하고 그랬는데

뭔가 확실한 원인을 깨닫고 나니

나아질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

 

자해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부당하다 생각되면 참고 참다가 터트리고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나의 정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임

난 병신이야 나는 희망이 없어 이런식으로

심하게 자책하는 모습도 보이고

 

지금은 안그러지만 과거엔 조금 친해지면

가난과 어려움 나의 상황 고민거리들 마구 늘어 놓기도 했어

뭘 어떻게 해달란건 아닌데 상대방은 불편하겠지 당연히

 

연애를 정말 많이 했음

대부분 기간이 짧았고 1~2년에서 몇달까지도

한번은 여자친구가 살자 하면서 충격받고

다음 연애에선 사기당할뻔도 하고

의심병 생기면서 다음 만난 사람하고도 안됨

짧게 짧게 만나기 반복하다

정신과 다니던 비슷한 여친 만나서 

나 스스로도 문제가 있다는걸 알게됨

 

지금은 아무도 안만남

민폐끼치기 싫어서

 

기본적으로 착하고 순한(혹은 순진한) 부분도 있고

위에서 묘사한것처럼 안좋은 부분도 있고

정의감 투철하지만 스스로에게 잘해주진 않는듯

개선하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금방 그만두고

안좋은 모습만 반복중이거든

 

나의 경계선 성격장애로 볼 수 있는 특징이

얕은 인간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겐 잘 드러나지 않고, 

정도가 심각한 편은 아니지만 

가면도 쓰고 있는거 같고

이러다간 좆된다 라는걸 정말 끝에 다다라서야 캐치하고

스스로 물러나고 혼자 괴로워함

진전이 없지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

내가 힘들게 한 사람들

그 사람들이 내 마음안에서 얽히고 설키면서

분노하다가도 자책하고

이해하다가도 밉고 

 

정말 지옥이 따로 없는거 같다

 

평생 혼자 사는건 외로운 일이겠지만

적절히 교류하고, 충동적인 투자실패로 진 빚 다 갚고

적당한 직업 가지고 일하고

혼자라도 가끔 맛난거 먹고 여행 다니면서

최소한의 인간으로서 도리는 가족들에게 하고 싶다

 

새벽에 그냥 주저리주저리 해봤어

 

 

14개의 댓글

ecf25122
2025.02.08

기가 채드의 시간이다

0
755cfaa5
2025.02.08
@ecf25122

이 모든 상황들..이미 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 내가 만든 상황을 극복할수 없을것 같아서 두렵고 초조해. 그래야만 하겠지만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난 어떻게 해야할까 기가채드..

0
cf87970e
2025.02.08

힘내 예전에 지대 넓얉에서 방송봤는데 진짜 힘들겠다

그리고 꼭 1인분 못해도 괜찮아 할수 있는것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된다

우리나라 1인분은 너무 힘들어 ... 너무 기대도 높고 대충 살아도 괜찮고

 

0
755cfaa5
2025.02.08
@cf87970e

고마워 뭣보다 나를 좀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야 일어설수 있고 사죄를 하던 사랑을 하던 할수있을것 같아서.. 아직도 양가감정으로 괴롭지만 어떻게든..

0
cf87970e
2025.02.08
@755cfaa5

맞아 내가 나인지 인식하기 어려워서 타인에게 휘둘린다고 기억해? 잘못 되었을수도 있는데

병원 잘 다니고 제일 중요한거는 너 자신이니까 가장 먼저 너를 챙기고 내가 괜찮아지면 그때

부모님이나 타인에게 최선을 다해도 괜찮으니까 너만 생각해

꼭 좋아졌으면 좋겠다

 

0
755cfaa5
2025.02.08
@cf87970e

좋은 말 고마워 개붕이도 행복하길

0
65cc272d
2025.02.08

인생이 억까가 심하긴 하네 ㅎㅇㅌ

0
755cfaa5
2025.02.08
@65cc272d

억까도 있고 병신같은 나도 있고 가족문제 등 다양하긴 해

0
65cc272d
2025.02.08
@755cfaa5

좋은 사람 만나보자 할수잇쪙

0
755cfaa5
2025.02.08
@65cc272d

좋은 사람 많았는데 또다시 민폐끼칠까 솔직히 좀 두렵다. 우선 나라도 좀 정신차려볼게 고마워

0
76ddefa0
2025.02.08

ㅋㅋㅋ 비웃고 싶진 않은 데

그렇게 변명할 거리들 잔뜩 들고와서

내가 병신인 이유는 이거 때문이야! 하고 여기 잔뜩 늘어놓는 게 너한테 무슨 도움이나 나아짐이 있는 지 전혀 모르겠다.

그냥 지가 이렇게 살 게 된 데에 대한 변명과 핑계질일 뿐이지 니가 그걸 극복하겠다는 말이 아니잖나...?

니가 그거 밖에 안 된다는 소리지.

0
755cfaa5
2025.02.08
@76ddefa0

이미 본문에 그렇게 써놨는데 일침한답시고 댓글 달아봐야 뭐 와닿는게 없다.. 혹시 개붕이가 말하고 싶은게 프로이트나 아들러의 관점 차이 같은 거라면 모르겠지만.

0
8a369a50
2025.02.08

경계선 시리즈 다 있는데 연애는 어떻게 시작헸니

0
755cfaa5
2025.02.08
@8a369a50

흔히 생각하는 중증은 아니었고 인상은 좋다는 얘기 듣곤 해. 예전엔 그래도 사회생활 하면서 덜 비관적이었고 낙관적이긴 했음 가끔 화만 낼뿐.. 그 뒤로 점점 맛탱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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