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소임. 우리부서에 과장님이랑 나밖에 없는데 그나마 나도 일주일에 3일정도는 영업팀 일 도와줘야함. 근데 과장님도 더존 안써봐서 내가 주말에 나와서 전부 다 몰빵침. 즉 과장님은 잉여인력이다 이말이야..
근데 과장님이 인간적으로 매력이 있어서 딱히 뭐라 못하고 그냥 좋은게 좋은거겠거니 하면서 매번 넘어갔음. 그런 과장님에게도 춘풍이 불어왔는데 거래처 A대리랑 아주 좋은사이로 발전하는것같았음. 과장님이 금욜 저녁마다 나한테 미안하다고 저녁밥을 사주는데 연애사 들어보면 뭔가 대학생들 연애하는것마냥 풋풋한 느낌이더라. 근데 이미 키스박고 할거 다 한것같이 말해서 조만간 국수먹는거 아니냐고 했더만 뭐 결혼이 어쩌니 저쩌니 하길래 나는 과장님이랑 둘만있을때는 두번밖에 못본 A대리한테 형수님이라고 불렀음.
설날 전주였나 그날 기장정리 하고있는데 거래처(A대리 회사)에서 왠 직원이 배달을 옴. 물건 내리는거 도와주고 마무리 될즈음 해서 그 직원이 커피꺼내더니 커담하자고 하길래 쭐래쭐래 따라가서 커담하는데 A대리에 대해서 궁금해서 몇가지 물어보니깐 그 직원이 왜 유부녀한테 그렇게 관심이 있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딴엔 우리과장님이랑 A대리랑 벌써 그렇게 주변까지 다 아는 사이가 되었나 해서 남편이 계셨어요? 하고 물어보니깐 같은회사 B 주임이랑 결혼해서 애도 있다고 그러더라. 워낙 꾸미고 다니는거 좋아해서 유부녀인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라고..
그날부터 지금까지 과장님한테 아무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음. 이걸 말해줘야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입닥치고 있어야하는건지..ㅅㅂ
1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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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e4102ad
입닥치고있어야지 ㅋㅋㅋ 아는척했다간 너만피똥싼다
5f17c653
근데 42살 노총각의 순애보가 너무 절절해서 도저히 못봐주겠음 ㅅㅂ..
1456ccd1
아는 척 했다가 피똥싸는건 자네야... 가만히 있어...
8fb275ba
댓글보고 입닥치고 있기로 했는데 그 회사에서 뭐 올때마다 창가로 흐뭇하게 쳐다보고 있는거 보니깐 답도없음..ㅠㅠ
1c65d74c
간접적으로 알게해줄거같은데 난 저런거 못봐 ㅋㅋ
8fb275ba
나도 빙 둘러서 말해줄까했는데 42세 노총각이 알아들을 주변머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음
83db80e4
나라면 과장이랑 친하면 친할수록 말하고 아니면 말안할거 같음
8fb275ba
친하긴 친한데.. 생각해보니깐 말할 방법이 없어
c12d531c
여자가 옛날에 이혼했는데 그냥 이혼 사실 주변에 안 알린 경우도 있음
걍 무시해 당사자들 아니면 참견해봤자 그게 독이다 독
8fb275ba
나도 별거같은 상태인거 아닌가 하고 거래처랑 친한 상무님한테 A대리 이쁘다고 그랬더니 유부녀인데 이쁜게 뭔 상관이냐고 글케 궁하면 월급날 좋은데 가라고 그러더라.. 결혼한 상태 맞는것같음.
87c72d2d
ㅇㅇ 남의일에 끼어들어서 득볼게 아무것도 없음ㅁ
3df644c8
그냥 모르는척해라
티도 내지말고
엮이는순간 좆이 아니라 똥된다
fd32b78d
와씹 ㅋㅋ 직접말은 하지말고.. 그카저나 그여자 존나 이상한여자네
8fb275ba
그니깐.. 이제까지 두번밖에 못봤지만 항상 풀메에 공장에 어울리도 않는 향수 쓰고있음. 추워죽겠는데 스타킹신고.. 말할때마다 우리xx씨 이러면서 말하는데 어떻게 유부년줄 알겠냐구 ㅠㅠ
50c323a6
사실 여자가 별거중이거나 이혼상태일수도있음 아니면 각자 애인있는 쇼윈도부부일수도있어
8fb275ba
그럼 이 공단판에 소문 싹 돌았을건데 그런 소문이 1도 없음. 나도 나름 이쪽 단톡방만 13개 있는데 ㅠㅠ
10046e77
아................................................
슬퍼서 어떻게 하냐....................
너가 당한거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