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부지가 그렇게 디아블로2를 나와 같이 하게 됐고, 시간이 흘러 아들인 나는 패저씨가 됐고, 아부지는 디저씨가 되었음. 덕분에 집에 컴퓨터가 3대에 엑박이랑 죄다 깔려있게 됨ㅋㅋㅋㅋㅋ

낚시 좋아해서 낚시를 같이다닐까 생각해봤는데 겜이 더 싸게먹히고 시간절약 될듯

90년 초반생인데 작은이모가 이모부랑 연애시절

이모부가 피시방에 처음 데려갔다 9살때였을거

꽤나 자주갔어서 나중엔 골리앗 뽑는법, 핵쏘는법 터득

그 담배연기 자욱했던 어두컴컴한 피씨방 아직도 기억나

중학교들어가선 우리아버지가 어머니 스타가르쳐주셔서

저녁에 외식하고 동생까지 가족 넷이서 피씨방가곤했다

빠무2:2 엄마아빠랑 나눠서 하곤 했는데 ㅋㅋ

그 당시 친구들도 절대 안믿었지

부모님이랑 밤에 피씨방을 간다고?

어머니가 커세어 리버를 뽑을줄 아신다고?

고등학교가선 공부하느라 간적 없었고

성인되어선 설명절에 아버지랑 사촌형이랑 내기스타하곤 했다

이게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한테 참 감사함

주말엔 꼭 어디든 놀러데리고 가주시고

평일엔 저렇게 남들이 못해보는걸로 놀아주고

내가 돈벌어보고 30대 되어보니 나는 할 수 있을까싶긴한데

나도 아들 생기면 내 발품팔아 저렇게 놀아주고싶다 ㅋㅋ

난 대학가기 전엔 집에 컴퓨터가 없었음

난 게임 잔소리때매 독립한듯

모니터 뒤에 만져보고 뜨거우면 빠따맞고 엉덩이도 뜨거워짐

부모가 게임을 하면 아이는 게임을 싫어하는경우도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