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치면 어떤 느낌의 이적이냐

비유할만한 사건이 없음. 건강할때의 기량만 놓고 따지면 홀란 - 살라 트레이드 정도 되려나 근데 그것도 맞는 비유는 아니긴 해. 댈러스가 개병신짓한거임

나이 많은 쪽 선수가 지금 당장은 더 잘함?

그렇지도 않음. 작년에 팀을 NBA 파이널로 올렸던 놈임.

25세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5년 연속 올느바 퍼스트에 MVP 컨텐더, 팀의 현재 최고 인기스타이자 미래(돈치치)

건강하기만 하다면 리그 최고의 빅맨이지만 유리몸이고, 나이도 31살이라 고점 찍고 이제 내려올일만 남은 선수(AD)

이 둘을 트레이드하는데 댈러스가 1라픽을 한장밖에 못뜯은거임.

MVP 컨텐더들 중에서도 돈치치가 가장 매물로서 가치가 높은 이유가, 기량이 대단하면서도 나이가 다른 컨텐더들보다 네댓살은 어리다는건데, 이런 선수를 트레이드 매물로 올렸다는거 자체가 뭔가 잘못돌아가고 있다는거임. 레이커스가 현재 AD빼고는 빅맨 없어서 이 트레이드 받으면 지금 시즌 아예 날리는거고 이는 곧 르브론 말년을 통째로 날린다는 의미인데도(돈치치랑 릅 롤이 많이 겹침) 레이커스 운영진들이 전원 만장일치로 트레이드 찬성했다고 함. 돈치치가 그정도의 가치야

그럼 왜 보낸거임? 나름의 이유는 있을텐데

현지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돈치치가 몸무게 관리를 너무 못하고 수비를 못하는데 이 선수한테 슈퍼맥스 주기 싫다, 클리블랜드 포워드진 보니까 수비 중심으로 단단한팀 만들고 싶어졌다 뭐 이런저런 썰이 돌긴함. 근데 문제는 데려온 AD는 그 모든 롤을 해줄 수 있는 훌륭한 선수이긴 하나 상당한 유리몸이라...

심지어 트레이드 요청도 댈러스가 레이커스한테 먼저 보냈다고 함 ㅋㅋㅋㅋ

현지에서도 기자들이랑 해설자들이 어떻게든 트레이드 의도를 해석해보려고 노력중인데(돈치치 수비 기량 문제, 몸무게 관리 부실에 따른 부상위험 등) 난 개인적으로 댈러스가 리핏정도 하지 않는 한 무조건 손해보는 트레이드라고 생각함. 근데 어빙이랑 AD가 성실하고 건강하게 뛰어서 팀을 2년 연속 우승 시켜준다? 그런 세계선은 매우매우매우매우 희박하리라봄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73872

아마도 이런 이유 아닐까

댈러스가 맥시멈 계약 주기 싫어서

축알못이라 축구에 비교는 못해줌ㅋㅋ

돈치치는 플레이메이킹 잘하는 스코어러이지만 체중관리 이슈가있음. 25살로 젊은 선수임. 못해도 10년은 프랜차이즈를 이끌 수 있는 스타.

데이비스는 공수 양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괴물급이지만 유리몸이라는 인식이 강함. 31살로 프라임타임이 얼마 남지않은 선수임

레이커스 입장에선 40살 르브론제임스의 은퇴 이후 팀을 이끌 리더를 1라운드픽 한장으로 구해옴;

댈러스 입장에선 10대때 유럽리그에서 우승하고 nba입성해선 팀을 강팀반열에 올려놓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고작 픽 1장이 팔아버림;

댈러스는 현재를 위해 프랜차이즈 스타와함께 미래 10년을 염가에 팔아버렸다는 비난받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