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 "제가 A 하겠습니다"한다고 A가 다 되는 세상이었으면 인류는 진즉에 유토피아에 살고있었겠죠?
트럼프는 선거기간 때부터 "드릴베이비드릴"을 외치고 유가를 낮추겠다고 떠들고 있지만 얼마나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애초에 드릴베이비드릴부터 이상한 말이죠. 미국 석유기업들이 왜 자신들의 수익을 희생하면서 생산량을 늘려야 하죠?
유가가 대부분 기간 70달러 위에서 놀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원유 생산량은 2024년 정체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고
미국 유전지대를 과점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과거와 같은 실수는 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셰일혁명기 좀비 셰일 기업들의 지옥도를요.
트럼프가 생산을 늘리고 싶다면 유도하거나 강제하는 방법들이 있겠죠.
아주 무식하고 간단하게 생각해봅시다. 굵직한 방법은 4가지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1. 국내 기업에게 인센티브 제공
2. 국내 기업에게 강제
3. 외국에게 인센티브 제공
4. 외국에게 강제
근데 조금만 생각해봐도 어떤 케이스든 시도할 경우 모두 작용만큼 반작용이 있는 수단들입니다.
인센티브는 언제까지 얼마나 제공해야할까요? 강제한다면 어떻게 강제할 것이고 그 대가는 무엇일까요?
당장 오늘 사우디에게 트럼프가 유가 하락을 요구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지난 4년간 감산분의 대부분을 떠맡으며 버텨온 사우디에게 미국은 무얼 내줄/강제할 생각일까요?
시간적 여유가 넘치는, 앞으로 수십년을 집권할 생각을 하고 있는 40살의 전제군주에게 4년 임기의 80살 대통령은 무얼 내줄 수/강제할 수 있을까요?
만약 사우디가 지난 4년의 희생을 버리고 오펙 결속을 박살낼 것을 감수할 정도의 어떤 것을 획득한다면 중동정세는 과연 어떤 상황일까요?
미국 국내든 국외든 파란다고 파고 캐란다고 캐기에는 조건이 힘들고 얽힌 것들이 많으며 또 변수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결국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대원칙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4년짜리 지구주딱이 '시장'에 깽판을 치고 나간다면 그거야말로 싸게 살 기회 아니겠습니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니면 뭐...
미국에삼
유가를 예측하려는 사람들의 문제가 항상 미 행정부의 의지를 ㅈ으로 보더라. 바이든이 spr 대량으로 방출시키니 언젠간 다시 채워야 한다, 오히려 친환경 규제 때문에 공급이 줄거고 투자를 오랫동안안해와서 늘릴여력이 없으니 가격이 오른다 등등..결국엔 다 틀렸고 하지만 최고의 원유트레이더는 바이든이었음. 또 트럼프로 넘어오니 시장원리를 내세우면서 그렇게 될일이 없다고하는데, 그건 새 정부의 의지를 너무 간과하는것임
클로티드크림과스콘
머 결국 눌리는 시간이 있으면 또 오르는 시간이 있겠죠. 선물 트레이더도 아니고 기업에 투자하는거니까요. 틀리면 틀린대로 또 다른데서 벌면되구요. 맞으면 내가 맞아서 돈 버는거니 기분좋고 ㅋㅋ
어푸어푸어푸
지금 미국 인플레 원인중 하나가 에너지 가격이 높아서 안잡히는건데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가 말한대로 할꺼임
클로티드크림과스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