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애들이나 애기들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부터 든다
내가 90년생인데 그래도 그때는 사회가 좋아지고 경기도 좋아질거라는 희망이 있어서 애도 낳고 좋은 세상을 물려줄거라는 마음도 있을수 있겠지만(실제로 그때보다는 잘살고 더 나아지긴했잖슴?)
솔직히 지금은 모르겠다
오히려 사는게 더 각박해지고 앞으로 미래가 더 나아질거 같다는 생각이 안듦
뭔가 희망적인 미래가 그려진다면 모르겠지만
전혀 그런 미래가 안 그려짐
셰계적인 기후 식량 등등 문제도 있겠지만
그런건 빼놓고 그냥 내 자식이 한국에서 살아야한다는 생각만해도
그냥 한숨부터 나옴
물론 인생을 살면서 행복한 일도 많지만 그만큼 불행한 일도 많음
근데 둘다 겪을바엔 그냥 안 나아서 행복도 불행도 안 느끼는게 나은거 같음
내가 돈이 많아서 내 자식 앞날 창창하게 해줄수있다면 낳겠지만
그냥 내가 번돈 내가 쓰면서 살다가 인생끝내고싶다.
진짜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냥 안 낳는게 맞는거 아님??
애 낳아보면 너무 행복하다 애 때문에 산다 그러는데 그건 순전히 본인 욕구 충족인거 아닌가
하아 요즘 계속 이런 생각이 드는데
내가 너무 여유가 없어서 그러는건지 생각이 삐뚤어진거같기도 하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23개의 댓글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29831 | 훈장,약장 찾는 방법 있음? | 954d0db7 | 4 분 전 | 9 |
429830 | 아파트 세안고 매매 하고 오피스텔 투룸 전세살이 어떰? | 93d5679b | 7 분 전 | 13 |
429829 | 속ㄱ합 잘맞아도 계속하면 질리나? 8 | 8748df04 | 13 분 전 | 86 |
429828 | 코로나 걸림 | ddf4c01b | 18 분 전 | 21 |
429827 | 서울수도권 사는 게이들 집 사려고 발버둥 별로 안쳐? 16 | b4df0c6a | 21 분 전 | 52 |
429826 | 지난번에 식장 고민으로 글 올렸는데 16 | 2f6522e3 | 52 분 전 | 126 |
429825 | ㅈ소 다 이런거임? 32 | ed0cc5b4 | 1 시간 전 | 354 |
429824 | 나이키 줌 보메로 18하고 17이나 5하고 차이가 많이 나요? 1 | ca5ef622 | 1 시간 전 | 54 |
429823 | 무선청소기 고민 12 | 10763589 | 1 시간 전 | 76 |
429822 | 천만원 밑 중고차 고민 18 | a30d2df1 | 1 시간 전 | 153 |
429821 | 나 엉덩이 고민이.. 4 | 5de7abe0 | 1 시간 전 | 129 |
429820 | 선택약정할인 vs 공시지원금받고 기변 5 | 84aa697b | 1 시간 전 | 26 |
429819 | 신용카드는 무조건 쓰는게 이득이야? 23 | 220bbb51 | 1 시간 전 | 215 |
429818 | 게임에 재능이 ㅈ도 없는게 갑자기 고민 25 | 6672c83d | 2 시간 전 | 155 |
429817 | 진지하게 현재 자산으로 파이어 가능할까 14 | c7ae3118 | 2 시간 전 | 231 |
429816 | 당근에서 미개봉 휴대폰 사려는데 2 | 03bb27e1 | 2 시간 전 | 86 |
429815 | 올해 바뀐 종합소득세 이거 왤캐복잡해졌냐 5 | 1628bf82 | 2 시간 전 | 109 |
429814 | 자동차 고민. 10 | 38bcd7c6 | 2 시간 전 | 114 |
429813 | 건강보험 피부양자 있는 개붕이? 2 | 25e4faf3 | 2 시간 전 | 59 |
429812 | 월요일 ㅈㄴ 스트레스 받는다 1 | ad1755ae | 3 시간 전 | 126 |
a674d1cc
자식을 위해서라면 낳아야지 시발ㅋㅋㅋ
우리나라 역사상 그 어떤 세대보다 경쟁이 덜한 세대인데
1abd6e09
자식을 위해 낳는다는데 그 이유가 뭐여 경쟁이 덜한건 맞겠지만 그만큼 사람이 없으니 윗세대를 소수가 책임을 져야하면 내 자식들만 피보는거 아녀. 그럴라면 지금 다같이 애를 존나 낳아야하는데 그렇지도 않고. 나만 애낳고 내 애만 고생한다? 그러니까 날 생각 없어짐
a674d1cc
이런 개복치같은 좆밥이 많아서 다 취업 안하고 다 연애 결혼 안하지
1abd6e09
맞는말이니까 바로 비난하죠?
a674d1cc
지금 세대가 윗세대 부양하는 이유 딱 하나를 들먹이는거보니 걍 답답하니 더 말할 필요가 없는거지.
결국 '돈'만 생각하는 개복치니까.
1abd6e09
딱 하나는 아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니 말에 반박하다보니 저 이유가 나온거지. 그리고 돈 생각하는게 잘못임? 경제적인거도 생각하는게 맞는거 아님?
4a19d27d
낳고싶다고 하는 쪽 의견도 이해가 되고, 안 낳는게 낫다 하는 의견도 이해가 감. 잘 알다시피 결국엔 본인 선택임. 난 나을꺼양 우헤헹
fd702feb
자식을 위해서라면 낳아야지가 맞는 건데 뭔 소리를 하는 거지;
옆 나라 일본 보면 모름?
1abd6e09
일본이 왜
fd702feb
베이비붐 세대는 지금 나락이지만, 인구가 적은 젊은 세대는 줄어든 만큼 대학 진학 및 일자리가 비어서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는 중임
아 물론 국민연금 같은 건 제외.
근데 이거는 어느 나라든 미래로 따지면 다 개좆된 상황임
특별히 우리나라만 망했다 따질 문제가 아님 ㅇㅇ;;
1abd6e09
지금 젊은 세대들이 고령화된 윗세대들 다 부양해야하는데 지금 진학 및 일자리가 빈다고 좋다고 할수있을까. 결국 젊은 애들은 번거 다 세금떼일텐데. 그걸 내 자식이 짊어져야한다고 생각드니 나아야하나 싶음
74e0ebd1
난 안낳는거 추천함
한국에서의 삶은 고통이큰거같음
6b192355
난 반반인데
안낳고싶어서 안낳는것은 상관없지만
낳았을때 되돌릴수가 없다는거 알고 그냥 안낳기로함
dea23d41
그래서 일본 빙하기 세대 자식들이 사토리됐잖어
성장할때 불황에서 자라서 아예 상승욕구가 거세된세대라고
근데 걔네 행복지수는 높다던데 가짜행복일까
cff4e62d
자식을 위해 안낳는거 아닌거 같은데.
지금 본인이 불만이 많고 걱정이 많고 욕심이 많은데,
그게 원하는대로 안되니까, 그 표현을 자식을 이용해서 하고 있는거 같은데 ?
가난하다고 무조껀 안행복해 ? 나라가 개판이면 안행복해 ?
전쟁터에도 꽃은 피고, 한겨울에도 생명은 살아.
가진 환경에서 어떻게 만족하고 행복을 찾아가느냐가 중요한거야.
애를 위해서 안낳는거 아냐. 나를 위해서 안낳는거지. 애 핑계 대지마. 자신 없는거자나.
e1b7cb03
이게 정답인것 같음ㅋㅋ 애낳기 싫으면 그냥 낳지마 이 핑계 저 핑계 대지말고
1abd6e09
딱히 불만도 없고 욕심같은거도 없긴한데 나를 위해 안 낳는건 맞는거 같네
cff4e62d
근데, 애 낳는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지만, 국가적으로나 뭐 대를잇는거나 뭐,
근데 그것도 뭐, 나를 위한건 아니니까, 내가 안낳고 싶으면 안낳는건도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냥 다른 핑계 대면서 안낳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게 좀 난 싫더라고, 그냥 싫다 자신없다 왜 말 못해.
1abd6e09
막상 낳으면 열심히 키우고 좋을거 같긴해. 근데 또 이게 자식 입장에서 생각하면 어떨까 싶기도하고… 그래서 요즘 고민인겨… 그리고 그냥 싫거나 자신없는건 아닌데 애 안 낳는다고 얘기하면 사회적 질타를 받다보니 이런 저런 핑계를 대는거 아닐까. 일상에서는 이렇게까지 깊게 얘기를 잘 안하니까
cff4e62d
그럼. 누구나 열심히 키워. 생각보다 많이 행복해하고.
자식 입장에선, 다른 친구들과 비교도 되고 힘들 수 도 있지.
그렇게 안되게 잘 키우면 되자나.
근데 남들이 하는 말들 질타 이런거 때매 낳지는 마.
그사람들이 내 인생 내 자식인생 책임지지않아.
3ad84aa0
나도 아이 준비 중인 입장에서 비슷한 생각을 안 할 수는 없는 것 같아
그래도 내 결론은 부정적인 생각이 많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거야
사업을 한다고 쳐도 망할 것부터 생각하면 시작 못하지
마찬가지로 자녀가 힘들 것만 생각하면 시작하기 두렵겠지
근데 아이 낳고 잘 키우면 자녀가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지금 우리도 힘든 상황에 놓여 있지만 돌아보면 행복한 기억들이 많이 있잖아
뭐 대단한 행복은 아닐지라도 말이야
기억은 안 나지만 어릴적 부모님과 놀고 있는 내 사진을 볼 때
동생이랑 물놀이하고 맛있게 육개장먹던 기억
엄마가 해준 떡볶이, 아빠가 해준 김치볶음밥
마빡이 보면서 온 가족이 깔깔 웃던 기억
돼지 저금통에서 빼낸 돈으로 동생이랑 PC방 가고 떡볶이 사 먹던 기억
...
사람은 뭐 이런 사소한 행복의 기억들로 살아가는 거 아닐까?
그렇게 어려운 것들도 아니잖아
이 정도는 우리도 아이들에게 충분히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고~
9bbf4e7d
그냥 애는 갖고싶긴한데 내 처지 생각하면 안될거같고
근데 그렇게 생각하자니 본인이 너무 ㅈㅂ같으니까 애가 살기 힘드니까 하고 합리화 하는건데
그런 마인드면 애 안 낳는게 맞다고봄 낳아서 말 좀만 안들어도 금쪽이 부모 직행루트로 보이는데
그냥 낳지말고 둘이서 소소하고 행복하게 살어
dc6a7319
반 출생주의에 관한 책을 읽거나 공부해봐
이게 옳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은 것은 아닌데 이것에 관해서 공부도 해보고 이에 비판적인 글들도 같이 읽어보고 하다보면 너의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될거야
개인단위에 있어서는 정답이 없는 가치관의 문제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