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스압) 무계획 일본 여행 2

20250119_063059.jpg아침은 전날에 파밍한 유부라멘, 가라아게 주먹밥, 포테토칩.

유부라멘은 워낙 유명한 컵라멘이라 다들 알거라 생각함. 조금 남은 숙취도 날아가는 부드럽고 달달한 유부가 고트. 

20250119_072628.jpg

아라시야마 숲이 점심시간대쯤 가면 사람들 뒷통수만 보고온데서 아침일찍 일어남(7시). 항상느끼지만 일본은 저 전철의 감성이 참 좋은 거 같음 

20250119_081906.jpg

교토 역에서 만난 닌자.

쉔 궁 쓰고있음 ㄷㄷ

20250119_084011.jpg

조용한 전철을 타고 약 20분.

20250119_085607.jpg

일본 느낌 낭낭한 시골길을 가다보면

20250119_085727.jpg

아라시야마 숲이 우리를 맞이함.

아침 8시경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음. 겨울철이라 없는건지 시간대에따라 차이가 큰 건지 암튼 럭키비키자너.

갠적으로 우리 동네 뒷 공원에 있는 대나무숲과 차이점을 못느꼈음. 그래도 유명한덴 다 이유가 있는듯. 시원함.

20250119_085943.jpg

캬. 일본 애니에서나 보던 숲 길 사이 전찻길.

뚱땅뚱땅 소리들리면서 셔터 내려가고, 전차 촥 지나가는데 먼가먼가 낭만있었음.

20250119_091522.jpg

숲을 나오며 먹은 떡탕후루(당고). 300엔짜리인데, 편의점 거랑 다르게 쫀딕하니 맛있더라. 관광객이라면 츄라이츄라이

20250119_092533.jpg바로 옆에 그 유명한 도게쓰교가 있었음. 옛날엔 나무였다는데 지금은 안전문제로 바뀐듯? 영상으로 많이 접해서 별거 없겠거니 싶었는데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웅장한 크기에 멍해짐.

 

산쪽 보니까 거의 단풍나무던데 가을에 왔으면 진짜 좋았을 거 같음. 가을의 교토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런 생각을 뒤로하고 오하라로 출발함. 개붕이들의 추천이 많았던 산젠인을 가기위함.

20250119_113553.jpg

겸사겸사 나름 네임드인 쌩콜라 뽑아서 먹음(170엔). 

한줄평: 탄산이 조금 빨리 빠지지만, 맛이 먼가 더 부드러운 느낌.

20250119_115435.jpg

20250119_115750.jpg

산젠인은 700엔 입장료가 있음.

내부는 요로코롬한데 아라시야마랑 마찬가지로 가을이면 진짜 장관이었을 듯.

신기한건 한국인이 한 명도 없었음. 이번 일본 여행은 일본인보다 중국인을 더 많이 볼만큼 중국인 비율이 압도적이더라.

2시간 버스타고 왔는데 시간많으면 한번쯤 들려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20250119_121020.jpg

산젠인 뒤편에 이런 조각상이 한 2만개 가량 있던데. 이거 대체 뭐임? 옛날 가문 휘하의 인물들인지 숫자랑 이름이 각자 다 새겨져있더라.

20250119_123930.jpg

점심은 산젠인 바로 앞에 있는 소바집에서 먹음. 

1000엔 인데.. 하 참. 

한줄평하자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나올만한 패스트커리소바 맛.

가격과 맛 모두 실패였음 쉣.

산젠인에서 배고파 죽겠다 싶으면 들어가겠지만 아니라면 다른 가게를 가는게 나음.

20250119_125428.jpg

날짜를 잘못 안 벛꽃을 뒤로하고 은각사로 출발.

타이트한 일정 안좋아하는데 진짜 할것도 없고 가는 길에 잇길래.

20250119_143154.jpg

은각사 들어가는 길 초입. 오니기리 기본맛(300엔)을 주워들음.

슴슴한 평냉같은 주먹밥. 낭만은 있었음.

20250119_143508.jpg

은각사 통행료 500엔을 내고 들어가니..

드디어 반가운 한국어가 곳곳에 들림. 거짓말 안 하고 반 이상 한국인. 괜스레 반가운 기분이 들더라.

 

대충 내부를 돌아다니면...

20250119_144957.jpg

요런거

20250119_144020.jpg

요런거2

20250119_144105.jpg

요런거3

20250119_144813.jpg

요런거4 

...가 있음.

갠적으로 금각사보다는 은각사가 더 맘에 들었음. 슴슴한데 볼거리가 은근 있었음. 또 말하는건데 가을에 왔으면 진짜 좋았을 듯 ㅋㅋㅋ 잔잔하게 산책하며 상념에 잠기기좋은듯

20250119_152815.jpg

다 보고 내려가는 길.

80 Kitashirakawa Higashikubotacho, Sakyo Ward, Kyoto, 606-8285

2350엔 주고 먹은 와규덮밥.

캬, 이게 일본이지. 내 생애 먹은 고기 중에 이렇게 부드러운 고기는 없었음. 레전드 와규. 와규가 비싼 이유를 깨달은 순간이었음.

가게이름이 일본어라 주소 복붙함. 만약 기회되면 먹어보시길.

20250119_173303.jpg

어중간히 뜬 시간에 당 충전 해주시고.

(언제부턴지 포키가 두 봉지로 나뉘어짐. 뭐지 과대포장이여?)

20250119_185246.jpg

오늘 마지막 일정. 일본 3대 쇼핑몰(?) 이온몰. 용돈아빠 만화에서 인상깊었기에 들르고 싶어서 갔음. 규모가 어마어마 하드라. 일본인은 물론이고 서양인 형님들도 종종 보이시더라

20250119_192427.jpg

총 5층으로 이루어진 건물 중 4층은 푸드코트+오락거리인데 여기서 저녁때움. 개붕이가 추천한 마루가메 제면소에서 카레우동+가라아게 3조각 시킴. 890엔으로 가성비 좋은 조합.

 

아침은 맛과 가격이 불만, 점심은 가격이 애매했다면, 저녁은 가격에 꼭 알맞은 맛을 내준듯. 가성비 좋았음. 이거 말고도 먹거리 진짜 많으니까 주변에 이온몰 있으면 한 번씩 가보셔들.

20250119_195645.jpg

베도 부르겠다. 바로 옆에 오락존에서 뽑기한번 해봄.

한 판 200엔 쿨하게 투척. 

20250119_195752.jpg

?

놀랍게도 두 번 움직인 사진임.

석박사들이 고안한 교활한 술수에 벽을 느끼고 그대로 포기. 내 400엔은 그렇게 허공으로 사라짐

20250119_215719.jpg

1층에는 식료품점이 있는데 이런곳에서 사는 스시세트가 싸고 퀄리티도 좋음. 9시에 이온몰 닫는데 8시 이후로 30퍼 세일하니까 참고하셈. 가격은 술 포함 약 1000엔. 

20250119_220420.jpg

캬.

일본 호텔에서 런닝맨 보며 초밥세트.

이게 야스지. 아무튼 야스임.

배부르게 야식까지 조지니 눈꺼풀이 무거워짐.

 

내일이면 오사카로 이동하는데 고수님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꿀팁 언제나 쌩큐

 

47개의 댓글

26 일 전

시간 남으면 우지나 가보라고 하려고 했는데 오사카로 돌아가네

0
@김츼

다음에 우지 무조건 갈라고. 말차 맛있어 보이더라

0
26 일 전

날씨가 긴팔에 후리스면 어떰?

 

일본겨울은.그정도였는데 다담주 가족여행임

0
@아아오오로

현재 11도 정도고. 롱패딩입고 다니면 살짝 더운 정도. 긴팔, 후리스에 얇은 패딩 보험으로 하나 가져가면 괜찮을거 같은데

0
26 일 전

와 아라시야마 숲 저래 사람이 없을수가 있나

한번 가봤지만 사람 미어터지던데

쾌적하고 관람하기 좋았겠다 부럽다야

0
26 일 전

유니버셜 가라

0
26 일 전

아라시야마 ㄹㅇ 개이쁨 아라시야마 유테이라고 있는데 진짜 ㅈㄴ이뻤어

0
26 일 전

아소산이나 갔다와라 이런식으로 여행할거면

0
@에쿠어스

오 좋은데. 담에 구마모토 가면 가야지

0
26 일 전
@이번삶은더럽게살겠다

아 미안하다 아소산이랜다 고야산 가보셈..

 

0
@에쿠어스

헉. 쥰내 머네. 담에 가겠음 ㅋㅋㅎㅎㅈㅅ

0
25 일 전
@이번삶은더럽게살겠다

난바에서 전철 원샷인디 새벽에 가라 이말이야 ㅋㅋ루삥뽕,,

한시간 반정도 걸리니 히메지나 거기서거기 'ㅅ'ㅋ

0
26 일 전

전동휠체어 같은 거 타고 저런 숲길 따라 천천히 쭉 가고 싶다

0
26 일 전

아라시야마 갈때 도롯코 기차는 꼭 한번 타보는게 좋음. 오픈된 기차로 경치보는게 참 좋음. 그거타고 가메오카 까지 가서 시가지내에서 숨은 초밥집가서 진짜 맛있게 먹고 옴.

난 봄철에 갔을때라 좀 덜하긴 했는데 단풍철에가면 참 좋을거 같더라.

0
@곰문곰문곰

도롯코를 이제봤네 아

0
25 일 전

아라시야마 ㅋㅋㅋㅋ 가봤던데 이렇게 보니까 반갑네

산젠인인가 이끼 거기시는 안갔음?

그리고 아라시야마 있는곳에 장어덮밥 유명한거있는데 가격생각하면 평타긴하지만

0
25 일 전

아라시야마 나는 해지기전 저녁에 가니까 사람 한명도 안나온 사진 찍을정도로 없더라. 아님 그냥 그 날 자체가 뭔 날이었던가

후시미이나리는 해뜨기전에가니까 혼자 등산 가능하고 내려오니까 사람들 많이 리젠됐고

0
25 일 전

일본어잘함?

0
25 일 전
@채첨단

하잇

0
@채첨단

일본어 한 번도 안해봄. 쏘리, 쌩큐, 디스. 세 개 돌려막기 중

0
25 일 전

저기서 원숭이 봤는데

안봤음??

0
@세르온

몽키가든은 패스함. 힘들어서

0

닌자분장 잘어울린다야

0
25 일 전

씹덕이면 후시미이나리 신사라든가 쿄애니 배경지 탐방도 할만 한데 까비

0
25 일 전

오하라쪽 숙소잡고 산젠인 갈까..

0
@니캉내캉미캉

교토 쪽 싹 돌아서 진짜 볼거없는 고수거나, 조용하고 산책좋아하면 추천.

그게 아니면 솔직히 기대보다 실망스러울 수 있음. 촌인데다가 관광할게 그다지 없어서

0
25 일 전

오사카 야경볼거면 우메다 공중정원말고

꼭 하루카스300가라.

0
@NieoeL

네이쓰. 이번에 갈라하는데 기대됩니다

0

1-3-14 Shibata, Kita-ku, Osaka, Osaka Prefecture

 

내가 여기 친구들이랑 그냥 지나가면서 먹어볼까? 하고 아무생각없이 들어간곳인데 진짜 개 조오오오온맛이였음 근처가면 꼭 먹어봐…

0
@행복하자행복하자

구글 지도 복붙하니까 안떠요 형님

0
@이번삶은더럽게살겠다

https://maps.app.구.gl/ZHFFdbu82VXH5fHG8?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요기임 진짜 마시써.. 구는 goo로 변경

0
@행복하자행복하자

땡큐 만두집 확인

0
25 일 전

무계획인데 계획 다 짜서 가는 것 처럼 코스 싹 도네ㅋㅋ

0
@장카설

먼가 가만히 있을라니까 불안하더라고 ㅋㅋㅋㅋ 최대한 주변 관광지 찾아다님

0

5박6일에서 교토마지막날에 비와호가려했는데 장염크리😳

0
25 일 전

오사카면 쿠시카츠 머거바. 난바(도톤보리)쪽 갈거면 신세카이에서 먹어도 좋고, 우메다쪽에서 먹어도 좋고.

0
@kadusnamu

지금 쿠시카츠 시킴

0
25 일 전

요즘 날씨에도 밖에 계속 돌아다닐만 해?? 한달뒤쯤에 부모님 데리고 일본 가려고하는데

0
@혼긱공머생

일교차 좀 있긴한데 한달 뒤쯤이면 긴팔, 후드 정도면 괜찮을거 같음. 지금 롱패딩인데 낮은 덥고 밤은 적당한 온도

1
25 일 전

섹스하네

0
25 일 전

겨울시즌이라서 안탄건가?

https://youtu.be/VmIQdZf9sMg?si=kuIC_EdD3XQ_UNXb

아라시야마 갔으면 이것도 한번쯤은 탈만했을건디

0
@ㅉㅉㅂㅇㅁㅇ

우리 숙소 돌아갈때쯤 개시하더라고. 이른 시간에는 이분들 잘 안보였음

0
25 일 전

오오, 이전 글에서 추천했던 산젠인 가봤네?

오사카쪽에서는 '덴덴타운'이라는 오타쿠 동네하고, '카무쿠라 라멘'이라는 도톤보리 라멘집 추천할게. 킨류라멘이라고 관광객들 많이 가는곳도 있는데, 거긴 맛이 그냥 무난하고 카무쿠라 라멘은 돼지육수 쓰는 돈코츠가 아니라 닭육수 라멘이긴한데 한국인들이 좋아할 맛임. 내가 오사카 가면 꼭 가는 곳.

 

부드러운 고기 하니까 생각났는데, 모토무라 규카츠 난바점이 있음. 여기도 한 번 가볼만해.

마지막으로 빵집중에는 cascade라는 빵집이 있음. 여기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했는데, 체인이더라.

 

그리고 비추하는 곳은 오사카성이 있음. 내부가 그냥 현대식이라서 전통 목조건물 보는 느낌이 아닌지라 감흥이 없을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종종 유튜브에 나오는 5cm인가 4cm인가 엄청 두꺼운 수비드 돈까스집도 도톤보리쪽에 있는데 여긴 2시간이나 줄 서서 먹을 가치가 있는 가게는 아닌듯함. 너무 오래 기다릴 것 같으면 안 가는걸 추천.

0
@kezilac

골든 감사하다.

0
25 일 전

일본여행 ㅇㄷ

0
25 일 전

교토는 진짜 단풍일때가면 사람에 치어죽지만 그만큼 이쁘긴하다 이번 11월에 청수사갔다가 압사당할뻔함

0
25 일 전

오사카 카레집 뉴라이트 추천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