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남들도 사회적 약자면서 왜 약자의 편에 서는 페미를 지지하지 않는가?" 라는 말이 최근의 페미니즘 진영 내에 자주 화두가 되고 있음. 그런데 저런 말을 하는 페미니스트들이 양심이 있나 궁금함. 지금까지 해온 짓들을 전혀 되돌아보지 않고 하는 말이니깐.
1. 이대남 괴물 만들기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남녀가 동등한 권익을 가지게 되는 것이 목표이나, 래디컬 페미니즘은 여성만이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피해자성이 있다고 주장함.
대한민국의 페미니즘은 래디컬 페미니즘이 주류임. 난 레디컬 아니요 하는 사람들조차 래디컬 스피커가 빵빵하니 밀어주거나 묵인해왔음. 그리고 그 페미니스트들은 페미니즘에 대해 가장 큰 반발을 하는 이대남들을 괴물로 묘사해왔음. 대표적인 예시가 잠재적 가해자론, 그리고 그 잠재적 가해자론에서 더 나아가 남성 전체가 여성혐오를 향유하는 기득권층이라고 묘사하는 짓임. 페미들은 그동안 이런 사상을 계속 확대재생산하며 남성 = 가해자 성별이라고 도식화 시키는 중임.
그 결과가 바로 2024년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임. 여전히 그들이 갇혀있는 세계관 안에는 22만명의 남성들이 텔레그램으로 딥페이크를 보고 있으며 나머지에 속하는 남성들도 강간문화를 향유함. 그리고 여성들은 데이트 폭력 1위인 국가에 밤길을 걸어다니는 것 조차 위협을 느낀다고 하고 있음.
어떻게 보면 스스로의 생각이 만들어낸 지옥에 스스로 갇혀있는거임. 스스로만 갇히고 끝나는게 아니라 비동간과 같은 법안을 입법해서 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음.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들의 세계관과 실제 우리가 사는 현실이 틀리다는 점 정도는 모두가 알고 있을거임. 대한민국은 범죄 피해에 대한 불안률은 가장 높으면서 실제 강력범죄는 가장 낮음.
22만명의 남성들이 텔레그램으로 딥페이크를 본다는 주장 또한 말 그대로 아무런 근거와 검증 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질러본 말일 뿐임. 22만명, 26만명이라는 수치를 공중파에 내보내면서 여성들은 불안감에 떨고있다고 하며 자기들이 원하는 법안을 관철시키려고 여론몰이를 하는거임.
남녀간 강력범죄율 통계는 만국 공통으로 남성측이 더 높지만, 절대적인 범죄율이 낮다면 과연 그 얼마 안되는 범죄중 남성 가해자가 더 많다는 이유로 전체 남성을 가해자 성별, 강간문화를 향유하는 성별이라고 볼 수 있을까? 궤변에 불과함.
한국에서 여성들이 데이트폭력으로 6일에 1명 죽는다는 주장도 마찬가지임. ‘페미니즘 뉴웨이브’ 이후 검증되지 않은 영페미 인사들이 각종 미디어에 나타나 통계를 왜곡하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관행이 한 동안 지속되었음. 2021년 중앙일보 인터넷 칼럼에 실린 ‘엘리’라는 여성 크리에이터의 칼럼을 예로 들어보면, 거기서 그녀는 한국여성이 “6일마다 1명 꼴로 데이트 살해당한다”는 주장을 펼쳤음.
그러나 이 또한 팩트체크를 하면 사실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옴. 엘리는 2019년 대검찰청 범죄통계를 인용하며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발생한 살인 범죄(미수 포함) 847건 중 피해자와 범죄자가 연인 관계였던 경우는 총 64건이었습니다. 365일을 64로 나누면 약 5.7일로 1년 중 6일에 한 번꼴은 데이트 살인이 발생하고 있다는 현실에 대해서는요?”라고 썼음. 그러나 그가 언급한 통계는 살인미수, 예비, 음모, 방조를 포함한 847건의 범죄통계에 기초한 것이며 (여성)사망 피해자 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므로 6일에 한 명씩 여성이 데이트 살해를 당했다는 주장은 애초에 성립하지 않음.
게다가 피해자와 가해자가 연인 관계였다는 문제의 ‘64명’에 대한 통계는 전체 살인 관련 범죄 847건이 아닌 다른 통계항목이 더해진 총 1050 건의 범죄 사건들 중의 64건을 의미함. 그리고 이 통계는 피해자의 성별도 구분하지 않았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질러본 선동은 여초 사이트 전체를 순회공연처럼 돌며 수많은 래디컬 페미들을 양산함.
페미들이 남성을 괴물로 묘사하기 위해 이용하는 통계왜곡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애초에 범죄율을 기반으로 특정 집단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는 논리는 미국 내에서는 오히려 극우, 알트라이트, 백인 인셀 집단이 흑인 상대로 "흑인이 백인보다 범죄율 통계상 훨씬 더 범죄율이 높으니깐 법 집행을 더 강하게 해도 무방하며, 법 집행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이 경찰권력에 뒤져나가도 상관없다" 라는 식으로 사용된 극우주의적 논리임. 이런 극우적인 논리가 오히려 진보를 표방한다는 곳에서 주장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거지. 미국 가서 흑인 상대로 저런 논리로 발화하면 극우주의자라는 결론 말고는 내릴 수 있는게 없을거임.
그럼에도 그들의 주장은 일관적임.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원죄와 기득권을 인정하고 반성하라"
당연히 이런식으로 남성 전체를 상대로 주홍글씨를 적으려고 하면 반발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임.
2. 이대남은 자신들이 기득권층이라고 착각하여 안티페미니즘에 빠지는가?
저런 주장을 펴는 페미니스트들은 페미니즘이 성평등과 동치가 된다고 생각함. 그래서 이들은 이대남이 안티페미니즘에 빠지는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함.
"요즘 이대남들은 자신들이 기득권층이라고 착각하며 여성을 혐오하고 가부장제에 빠지며 점점 파시즘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은 노동자인 주제에 사측을 대변하려고 한다" 라고 말이야.
그러나 이 또한 현실과 다름. 오히려 이대남 보고 남성이라고 기득권 층으로 몰아가던 것이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었음. 이대남도 사회적 약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을 철저히 부정하고, 정체성 정치를 위해 "여성 = 피해자성, 남성 = 기득권" 이라는 논리를 공고하게 굳힌 것도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의 업적임.
약자의 악은 위악이라고 메갈이 행한 남혐을 정당화 했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이대남도 약자인데 왜 우리를 지지하지 않냐?" 라고 하는건 너무 양심이 없음.
"페미니즘 밀어주면 성평등도 실현되고 남성 상대로 씌워진 맨박스도 벗겨진다! 그러니깐 페미는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좋다!" 라는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은 말뿐이었음. 페미들이 겉치장으로 내세우던 성평등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극단적 여성이기주의만 남은게 현실이었음.
임금격차는 해소해 달라고 주장하면서, 평균 노동시간이나 추가근무, 그리고 근무 강도도 차이나며 산재 사망률이 성별간 수십배 차이난다는건 절대 언급하지 않고 있음. 동일임금 주장하려면 동일노동을 전제로 삼아야 할텐데 동일노동은 알빠노 하면서 좋은것만 체리피킹하는 상황이 과연 그들이 말하는 "성평등"일까?
남녀평등을 주장하면서도 신장된 권리와 더불어 의무와 책임도 남성처럼 짊어지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할 근거 자체가 궁하니 찌질남이다 도태남이다 라는 식의 천박한 메신저 공격으로 받아치는게 과연 그들이 말하는 "성평등"일까? 스스로 부정했던 남성성과 여성성은 왜 자기들이 아쉬울때 관짝에서 다시 되살려서 불러오는 걸까?
남자가 이상적인 여성성을 요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여자를 성적으로 대상화 한다는 논리로 악마화 시켜 거세하려고 들지만, 여자들이 남성에게 품는 성적인 환타지는 성해방이라는 명목으로 옹호함.
국방의 의무 평등하게 나누자고 주장하면 여성은 아기를 낳아준다. 라고 하면서 정작 애는 낳냐고 물어보면 출산은 의무가 아니라고 함. 맨박스는 그대로 냅둘거면서 권리만 주장하면 그게 어떻게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 될지 궁금할 따름.
여성혐오는 근절하자면서 남성혐오 발언을 서슴치 않고,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을 외치던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은 정작 인셀, 소추같은 남성혐오적 표현을 절찬리에 사용함.
페미니즘 = 성평등이라는 말 자체가 기만으로 들릴 수 밖에 없는 까닭임.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은 허상임.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은 허상일 뿐인데, 스스로를 사회적 약자라고 인정하는 남성들이 그렇다고 왜 페미니즘을 지지해줘야 하는걸까? 기껏해봐야 성별이기주의의 광풍 아래 엎드린 하수인이 될 뿐일텐데.
과연 남성들이 페미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게 그들이 스스로를 기득권이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걸까? 조금만 생각해봐도 답이 나올거임.
하지만 페미에 대해 반감을 가지면 그들은 낙인을 찍음. 극우주의자, 일베, 성차별주의자라는 낙인 말임.
예전 시사인에서 천관율이 20대 남성을 분석한다는 기사를 적은 이후로 20대 남성을 해부한다면서 "그러므로 20대 남성들은 성차별과 가부장제에 빠져있는 극우 일베이다" 라는 식의 끝맺음을 하는 제2, 제3의 천관율을 트위터, 유튜브 등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을거임.
정작 일베 문화를 향유하며 ㄱㅊ녀, ㄷㅈ녀같은 여성혐오 용어를 퍼트린 세대는 2013년 당시 30대, 현재의 40대임. 일베가 문제였다면 분석되어야 할 대상은 40대이지 20대가 아님.
그들은 이런 사실은 애써 못본척 하는 경우가 다반사임. "결국 너희들도 윗 세대의 일베 사상에 물든게 아니냐?" "이대남들은 MB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세뇌되어 왔다" 라는 관심법을 쓰지만 이는 논증할 수 없는 부분이며 속된 말로는 질 나쁜 관심법일 뿐임.
20대 남성의 정치성향 변화는 일베와는 무관한 2010년도 후반 시점부터 이뤄졌으며 그 원인 또한 2010년도 후반 시점에 세력을 키운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심이었음. 그런데 갑자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예전 40대들이 하던 일베충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원인이 뭔지 난 아직도 모르겠음. 일베 사상에 물들었다면 2017년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보수 성향이었을 텐데. 시간적으로 앞뒤가 안맞는 주장임. MB한테 집단 세뇌를 당하고 2017년에 갑자기 눈을 떴다는 말인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제2, 제3의 천관율을 지향하는 트페미들은 "그러므로 20대 남성들은 성차별과 가부장제에 빠져있는 극우 일베이다" 라는 식의 이대남 분석을 하고 있음. 따지고 보면 인셀이라는 말을 당연한 용어처럼 밥먹듯이 써먹으면서 성차별적인 언행에 길들여진 트페미들이 "혐오세대 이대남을 분석한다" 라고 말하는 것 부터가 염치없는거 아닌가.
3.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즘에 반대함.
페미니스트들은 표면적으로는 페미니즘 = 성평등이다. 페미니즘은 남성의 맨박스를 없애는 데에도 좋다. 이대남도 사회적 약자임을 순순하게 인정하고 페미니즘을 받아들여라. 라고 주장함.
그러면서 협박도 곁들임. 전세계의 추세를 보면 페미니즘은 이미 주류 담론이며 이에 반발하는건 당랑거철이며 도태될 수 밖에 없다. 라고 말이야.
이대남도 사회적 약자임을 순순하게 인정하고 페미 = 성평등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면 갑자기 태도가 돌변됨. 남성의 가해자성을 인정하고, 마치 기독교인들이 신앙간증을 하듯이 남성으로서의 원죄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함.
언제는 이대남도 사회적 약자라면서 왜 갑자기 이대남보고 스스로 사회 기득권인걸 인정하라고 하는건지. 그 이중성에 치가 떨림.
이에 반발하면 "요즘 이대남들은 자신들이 기득권층이라고 착각하며 여성을 혐오하고 가부장제에 빠지며 점점 파시즘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은 노동자인 주제에 사측을 대변하려고 한다" / "페미니즘의 세례를 받지 않는 이대남들은 모두 극우, 일베 사상에 찌들어 있는 차별주의자들이다" 라고 주홍글씨를 찍음.
젊은 남성들이 ㅈ같다고 여기는 포인트는 가부장제에 대한 반대 그 자체가 아니라, 가부장제는 싫다면서 의무는 회피하고 권리만 누리고자 하는 이중성임. 여초쪽 가보면 가부장제는 해체되어야 한다면서 정작 이백충, 삼백충이라는 말을 절찬리에 사용하던데, 이런 사람들이 정작 이대남을 가부장제에 뇌절한 파시스트라고 말하는게 더 코미디 아님?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즘에 반대함.
"이대남들도 사회적 약자면서 왜 약자의 편에 서는 페미를 지지하지 않는가?"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음.
당신들은 양심도 없습니까?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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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호아띵호잉루
ㄹㅇ
기민주의
정말 좋은 글입니다.
띵호아띵호잉루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와 국가가 20대 남성들에 대해서
책임을 따저물을 만큼의 권한을 준적이 있는가 부터 따져야지.
기민주의
아주 휼륭한 글입니다. 페미니스트들의 가스라이팅이나 과거 세탁, 꼬리 자르기에 넘어가지 않고, 페미니즘(여성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글입니다. 최근 들어 페미니즘 진영에서 "메갈, 워마드, 여시, 트페미, 터프를 포함한 래디컬 페미가 문제인 것이지, 페미는 문제 없다", "이대남들도 사회적 약자면서 왜 약자의 편에 서는 페미를 지지하지 않는가", "페미니즘은 남성을 고정된 성역할(이른바 '맨박스')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때문에 남성에게도 도움이 되니 남성도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지껄이는 것을 보면 정말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추천 누르고 가요.
자기들이 래디컬 페미들의 자국남성혐오를 '미러링 전략', '여성혐오에 대한 혐오', '여성들의 유쾌한 해방투쟁', '구조적으로 남성혐오는 성립할 수 없다', '제3세대 페미니스트(영페미니스트)들의 출현' 운운하며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정당화하고 미화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으면서, 심지어 래디컬 페미들과 자국남성혐오 용어도 '저항의 언어'랍시고 공유해 왔으면서, 오히려 래디컬 페미들의 자국남성혐오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성차별주의자', '여성혐오자', '일베', '인셀', '도태남', '커뮤남', '피해망상', '마녀사냥'이라고 몰아가며 공격해 왔으면서, 래디컬 페미들의 '미러링' 덕분에 페미니즘 이슈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정작 그에 따른 지극히 당연한 결과인 2030세대 남성 대다수의 페미니즘에 대한 반대 여론은 전혀 감당하기 싫어 합니다. 정말 양심이라는 게 없는 종자들이지요.
참고로 이 글과 이 글에 달린 댓글들도 참고하길 바랍니다. 이마저도 그동안 페미들이 해온 짓거리들의 일부분에 불과하기는 합니다만.
https://www.fmkorea.com/7048346094
2030세대 남성 대다수의 페미니즘에 대한 반대 여론은 지극히 정당하고 당연한 것입니다. 심지어 페미니즘 문제에서 철저히 페미니즘 진영에 편향적인 보도 행태를 일삼기로 유명한 언론사들도 2030세대 남성 대다수의 페미니즘에 대한 반대 여론을 부정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61311190003244
https://www.khan.co.kr/article/20220706145901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utm_campaign=sharing
2030세대 남성 대다수가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것이지 성평등이라는 대원칙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는 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페미니즘이 성평등과 동치가 된다고 보는 페미니즘 진영에서는 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대응("페미니즘은 성평등을 지향하는 사상이다, 성평등에 동의한다면 페미니스트가 되어야만 한다, 페미니즘에 동의하지 않거나 반대하고 비판한다면 '성차별주의자', '여성혐오자', 성평등에 대한 '백래시(반동)', '대안우파', '극우', '인셀', '도태남'이다"라고 가스라이팅하면서 자기들만의 이분법을 강요하거나, 사람을 아주 바보 천치 호구로 보면서 자기들 멋대로 '계몽' 대상으로 삼아 "너희들이 페미니즘을 잘 몰라서 그래", "페미니즘은 남성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따위 소리 지껄이거나)하고 있지만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8748
아무튼, 님 같은 분을 만나서 진심으로 영광이고, 이런 글을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만, 님께서 자유주의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시는 듯한데, 자유주의 페미니즘도 결국은 페미니즘, 즉 여성주의이며, 서구권의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이나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들을 보더라도 위에서 제가 언급한 페미 특유의 가스라이팅과 이분법 강요(페미니즘을 성평등과 동치시키면서 페미니즘에 동의하지 않거나 반대하고 비판한다면 '성차별주의자, '여성혐오자', 성평등에 대한 '백래시'라고 몰아가며 낙인 찍고 공격), 만물여혐설, 여혐몰이 등에 있어서 급진적 페미니스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성범죄에 있어서 남성 유죄추정 경향을 지지하는 것도 그렇고요. 여성할당제 강화 및 남녀동수제 도입은 애초에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의 정책 담론이지요.
게다가 님께서도 지적하셨듯이 우리나라의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이나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들도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을 방조하거나 묵인하는 수준을 넘어서 아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정당화하고 미화하면서 물심앙면으로 지원해 온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리나라가 서구에 비해서 급진적 페미니즘이 주류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을 적극 옹호하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온, 이들의 행동력과 결합해 페미니즘 정책을 적극적으로 밀어온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이나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들의 책임이 급진적 페미니스트들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크다고 봅니다. "페미니즘은 성평등을 지향하는 사상이다, 성평등에 동의한다면 페미니스트가 되어야만 한다, 페미니즘에 동의하지 않거나 반대하고 비판한다면 '성차별주의자', '여성혐오자', 성평등에 대한 '백래시', '대안우파', '극우', '인셀', '도태남'이다"라는 페미니스트들의 가스라이팅과 이분법 강요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자유주의 페미니즘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제로제로
양심이 있으면 페미를 하겠어? 단어부터가 모순인데
그리고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페미에 대해 반대하면 '일베충, 도태남, 인셀, 극우, 여성혐오자, 성차별주의자, 무식 등등'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얘기를 꺼낼 수 없음ㅋ 건전한 토론 자체가 불가능함ㅋㅋㅋㅋㅋㅋ
학계, 언론, 정치권을 이미 잡았음
나는 이게 다 돈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페미라는게 어떤 생산성을 가진게 아니라서
결국 시민단체니 정부산하 기관이니 하는걸로 기생할 수 밖에 없는데 명분도 너무 좋잖아? 성평등, 여성인권거리면서 도덕적우월감도 챙기고 캠프에서 도와주던 아줌마들한테 한자리씩 주면서 생색도 내고
그럼 남성을 위한 단체를 만들면 되지 않겠냐고? 남성인권 얘기를 꺼내면 다시 위에 소리들 반복하면서 남성인권을 위한 단체나 정부기관이 만들어지는거 자체를 막아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