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방을 오래보거나 꾸준히 보진 않고
그냥 괜히 네이버 들어가서 이것저것 눌러보고 뉴스창 띄워놓듯이
보던 사람인데
버튜버나 뭐 엑셀 이런거 딱히 거부감 없이
아무거나 들락거리는 잡식임
뭐 암튼 그러다가
얼마전에 어떤 버튜버를 봤는데
흠.. 왜 하꼬를 보는지 알것 같더라
난 보통 보이는거 들어가니까 자연스럽게 인기 많은것만 들어갔었거든
그러다보니 딱히 채팅 칠 일이 없어서 거의 안쳤는데
하꼬방은 채팅이 많지 않으니까
괜히 쳐보게 되더라고
근데 내 채팅에 반응해주니까
"아~ 소통인방이란게 이런거구나~" 싶었음
근데 문제는
하꼬방을 왜 보는지 이해가 되는 시점을 지나
왜 육수가 되는지 알것 같고
더 나아가 왜 육화육수라는게 생기는지 알것 같다는 거임.
육수방송보고 유사연애방송이라고 하잖아?
보니까 맞음ㅇㅇ
연애까진 아닌데 뭔가 그 뭐랄까
어장 당하는 느낌임
유사연애를 하는데 방송인이 어장티를 안내니까
서로 은연중에 알면서 wwe하는 느낌임.
근데 이제 저 wwe를 못하는 애들은
진심으로 연애하는 감정을 느끼다가
방송인이 어장치는 느낌을 주게 되거나,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상대랑 썸을 타고 있다고 착각하다가, 그게 아니라는걸 알게된 후 극대노 하는애들처럼
흑화육수가 되는거지
근데 나는 wwe라는걸 알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인줄 알았는데
이 유사연애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니까
뭔가 괴로움
괜히 생각나면서 방송인 커뮤니티에 들락거리기 시작함.
물론 흑화육수가 돼서 이상한짓을 하진 않겠지만
이 감정이 느껴지니까
괜히 뭔가 짝사랑이 시작될때의 느낌이 나는것 같고
기분이 ㅈ 같아지기 시작함.
그냥 방송 몇번 봤다고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것부터가 뭔가 자존심 상함
그래서 방송을 피하고 싶지 않음
그냥 육수가 안되고 방송을 보고 싶은게 최종 고민임
근데 애초에 내가 이 하꼬방송에 재미를 느끼는 근본적 이유가
'여자'버튜버가 '나에게 반응'을 잘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애들은 애초에 육수를 우리기 위해 하는 애들이잖아
그럼 육수가 되지 않고 방송을 즐기겠다는건 불가능한게 아닐까?
애초에 이런 방송에 재미를 느낀 시점부터 난 진거였어....
3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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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2ac0f
나도 요새 여캠방송 많이보긴하는데.. 딱히 그런느낌은안들음... 근데 인터넷방송은 보면볼수록 공허하더라ㅇㅇ 소통은하고있는데 아무것도남지않고 그냥 익명의 시청자와 모르는상태로 계속남으니까
da89555e
아 맞어 공허한 느낌임 ㅇㅇ. 공허하고 자괴감 같은게 느껴지는거 같기도 하고
da89555e
처음에 봤을땐 "아~ 재밌게 잘봤다~" 하면서 즐길거리 하나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공허해지는거 같음
9952ac0f
나도 내 채팅잘읽어주거나 그런방아니면 안봐서 ㅇㅇ 소통은 실시간으로 되긴되는데.. 그냥 그거뿐이니.. ㅋㅋㅋ 어쩌겠니 그런 관계인걸
da89555e
볼수록 더 심해질뿐임? 아니면 적응됨?
9952ac0f
뭐 취미야 뭘하든 상관없다만... 인방이 난 중독성이 오졌음.. 딴건모르겠고 방송들 보면 다좆도없는 가십거리나 노가리까고 걍 재미만 추구하는 것들뿐인데 이거 놓치면 다음 그사람 방송볼때 못따라갈까봐? 좀 챙겨보고 이런 생각이 자주들었음... 그래서 시간잡아먹고 내시간까지 많이잃더라...
da89555e
난 그런 성격은 아니라 딱히 안그럴거 같은데
흠... 보다보면 나도 그럴려나
근데 시간 많이잡아먹긴 하더라. 방송 들가는건 암때나 들가는데 한번 들어가면 못끄겠음
이거 마약이야. 악마의 유혹이야
400dbb77
그래서 유튭만 본다
da89555e
도파민충이라 원랜 나도 유튭만 봤었는데 ㅅㅂ
400dbb77
심연을 바라보면.. 그 심연도 너를 들여다볼것이니..
da89555e
너도 한번 볼래...? 궁금하지 않아? 심연은 어떤곳인지...
400dbb77
알고싶지 않아 아는형 버튜버 방송 육수하다가 그사람이랑 만나서 사귀었었는데 쉽지않더라 ㄹㅇ..
da89555e
와 ㅅㅂ 썰좀. 어케 만남? ㄹㅇ 만남?
뭐가 힘들었대?
얼마나 사귐?
실물은 어땠대?
애초에 버튜번데 실제로 만나줌?
버튜버중 목소리 특이한 사람 많던데 실제 목소리랑 얼마나 다름?
400dbb77
니가 상상하는거보다 실망스럽다고 생각하면 됌
목소리로 먹고 사니까 목소리는 좋음
나도 어캐 만난진 기억 잘 안나는데 육수짓하다 만난걸로 암
정병이나 우울증 같은것들 그리고 하꼬라서 그런진 모르지만 시청자들 돈으로 보는사람이 많다함 못배워서
da89555e
오.. 안그래도 그게 궁금하긴했음
보통 방송인들은 밤~새벽에 방송하니까
몸과 정신이 온전할까?
그리고 매일 돈을 받는데 아무리 올바른 개념을 가지려고 해도 돈독오르지 않을까?
그리고 육수들을 매번 상대해야하는데 상대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뭔가 가치관이나 정신이 바뀔거 같은데
그런건 어떨까?
ㅈㄴ 궁금한데
아 왜 니 지인인데
400dbb77
질낮아보여서 좀 그렇더라
제정신에 못할짓임 매번 육수 상대하는거 ㄹㅇ ㅈㄴ 끔찍했다더라
da89555e
ㄹㅇ 나도 육수흐르기 시작하는 입장이지만
보면서 방송인들 대단하다 싶음.
똘똘하고 똑부러져야 가능함. 멍청하면 정신적으로 망가질거 같음
400dbb77
ㅇㅇbj도 별생각없이 들어가면 휩쓸려서 성격 다배힌다
da89555e
아 나도 만나보고 싶네 실체가 어떤지
400dbb77
정상적인 사람 만나셈 ..
니가 bj아닌이상 쉽지도 않음
da89555e
난 심연을 보고 싶은 사람인가봐...
안되는걸 알아도 보고싶네...
400dbb77
da89555e
야 제발 썰좀 나 도파민 터지는 중
8600ec4d
ㅋㅋㅋ나는 진짜 개하꼬(주류 게임아니면 몇명 안보는) 버튜버 뉴비 만났었음
da89555e
오 ㄹㅇ? 근데 진짜 몇명 안보는 상하꼬는
그렇게 문제생길 것 같진 않은데 어땠음?
8600ec4d
걍 같이 게임하다가 내 신상 알게되고 먼저 호감표시했음 먼저 울면서 사귀자해서 사귐
문제는 애정결핍이라 도저히 못만나겠어서 헤어짐
da89555e
니 신상을 알았는데 호감표시를 왜함?
스트리먼데 어케 알지도 못하면서 겜 여러번함?
그냥 방송아닐때 취미로 하다가 친해지고보니 버튜버 였던거임?
애정결핍에 하꼬면 청자수때메 강박생겨서 더 심하게굴었을 수도 있겠네
8600ec4d
ㄴㄴ 첨엔 자기 방송디코방에서 가끔 방송끄고 노가리까던데
같이 겜 하다보니까 친해져서 둘만남았을때 이런저런 이야기했음
청자수때문은 아니고 그냥 원래 애정결핍인 사람이였어
da89555e
그 직구로 물어보자면
1. 방송이랑 실제모습이랑 갭 얼마나 남?
2. 방송하고 있는 모습보면 어떤 생각들었음?
3. 실제 금전감각이나 그런건 어때보였음? 만나면서 변화라던가..
4. 노가리까면 방송 관련 얘기 많이함?
5. 방송하는거 얼마나 힘들어보였음? 본업은 따로 있었음?
9755a2ea
1. 차이많이남 생각보다 뚱뚱했어
2. 뭐 노캠이나 버튜버나 사실 신상안깔려고 하는거라 별생각없음 육수상대하는건 여자면 다 그런거같고
3. 금전감각은 애초에 방송으로 벌이가 많지는 않아서 그냥 딱 20대초 여자애였음 대신 나 좋다고 엄청 잘해주긴함
4. ㄴㄴ 가끔 개씹육수들이 어떤 만행을 했는지 말해주면 웃기고 역겨운거 많아서 빵터졌었음
5. 방송은 지 하고싶으면 켜는거라 고정 30명 이상 아니면 별 상관없을듯 본업은 따로 없었는데 어려서 그럼
da89555e
글고 방송인들 보면 목소리 좋은 사람 좋아하는 경우 많던데 목소리 좋은가보네
무슨 겜함? 잘함? 방송 도와달라고한적은 없음?
9755a2ea
목소리는 살면서 3번정도 좋다 들었던거같고 평소엔 목소리좋다고 느끼진 않음
겜은 특정될수있어서 비밀이고
방송 도와달라고는 안함 남친있는거 들킬수있으니까
4299925b
아 맞네 방송 도와주면 들킬 수 있겠구나
그리고 육수들 흑화함 ㄷㄷ
갭은 성격말한거
애초에 판떼기니까 머ㅋㅋㅋㅋ
생각보다 평범했네
애정결핍이나 우울증있는 여자애들은 많아서ㅋㅋㅋ
나도 전여친부터해서 그뒤에 정신적으로 힘든애들 3명만남ㅋㅋㅋㅋ
사귄건 아닌데 나한테 호감표시하더라고
내가 그런 애들이 좋아하는 성격인가?
9755a2ea
성격은 음..비슷했던거같은데 애초에 F낭낭한 성격이라
da89555e
질문이 많아서 미안
평소 궁금했던게 많았어서
4e29151c
나만의 작은 스트리머 라는 만화 한번보셈
da89555e
와우쓋
감탄하면서 봤다.
"wwe 못하고 어장인걸 느끼거나 뭐 지혼자만의 착각이라는걸 느끼면 흑화육수가 되는거같더라"
라는 말처럼 중간까지 그런 내용이길래 역시나.. 했는데
그걸 넘어서서
흑화육수가 뭔 짓을 하는지, 나작스란 말이 왜 나온건지 이제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