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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아빠랑 싸움

2e4316a6 2024.12.13 234

나이는 스물중반이고

 

주말에 아빠가 요리를 해줬음 스파게티

 

너무나 감사하지 물론 근데 나는 젓가락으로 라면먹듯이 먹는게 편하고 그렇게 먹을거란말이야?

 

근데 아빠는 포크로 돌돌말아서 먹는 그런방식으로 먹고 나보고도 그런방식으로 먹으라네?

 

그래서 난 그냥 전 이게 편해서 이렇게 먹을래요 하고 라면먹듯이 후루룩 먹는데

 

계속 잔소리를하는거야 그런식으로 먹는요리가 아니야.. 너 스파게티 밖에나가서 그런식으로 먹으면 다른사람들이

 

속으로 무슨생각을 하는지 아니? 사회생활은 달라 대놓고 너한테 이거 고쳐라 저거 고쳐라 하지않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널씹고 은근슬쩍 손절하고 뒷담한단다 

 

그래서 나는 아니 무슨 젓가락으로 스파게티먹는다고 그런 소리를해요? 하면서 서로 좀 언쟁이 있었는데

 

 

아빠가 대충 무슨말을 하고자 하는건 알겠는데..내가 무슨 밥먹을때 젓가락을 개 ㅄ처럼 집어서 다튀기면서 

 

먹는것도 아니고 그냥 스파게티를 젓가락으로 라면먹듯이 후루룩 먹는데 그게 잘못된거야? 

8개의 댓글

7db62e12
2024.12.13

널 이해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별 생각없지만

세상에는 아버지가 걱정하는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알아서 조심하란 뜻으로 말하는거 같다

그건 사람마다 맞다 틀리다가 다르니 괜히 고통받지 말라는 의미에서 해주는 조언 같구나

0
9b0603e2
2024.12.13

개인적인 견해지만 일단 만들어준사람이 요구하는 예의정도는 지켜야되지않을까?

 

극단적인 예시지만 국이랑 밥이랑 샐러드 만들어줬더니

 

지는 이럴게 먹는게 맛있다고 한그릇에 다 쓰까먹고,

 

밖에서는 이렇게 안먹으면되잖아? 이러면

 

나도 자꾸 쓴소리 하게 될거같은데

0
cff20d8d
2024.12.13

아니 너나 아빠나 둘다 안잘못됐음 그리고 성인이면 필수로 독립해라 나도 그딴 개좆소리듣기싫어서 나왔음

1
b2cb21ec
2024.12.13

꼬우면 독립하면 됨. 그럴 능력이 안되면 참고 살아야지

1
bf28ee71
2024.12.13

잘못된 거 아님

 

심지어 포크로 그렇게 돌돌 말아먹는건 이탈리아 현지건 영국 이탈리안 레스토랑이건 이젠 소수에 불과함

지금 이탈리아에서도 애들은 그렇게 먹는다는 인식도 있고

본토에서도 이젠 알아서 편하게 먹는다는게 당연한 주의다

 

근데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포크로 점잖게 먹는게 예의라고 생각하지

웃기지? 근데 그럼에도 너희 아버지같은 분들이 아직 한국엔 많이 있기때문에 지켜서 나쁠 건 없어

 

원래 관습같은건 줜나 별 것도 아니면서 그 사람을 판단하기 쉬운 잣대가 되거든

어쩌면 별 것도 아니기때문에 역설적으로 그리 되는거일수도 있고..

 

내가 하고싶은 말은, 그런 상황에서 누굴 설득하려 하지않는게 속 편하다는거야

 

널 그런 잣대로 판단하게 될 사람들에게 굳이

'본토에서도 편한대로 먹게 냅두는데, 왜 한국에선 그걸 지켜야하죠? 전 젓가락을 쓸거예요'

같은 고집을 보여주거나 이해시키는건 귀찮은 일이니까

 

실제로 앞 뒤가 맞는말을 한다고 해도,

사람은 자기 생각과 사고방식을 그렇게 쉽게 바꾸려고 하지않아

대신 거부감이 먼저 들지

본인이 틀렸다는걸 인정하기 싫은 무의식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파스타먹을 때는 젓가락 대신 포크쓰는게 그렇게 귀찮은 일은 아니잖아?

물론 '내가 왜 고쳐야해 씨부럴..' 같은 꼬운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지만 ㅎㅎ

한 번 포크로 먹는걸 시도해보는건 어떠니

0
c79fc5f9
2024.12.14

뭐… 솔직히 옳고그름은 네가 백번 옳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같이살면 그냥 져주는게 편해..

0
30957dcf
2024.12.14

아버지말도 맞고 너말도 맞는데

한국에서 또 얹혀사는 입장에서는

그냥 네 하고 사는게 맞음 ㅠ

 

나도 꼬와서 나와서 살았다

0
da89555e
2024.12.14

위 본문에 대해선 아빠말도 일리 있다고 보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그 행동의 잘못 여부가 아니라

너와 아빠 사이에 유대가 없는거 같음

보통 그런걸 가정교육이라고 하거든?

그런데 도대체 어디부터 가정교육이고 어디부터 가정교육이 아닐까?

몇살까지 하는게 가정교육이고 언제부터 안될까?

정해진건 없음

가정 분위기에 따라 성인이 돼서도 아빠가 말하면

“아 그래?”하고 받아들이는 가정이 있는가하면

급식때부터 “아 왜 하나하나 트집이야. 왜자꾸 강요하냐고“ 라면서 대드는 가정도 있단 말이지

물론 가정교육이 맞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듣기 싫어지는건 맞아

그런데 그 전에 아버지에 대한 신뢰와 유대가 충분히 쌓여 있다면 받아들이는 자세부터가 달랐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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