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학원에 학생이 아닌 직원으로 다닐 무렵. 서른네 살의 삶은 너무 무료했는데, 일본에서 요리를 배워왔는데 나는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그 기준을 알 수 없어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바로 일본의 어느 요리사단체에서 주최하는 것이라 일본인들만 지원을 하는 대회였다. 제한된 시간에 요리를 완성해서 그 자리에서 심사를 받는 일종의 ‘요리 백일장’. 후쿠오카 지역예선에 참가하기로 결심했고 (후쿠오카 항공권이 가장 쌌기 때문에) 그해의 주제는 시금치, 무, 도미를 이용해 요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예선은 그 요리를 각자 집에서 만들어 사진을 찍은 다음 서류와 함께 보내는 것이었는데, 다행히 1차 심사는 통과. 참가 통보를 받고 나서는 잠깐 고민을 하긴 했다. 교통비, 숙식비만 백만 원이 들 텐데, 지역예선을 거쳐 교토에서 열리는 결선에서 1등을 해야 상금이 천만 원인데…… 낮은 확률에 만만치 않은 예산으로 고민했지만 결국 후쿠오카로 갔다.
대회 날, 한국인은 내가 최초라고 다들 신기해하면서 후쿠오카 지역방송에서 인터뷰도 했다. 너무 긴장해서 인터뷰 질문은 들리지도 않고 바보같이
“와타시와 와타시데스(저는 저입니다)”
라는 말도 안 되는 말까지 해가며 제대로 답도 못했던 기억이 난다.
<최강록의 요리 노트>, 최강록 - 밀리의 서재
3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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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순대면밥상엎음
나를 만드는 건 나니까... 낭만 넘치죠?
사람말을들으라고
어 형이야
고질라
"I AM THAT I AM"
DEUSNONVULT
(끄덕)
Everest
'난 나일 뿐이야'
https://m.youtube.com/watch?v=chxEoJPQ0-Y&t=53s&pp=2AE1kAIB
겨란후레이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순 없어
형님이새끼웃는데요
픽갓~~~츄!!!!!
마젠타
조금씩 커 가는~~ 내 모습(고추) 보여줄게~
변하지 않는 포켓몬 FOREVER~~~~~~
리틀구디투슈즈
그게 왜 커져 시발
사림세력
그 다음 소절 후에 피카츄라고!!!
의정부얼음주먹
피할수없는 운명의 시간 모든걸 보여줄거야
정상화의신
대마법사황영묵
때때때때때때때때
국방사이버지식정보방
서초구동광로1길
난 나야
owerflov
와타시다, 고마아부라.
너땜에추천
와타시는 와타시다
집단지성
준선생님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곧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분은 '나다.' 하고 말씀하시는 그분이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출애굽기 3장 14절)
누나스타킹
최강록 재림예수설
흠그정돈가
와타시와 와타시 아나타와 아나타토
마츠바라 미키 팬이셨네
대차매니아
와타시가 와타시노 코토오 아이시테
나니가 와루이노 싯토-데쇼-카
- 귀여워서 미안해
로그아웃
EGO SUM QUI SUM
이모티콘혐오자
아쿠마데스 가 아니네 ㅋㅋ
프로쎾써
NF쏘나타
"나는 나입니다. 왜냐면 나이기 때문입니다"
집에가고싶은데스
왜 참피 생각나냐
YYYYY
나야 나
스크래치헬멧
I am who I am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다
햄스터만보면개추
난나야를 시전해버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캄보디아굳이오지마
나야 와타시
흙수저프렌즈
와타시와... 와타시입니다 근데 이제 와타시를 곁들인
불멸의러너
어 형이야
닉네임변경37
I am myself
싸우지말자요
IlIIIIIIIll
난 나야
異端教祖株式会社
내가 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