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진짜 근본넘치네

저 계란국 진짜…

근본이라기에는 밥이 질어 보이는데? 볶은 거 맞냐

저거 숟가락 갖다대면 파르르 무너진다 고슬고슬해서

아닌듯 밥 떡져있고 고슬고슬밥이면 둥글게 모양 이쁘게 잡히던가 그릇에 밥알 몇개는 굴러다녀야됨

밥 진밥 맞아 가봤어 질다기보단 찰진 느낌이긴 한데 암튼 고슬고슬한 볶음밥 스타일은 아님. 엄마가 잘 볶아준 볶음밥 느낌이 더 강해. 맛은 있어 저 집. 김치가 일단 다 맛있어서 느끼함을 꽉 잡아줌

강원도 배추로 양념은 전라도식으로 김치 해묵으면 겁나 맛있다

그냥 님네 집이 맵게 하는듯

케바케임

우리집은 안매운데 사돈댁은 약간 맵더라고 가게들마다 차이나는 것처럼 그런듯

아 우린 다 전주출신임

전주는 확실히 남도보다 들매움

친가가 전주쪽 외가가 광주쪽인데 농도차이 확실함ㅋㅋㅋ

우린 다 광주라 더 매운듯

그건 그냥 어떤 고츗가루 카르텔에 속해있는가의 문제지

비슷하게 느낌 외가 전라도 친가 강원도 인데 전라도 김치는 양념이 좀 과한 느낌임 양념 줄이고 갈치토막 넣으면 진짜 시원한 맛남

너 경남쪽 김치먹으면 피똥싸겠다

진짜 지옥이야.... 나도맵찔이인데 진짜 지옥을 봤었음

양가가 어딜 말하는거임??

친가외가 양쪽

그럼 넌 어떻게 혼자 강원도임?????

엄마아빠가 나 돌지나고 서울에서 강원도 내려오심

근데 그렇다고 엄마아빠가 집밥 반찬을 강원도식으로 차리진 않았을거아녀...?

당연히 전라도식 음식인데 내가 맵찔이라 김치를 학교김치만 먹었어

양가다 전라도사람이면 전라도사람아님..?

아니 태어난건 서울이고 평생을 강원도에서 살았는데..?

난 화생방.... 알~아야~ 살~수있다~ 화생방~전술~

장성군이었나... 공병학교...

안납미다...

강원도 밥상에 감자 안나오면 밥상 엎는 소리 하시는군요

그래서 그런가 전라도 시골동네에 프랜차이즈 밥집(한식 분식 등) 들어오면 현지 사람들은 젊은 애들도 그렇고 반찬이 먹잘것이 없다고 욕하더라ㅋㅋ 전라도 도시는 프랜차이즈에 익숙하니까 단무지 김치만 나와도 그러려니 하는딩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