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진짜 미국은 스몰 토크 안되면 친구 못 만들겠더라

얼마나 작은 이야기면 친구 못만듬

그것도 지역별로 케바케임 캴리포니아 이쪽이 좀 심해

걍 존나 쉬움 대충 대화 스크립트 3~4개만 들고 다니면됨

만나면 상대방 스크립트 물어보고 걔도 물어보면 나도 이야기하고 농담 따먹기하다가

다른 사람 만나고

그 심한 캘리포니아에 있었어서 그런가봐 ㅋㅋㅋㅋㅋ

다행히 나는 스몰 토크 잘해서 괜찮았음

다른 한국인들 중에 못해서 친구 못 만드는 애들 많았어서 하는 이야기임

스몰토크가 정확히 뭐야?

그냥 아이스브레이킹처럼 되는대로 떠는거랑 다름?

화와유 파인떙큐앤유? 이런거

난 양 화자, 혹은 다수간에 짧은 화두로 흥미를 부를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함.

예를 들어서 아파트 복도에 나와서 택배 옮기고 있는데 옆 집 사람이 지나가면 "안녕하세요" 인사하잖아

그러고 나서 오늘 날씨 좋죠? 식사는 하셨어요? 이런 이야기 하면서 친분 나누는거임

또는 러닝크루같은 곳에 갔다고 했을 때에 이 장비 써보니까 어때요? 좋아요? 어디서 샀어요? 하면서 대화를 시작하는 뭐 그런거야

아하 나도 가게에서 계산하는데 손님이 스폰지밥이랑 뚱이 그림 그려진 신용카드를 쓰는거임.

오 이거 원래부터 이런 그림으로 나와요? 하고 물어봤더니 그렇다더라고

이런것도 스몰토크같은거구나

ㅇㅇ 딱 그거임 그러다가 얘기가 이어져서 친해지면 친구 되는거고

그냥 쌩판 모르는 옆 사람한테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 줮같죠? "네 제 마음처럼 줮같네요" 오 무슨 일 있나봐요?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걸 스몰토크라고 함

유럽애들도 기빨린다하더라 ㅋㅋ

독일 대학원 가면 서로 토론하고 떠들기 바쁘다더만 거기서 지 주장 증명하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공부가 된다긴 함.

그렇게 완성된 최종병기 아가리킹 괴벨스

독일은 대학 중간/기말이 교수랑 1:1 구술시험으로 진행되는 과목도 많아서 ㅋㅋㅋㅋ

말만 잘해선 안되고 "질문하는 법"이 조오오오오오온나게 중요해지는 세상이기 때문에 어느한쪽이 우월하다 볼수는 없다고 봄

그리고 그렇다고 인간의 수학능력이 필요없어지는것도 아님

당장 코딩만 봐도 잘만쓰면 AI가 생산성 존나 끌어올려주고 사람손으로 짤거 반이상을 AI로 풀수있는 수준인데, 그렇다고 코드를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는 능력 없이도 짤수있냐 하면 그건또 아님. 오히려 한사람이 관리하고 머릿속에 인지해야 하는 코드의 범위는 AI 시대 오면서 훨씬 늘어가고 있음

그림AI도 원래 그림 잘 그렸거나 엄청난 매니아였던 사람이 더 좋은 결과물 만들어내는데

어쨌든 인간이 최종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시대가 지속되는 동안은 오히려 교육의 중요성은 커져만 갈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