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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의 결혼 고민... (장문)

582020ac 2024.10.13 1302

 

익명을 빌어서 글을 써본다.

 

나랑 이친구는 1년째 만나고있는 행복하고 알콩달콩한 커플임.

 

안맞는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하나씩 배려해가며 큰 다툼없이 잘 사귀고있음.

 

나이는 서른중반가까이 되어가고 여자친구는 서른임. 둘 다 집이 잘 사는편은 아니고 벌이도 고만고만함.

 

 

 

문제는, 여자친구는 사귀기 초반부터 자기는 결혼을 하고싶다, 나는 상대방이 어떻든 신경안쓴다,

 

함께하는 것이 좋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싶다, 훌륭한 주부가 되는게 목표다,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것이 자기 인생의 제일의 목표다 라고 하는데

 

나도 언젠간 결혼을 하고싶고, 당연히 그러고 싶은 마음이지만 나는 가장이 된다면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임.

 

무슨말이냐면 어느정도 안정적인 직장과 벌이가 있어야하고 

 

많이 벌진 못해도 직업이 안정적일 때 결혼을 하고싶음..

 

하지만 난 신경계쪽 물리치료사고, 물리치료사로서 성공할 자신도 없음.

 

 

 

신경계 물리치료사라는게 일이 힘들진 않지만 페이가 매우 낮음.. 

 

나는 대학을 늦게 졸업해서 이제 3년차고 실수령 연봉은 3400정도 밖에 안되는 상태임.

 

돈을 그래도 모으는편이라 다른 재테크 없이 2천 좀 넘게 모았지만

 

서울에서 살려면 이정도가지곤 택도없지.. 그런마음에 퇴근하고 항상 집에와서

 

소방공무원 공부를 하고있음. 시작한지는 얼마 안됐고, 하루에 3시간 이상은 투자하고있음 주말에는 6시간 정도하고..

 

적어도 안정적인 직장을 잡고 결혼하고싶어서 하고있긴 한데 붙을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하는중.

 

 

 

여자친구와 결혼에대해서 자주 이야기하는 편인데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나는 거의 회피하는 모양이 나옴

 

당연히 인생에 자신이 없으니 확신을 주지못하고 그러므로 끝말을 흐리게 됨

 

나는 결혼 이야기를 할때면 항상 3년안에는 결혼을 하고싶지만 지금은 자신이 없다. 돈도없고 미래도 불안정해서 

 

만약 병원이 망하면 나이가 많아서 재취직 하기가 남들보다 조금 힘들 수 있다 라고 말함.

 

여자친구는 자기는 아무것도 바라지않는다. 그런 돈이나 직장보다는 같이하는 시간과 함께라는것이 중요하고 최대한 빠르게 결혼하고싶다.

 

라고 말을 하는 상태임.

 

 

 

참고로 여자친구는 전남친과 3년 연애후 결혼문제 때문에 헤어진 상태에서 나를 만난거기 때문에 좀 더

 

결혼에 대해서 집착?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나 싶음. (내생각)

 

서로 나이도 있고, 더이상 장기연애를 하고싶지 않다는 말을 자주 하곤함..

 

나는 1~2년내로 결혼하고싶진 않다고 말을하니까 항상 서로 좋지 않은 감정으로 대화가 마무리 되곤 해

 

내가 만약 결혼을 하기싫다고 한다면 어쩔거야? 라고 물으면

 

여자친구는 슬프지만 서로 갈 길이 달라서 힘들것같다고 말을 하는 상태야.

 

 

 

만약 이런문제로 헤어진다면 너무 괴로울 것 같고, 남자로서의 확신을 주지 못한다는 자괴감 때문에 매일 울 것 같아..

 

여자친구의 장점이 너무너무 많고 결혼한다면 이사람이랑 꼭 하고싶고 놓치기 싫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51개의 댓글

86ea0fe2
2024.10.13

소방 대량채용 시즌은 끝났지만...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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