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호리행
關東有義士(관동유의사)
관동에 의로운 사람들이
興兵討群凶(흥병토군흉)
병사를 일으켜 흉악한 무리들을 토벌했도다.
初期會盟津(초기회맹진)
처음에 맹진에 모여 맹세했지만
乃心在咸陽(내심재함양)
마음은 불순하게 함양에 두었음으로
軍合力不齊(군합력부제)
군사들 합하는데 순탄하지 않아
躊躇而雁行(주저이안행)
주저하며 나란히 관망만 했다.
勢利使人爭(세리사인쟁)
형세가 유리하면 서로 다투더니
嗣還自相戕(사환자상장)
이윽고 싸움이 벌어져 서로 죽고 죽였다.
淮南弟稱號(회남제칭호)
회남의 동생 원술은 황제를 참칭하며
刻璽於北方(각쇄어북방)
북방의 형 원소는 옥쇄를 팠다.
鎧甲生蟣虱(개갑생기슬)
갑옷에는 서캐가 일고
萬姓以死亡(만성이사망)
만백성은 죽음에 이르니
白骨露於野(백골로어야)
백골은 들에 깔려 있고
千里無雞鳴(천리무계명)
천리의 땅에는 닭 우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生民百遺一(생민백유일)
백성들 백에 구십구 명 죽으니
念之斷人腸(염지단인장)
이를 생각하니 애간장 끓는다
리빙포인트 - 원술의 황제 참칭이 언급된 부분에서 알 수 있듯 저 시는 서주대효도와 완성 전투 이후에 지어진 시
1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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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주식을소유하라
십오종군가?도 좋아함니다
근무시간에만개드립
이거 너무 슬프더라
대군사 사마의에서 처음 접했는데
마지막 문구가 너무 착찹했음
모든주식을소유하라
눈물이 떨어져 옷을 적시는...
ㅋㅋㅎ
https://www.dogdrip.net/453910286
조조 관점에서 보면 저 시와 서주 대효도가 서로 상충되는게 아니라는 점
최닌
ㅇㅇ 말을 저렇게만 해서 의미가 오해될만한 부분이긴한데, '조조가 해온 행위와 모순된다'라던가, '저런 짓을 한주제에 저런다' 라기보단 '일반인(당시에는 민초)들의 보편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극악무도하고 추하다고 판단될 행위를 하는 사람도 속으로 원하는 바는 상상될법한것과 많이 다를 수 있구나 정도의 느낌으로 한말
최닌
글 다읽어봤는데 나도 동감하는 편임. 조조가 무슨 서주에서 벌인 일을 서주 씨말려가지고 유리한 고지 선점하려고 먼 미래를 보고 설계한거다 라는 어떤 유튜버의 주장은 너무 지나치다라고 생각하지만(애초에 순욱전에서 조조가 서주 저 이후에 눈독 들이던거 순욱이 '주공께서 그 때 그런 일을 하셨는데 백성들이 결사항전하지 않을까요? 설령 점령한다고 제대로 따를거같나요?'를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면서 말렸다는 기록까지 있으니) 복수하는 와중에도 전략적인 근거를 어느정도 가지고 한 행위에 가깝다는 말은 나도 납득이감. 특히 내가 본 정사의 조조는 발상이 상당히 다채롭고 여러 의미를 동시에 생각하는 기질이 상당히 강한타입의 인간이라서 더더욱.
또잉뚜잉뚀잉
https://youtu.be/fw4x5cTIvnY?si=_ukmokvKCHDKGrqv
삼탈워 조조 트레일러에 노래로 쓰여서 멋있음. 저기서 또 알 수 있는 재밌는 것이 조조는 당시 친원소파 군벌임에도 내심 원소를 역적으로 몰며 견제한다는 점.
노보케인
조조: 아 효도하고 싶다
북두신켄
???: 어 백성이네
모또당
조조 볼때마다 최훈이 샤아로 그려낸거생각하면 너무 기똥참 결국 영웅은 조조였다능
진순
저거 고향 진류 지나다가 진류에서 부터 따라온 장졸들이 별로 안 남아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간 거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