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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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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시체 회수도 힘들었겠네
플랭크톤
실제로도 시체회수 제대로 안 된걸로 알고있음.
Ultragear
백화점 잔해를 난지도에 버렸는데
난지도에서 사체가 나온 것도 있다는거 보고 어이없던데
SIDIZU
이게 제일 슬프더라
dagdha
[부연설명] 삼풍백화점의 주요 붕괴 원인. 참고로 원인 1과 2는 그래도 버틸 수 있었는데 3과 4가 결정적 원인이었다고 함.
1. 원래 설계는 4층 종합상가였으나 당시 상품건설산업 이준 회장이 한 층을 높여 백화점을 만들려고 시도. 당시 건설사인 우성건설에서 붕괴 위험이 있다며 증축을 거부하자 이준 회장은 우성건설과의 시공계약을 중도파기하고 자사 계열사인 삼풍건설산업이 건설을 이어감. 이 때 설계변겅에 따른 안전성 검토는 이루어지지 않음
2. 불법 증축된 5층에는 식당가가 들어서면서 냉장고, 주방 기기들은 물론 온돌까지 들어서서 엄청난 무게가 가중됨. 또한 2층에 삼풍문고를 개장했는데 책은 단위면적당 무게가 상당히 높음. 용도 변경으로 실하중이 초과하면 반드시 진단 및 구조검토를 거쳐 보강 등 조치가 생겨야 하나 삼풍백화점은 이를 하지 않음
3. 당시 삼풍백화점은 무량판 구조였는데, 원래 설계와 다르게 기둥이 천장을 받치는 지판을 생략하거나 기둥의 지름을 깎거나 심지어 있어야 할 기둥이 없는 경우도 있었음. 결국 기둥이 펀칭전단되면서 붕괴가 일어남. 한마디로 판대기를 버티고 있던 기둥들이 판대기를 뚫고 무너지면서 판대기들이 겹쳐져서 무너진게 저 모양임.
사실 무량판 구조는 제대로 지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건설당시 기둥이 위층의 무게를 버틸 때 하중 전달을 보조하는 지판 두께가 충분하지 않았으며, 일부 기둥은 지판 자체도 없었음. 바닥과 기둥의 철근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만에 하나 붕괴가 일어났을 때 연쇄붕괴를 차단하거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제동장치 역할을 하도록 철근 끝부분을 ㄱ자로 꺾지도 않았음. 심지어 이런 와중에서도 몇몇 기둥을 제거했으며 에스컬레이터의 방화벽을 설치한다고 기둥의 1/4을 잘라버림.
4.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옥상에 있던 에어컨 냉각탑 3개였음. 이 냉각탑은 무게만 해도 36톤에 물을 채우면 87톤까지 무게가 나감. 원래 이 냉각탑은 건물 밖에 지어질 예정이었는데 건물 옥상으로 위치가 변경됨. 문제는 이 냉각탑 무게만 해도 옥상이 견뎌낼 수 있는 하중의 4배가 넘었음.
게다가 초기 건물 동쪽에 있던 냉각탑 소음으로 인근 삼풍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이 냉각탑을 반대편 우면로 쪽으로 옮겼는데, 옮기는 과정에서 크레인을 써서 옮기지 않고 돈 아낀다고 롤러를 이용해서 옮김. 대당 12톤의 냉각탑을 옮기는 이 과정에서 옥상 바닥과 지지 구조물에 엄청난 압력을 준 것이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됨.
참고로 저 무량판 구조는 작년부터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순살 아파트 논란과 직결로 연결되는 것임. 실제로 무량판을 할 때 기존의 기둥식 라멘구조나 드롭패널식으로 하중을 분산하면 전단보강근이 따로 없는 구조인데, 이걸 건설비용을 줄인답시고 드롭패널이나 캐피탈 없이 기둥과 천장의 철골을 꼬아서 묶어서 패널 역할을 대신하고 있음. 이게 뭐 신기술이라며 1년에 750억원을 절감했다고 자랑하는 LH 특허공법인데 여기서 철근을 빼먹어 놓았으니 말 그대로 '김치부침개에 나무젓가락 위에 얹어 놓은 꼴' 이 됨.
개드립com
이게 결국 부활한게 검단 주차장 붕괴사건 아님?
dagdha
맞음. 아래에 써 놓은 LH 특허공법이 검단 주차장 얘기임.
개드립com
내 기억이 맞나 했는데 맞구나
우리나란 맨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하는데 확실히 해학의 민족임ㅋㅋㅋㅋ
dagdha
역사를 하도 잘 잊으니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고 계속해서 상기시키는 것일수도.
규도노스
4번 와...
레드블랙
무량판 구조 + 4만 해도 저렇게 되는거 쌉가능이겠는데.. 하중의 4배를 롤러로 굴려? ㄷㄷㄷ
DDAT
이 사건 잘 몰라서 찾아보니까 뇌물 쳐받은 새끼들은 죄다 솜방망이네 ㅋㅋㅋㅋ
파이몰
나라팔아먹는놈들도 잘먹고사는데
나거좋에선 먼져 등쳐먹는새끼가 잘시는거임
늙은상인
그게 대한민국입니다
파이몰
거대한 좋소에 걸맞는 사고였음
좋은게 좋은거지 좋소식 마인드의 결말
이 거대한 좋소는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순살아파트생산중
궁금해
얘네 망한거 아냐? 아직 살아있어?
쫄폴쫄폴
대한민국을 말하는거같은데
궁금해
아하
레콩키스타
신기하네 어떻게 위가 다 무너졌는데 지하가 버티고 있었던거지??
한다스
땅이 있잖슴
영화나봐야지
레콩키스타
아 지하도 전부 산게 아니고 구조물버티고 있던 일부만 산거야??
꽃갈피
생존자 1분 계시지 않음?
엘레베이터 안에 있어서 살았던걸로 알고 있는데
억로또당첨자
업소용 냉장고가 15센치가 된거면 얼마나 무거웠던거여 ㄷㄷㄷㄷ
ㅉㅉㅂㅇㅁㅇ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은 1 입방미터당 무게가 2.44톤 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함
찰칵이
위에서 2.44톤의 무게로 내려치면...?
레벨은매가약
2.44톤이 가속도받아서 내려오는것까지 감안하면 최소 10톤 이상의 하중일듯
배로니카
검단신도시 gs에서 지은거 어케됐나 했더니 영업정지 8개월이 끝이고 건물은 철거명령 떨어졌는데도 아직 철거 안하고 버티고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동굴아저씨
씹새끼들이 어떻게든 써먹으려고 배짱 부리는거네?
배로니카
다시 써먹을수있을진 모르겠는데 철거비만 7~800억할거래 근데 ㄹㅇ 시간지나면 스리슬쩍 국토부에 재시공 허가 받는거 아닌가 몰라
자몽에센스
인근 단지에서 시끄럽다고 철거하지말라고 난리피운다고
좋았쓰
천장들이 서로 맞닿은 사이에 희생자분들이 흔적도 없겠구나...어휴 끔찍하다 저기에 내 가족이 있다하면 미칠듯 진짜
또옹
회장색히 천수를 누리다 갔고
자식들도 잘살고 있움
지랄핑
그럼 시체들은 건물잔해위에 들러붙어있다는 뜻이잖아;
플랭크톤
그것도 모자라서 시신회수 제대로 이루어지기도 전에 저 잔해 그대로 떠서 다른데로 옮겨놓고 유가족들이 알아서 찾아보셈~ 해서 그냥 개판됨.
wolfrats
그 부지에서도 아파트 잘 짓고 사는데
압e11
우리나라에서 무량판 구조 건물을 잘 안 쓰게 된 계기~
카탈로그
인간의 목숨은 파리목숨이구나
겜신병자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업무상 횡령,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과실치상, 뇌물공여 등 4가지 혐의로 1995년 7월 26일 구속기소됐다. 사고 발생 27일 만이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 전 회장이 삼풍백화점의 각종 인허가와 관련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사고 당일에도 백화점 붕괴 위험에 신속히 대처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이 전 회장은 첫 재판 전에 사선 변호사를 구하지 못했다. 아무도 변호를 맡지 않으려 해 국선 변호사가 선임됐다.
서울중앙지법은 4가지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 이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실 공사 풍조를 불식하기 위해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검찰 구형량은 징역 20년이었다.
서울고법은 항소심에서 업무상 횡령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7년 6월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썼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전 회장은 상고심에서 부실시공과 무리한 용도 변경 탓에 백화점 건물이 무너졌다는 원심 판단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징역 7년 6월은 그대로 확정됐다.
고령의 이 전 회장은 형기를 다 채우고 81세 되던 2003년 4월에야 출소했다. 2000년 8·15 특사 당시 사면장을 잘못 송달받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결국 사면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 전 회장은 지병으로 당뇨와 고혈압을 앓았고 감옥에서 신장병까지 얻었다. 병원으로 직행한 그는 신장투석기에 의지한 채 거의 의식이 없이 지내다가 출소 6개월 만에 사망했다.
[요약]
1. 이 전 회장은 사선 변호사를 구하지 못함. 국선 변호사가 선임됨. (사선 변호사가 선임을 기피함)
2. 검찰이 20년 구형을 했으나 7년 6월이 선고, 확정됨.
3. 출소 후 합병증 등으로 6개월 후 사망함. 81세
Ang마사냥꾼
우리 회사 건물도 삼풍이 지은건데 괜찮은가 ㅠㅠ
흰껄룩기획
나 첨 알바햇던 곳 사장님 부부가 삼풍 생존자였음. 십년전 들은 얘기라 거의
기억은 안나는데
그때는 나름 잘나가는 사업가로 몇층인가에 매장을 차리고 있었는데 그날 백화점 분위기 자체가 되게 뒤숭숭햇다함. 그날 뭐 물류가 온다그랫나 뭐가 잘멋왔댓나 그래서 나갈 일이있었는데 그때 데리고 있던 여직원이 여기 무너질거 같다 자기도 같이 가면안돼냐 햇는데 그때는 그게 무너질 거라고 생각을 못햇느니 아무리 그래도 설마 하면서 내려갓다 4층인가 5층 올라가서 지배인? 뭐 중간관리자를 만나러 갓다가 거기서 대피하라고 소리지르는거 듣고 붕괴직전에 비상계단 통해서 간신히 살아남으셧댓나 심지어 비상계단 다 내려갈때 쿵쿵쿵쿵 소리가 들렷고 내려와서 밖에 보는데 멀쩡해서 뭐야 호들갑이네 하다가 누가 튀어!!! 이런 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 엄청난 폭풍이 날아와 부부가 날아갓다가 간신히 살아남앗댓음
사모는 그때 자기가 지금도 그 여직원한테 너무 미안하다고(속옷 한장 발견된게 다엿다나…) 그때 그냥 데리고 나올껄 하시더라. 그러면서도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그게 무너질줄 모른 상태라면) 똑같이 행동할거같다고 씁쓸해 하시는데 듣는데 참 무섭긴 하더라고
Bulls4Life
내 친구 학창시절에 뭔일인가 싶어서 저기 갔다가 시체들 팔다리 잘려서 나뒹구는 거 보고 평생 트라우마로 시달림. 한번씩 그 장면이 계속 떠오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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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간? 어림없지! 아크로비스타 뚝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