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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베테랑2 후기

0. 쿠키 짧게 하나 있음.

 

1. 딱히 재밌진 않았음.

 

최근 수년간의 자극적인 소재들 죄다 때려박은 비빔밥 같았음.

근데 이상하게 맛이 없음. 고추장 혹은 최소 참기름은 빼먹은 것 같은 느낌임.

 

2. 욕심이 많아 보임.

 

되게 많은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음.

스토리도 이거 보여주다가 저거 보여주다가 하니까 스무스하지도 않고,

끝에 가선 그렇게 중요한 내용이었던것도 아님.

그렇게 2시간을 채워놓으니까, 아무리 연출로 긴장감을 더하려고 노력해도 지루함을 느꼈음.

중후반부터 황정민이 피곤하다 할때마다 나도 피곤했음.

 

무슨 장르의 영화였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음.

 

3. 좀 올드한 느낌을 자주 받음.

 

주연 캐릭터 얼굴을 동시에 보여주려는 장면이 되게 자주 나오는데,

그게 세련된게 아니라 짝패 느낌?

컷을 분할해서 붙여도 올드할텐데, 이걸 예능에서 하듯이 붙여놓는게 되게 어색했음.

 

4. 마무리가 아쉬움.

 

이야기를 되게 중구난방으로 벌려놨는데,

배경에서 다 알아서 해결되고, 결국 그냥 1:1 맞짱으로 끝냄.

마동석 주먹 원툴인 범죄도시도 차근차근 몰아가는데.

 

5. 워낙 잡탕이라 몰입을 깨는 의문이 자꾸 듬.

 

대놓고 칼든 렉카 새기는 왜 무사통과시켜주며, 갑자기 왜 경찰한테 급발진하는지.

아들 학폭은 정확히 어떤 내용인거며, 얘는 왜 자꾸 어떻게 잡혀가는건지. 불지르려고한 새기들은 뭐하는 새기들인지.

전소장 아저씨는 뭔 얘길 듣고 나가서 왜 굳이 범인 만나서 죽은건지.

갑자기 마약굴은 뭔지.

해치는 쉬발 자꾸 어떻게 회복하고, 어떻게 짬을 내서, 어떻게 그 짧은 새에 사람 존나 많이 납치하고 트랩 설치까지 성실하게 하는지.

정의티비는 가로인지 세로인지.

마지막에 왜 갑자기 쏘우+다크나이트 찍는지. 그것도 다 수동 컨트롤이더만 뭐가 그렇게 황정민 몰아붙인것처럼 자신감 넘쳤는지.
해치 이새기는 그래서 왜 지랄인지.

 

6. 코믹씬은 불호.

 

기본적으로 영화의 톤이 유지되는걸 선호함.

분위기 환기 수준이 아니라 몰입도를 깨버리는 장면을 안좋아함.

 

베테랑1은 재밌게 본 영화지만 유머코드가 불호였었음.

예를 들어, 자동차 딜러 잡을때 빵야빵야 하는 장면이나,

모든 장윤주 출연 장면. '미스봉 나이스' 이거 너무 싫었음.

 

베테랑2는 1보다 더 심함.

회식 자리에서 장윤주 빵터진 장면보고 ng장면 실수로 썼나 싶었음. 개억텐같던데.

 

불호가 많던 도박단 씬은 의외로 나쁘지 않게 봤음.

그러나 극 분위기가 1편보다도 훨씬 딥하게 내려가면서, 아까 그 장면은 뭐였지 싶었음.

 

팀장 딸 대학 이야기 정도가 딱 재밌었음.

 

7. 액션 자체는 좋았음.

 

짜치는 거 없고, 다들 쥰나 잘해보임.

근데 그렇게 너무 매끄러운게 오히려 1점 마이너스였음.

 

뭔가 급박하고, 아슬아슬하고, 처절한 느낌보다 예술적인 액션 연기를 보는 느낌이랄까?

파쿠르를 보는데도, '으아아아 뒤지는거 아니야?'라는 생각보다 '이야~ 잘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옥상 우중 액션씬도 누가 슬라이딩하면서 줘패는거 멋있었는데,

아니 갑자기 모든 캐릭터가 죄다 슬라이딩 하니까 좀 웃겼음.

↓ 이런거 생각났음

https://youtu.be/42iv34puEfU?si=QoF8wjC_-LHn0wfY&t=6

 

8. 다소 잔인함.

 

1편은 안그랬던거 같은데, 자꾸 징그러운거 보여줌.

시체를 왜 굳이 매번 자세하게 보여주는지 모르겠음.

그 정도로 중요한것도 아닌데 말야.

 

올라와야 하는 긴장감 대신 거부감이 왔음.

 

9. 정해인 존나 잘생겼음.

 

진짜임. 조오온나 잘생김.

연기도 잘했음.

 

근데 이 정도의 대놓고 쎄함을 보이는 캐릭터가 1편 황정민이랑 만났다면

1차 대면 때 구두 경고 먹고, 2차 대면 때 맞짱 떴을듯.

유아인 킁킁 대다가 걸렸듯이.

 

10. 천호진, 권해효 헷갈렸음.

 

왜 오달수가 갑자기 총경이랑 동기라고 하지? 설정이 바뀌었나? 했는데

1편 아저씨는 천호진 아저씨였음. 깜짝 놀람.

 

2/5

어디선가 본듯한 유머코드, 스토리가 2시간 지속됨.

지나치게 복잡한 이야기 좀 걸러내서 1시간 40분 짜리로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큼.

 

1개의 댓글

23 일 전

빌런의 신념이 딱 잡혀있지 않아서 몰입이 안됐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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