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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보고 맘아프고 나도 잃어버린 기억나서 써봄

 

 

--------------------- 문제의 똥고양이 (놀숲+페르시안) 새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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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떄 이놈을 데려온지 1년쯤 된거같음? 1살 넘었을때? 시점은 2017년 9월쯤이겠군...

내가 그떄 살던곳은 곳 한두달내로 재건축이 시작되는 5층짜리 구축빌라였고 곧 재건축을 들어가는지라

동네 상태가 말이 아니였음... 드레스덴 폭격맞은급은 아니고 유럽의 빈민층이 모여사는 게토가 이런모습일까?

하는 상태였다...

 

여튼 혼자사는 와중에 또 부모님이 이사를 도와주신다고 하루 지내시는대... 내가 밤 10시에 퇴근하고 오니

집 대문이 아주 살~짝 열려있었음. 들어가서 부모님한태 인사드리고 고양이들을 부르는대 그당시 있던 두놈다 안나옴.

 

여기저기 10분넘게 찾아본결과 이건 문틈으로 나간거다... 라고 판단을 내림. 부모님이 고양이를 안키워보셨으니

고양이가 설마 그 쪼그만~ 문틈으로 나갔을꺼라는 생각을 못하셔서 생긴일임.

 

아버지랑 바로 나가서 찾는대 얌전한 첫쨰는 윗층으로 올라가자마자 찾았음. 구석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나보니까

야옹 ㅜㅠ 이러고 있음.  둘째는 찾는대 진짜 어두운 아파트 주차장, 덤불, 옥상, 옆라인 계단 다~~~ 돌아다니면서

새벽 2~3시까지 찾았던거 같다. 중간에 집와서 마실꺼도 마시고...

 

결국 어지간한곳 다 찾아보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ㅅㅂ 잠좀자고 낼 새벽에 다시찾아보자... 캔따놓고 앞에 캔낼두면 들어가 있을려나?' 이런생각 하고 있는대 아버지가 집 대문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쪽에 둘째가 있다가 슉 들어가는걸 보았다고 하심.

 

 

 

찾았다 이 ㅆ ㅣ;ㅂ....

재건축 들어가는 빌라라 아주 지하계단 상태가 개판인지라 물건 죄다 밖으로 옮기면서 보는대 구석에서 눈을 밝히고 있는 놈을 발견.

 

 

존나 맘같아선 나비탕으로 만들어버리고 싶었는대 미운정 + 찾은 노력떄문에 엉덩이만 한대 후려갈기고 같이 목욕하고 잠듬.

나나 둘쨰나 먼지구덩이에서 기어나와서 아주...  

여튼 고양이들은 대부분 잃어버리면 겁을 먹어서 마구잡이로 멀리 내달리는게 아니고 어둡고조용한 곳에 숨어서 있을 확률이

클껏이라는 것이다... 부디 잃어버린 게이도 고양이 무사히 찾길바람.

 

 

 

범묘나 더 보고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