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군부대 방문은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적었음 

 

이때 한나라당에서 이를 두고

군부대 방문도 안하고 안보를 경시한다며 

대통령을 비난하고 신문에 기고 할 정도로 

정치적 공세를 했지만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은 잘 안갔음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한 말이 유명함

 

대통령이나 정치인 같이 높은 사람이

너무 자주 군 부대를 방문하면 

생활하는 현역 장병들은 개고생하게 된다 

 

그렇다고 아예 방문 안한게 아님 

 

포옹 장면으로 유명한 자이툰 부대 방문은

말 그대로 깜짝 방문이었음 

당시 이라크 파병을 두고

명분 없는 전쟁에 끌려간거라고 

언론의 파상 공격을 받던 중이 었고 

때문에 인정 받지 못한 파병이라고  

막상 현지 장병들이 맘 고생할거 같다며 

일정을 갑자기 바꿔서 부대 방문을 한 것

어찌 생활하는지 국민들에게 보여주자 였음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모르겠지만 

장병이 감동먹고 훗날 감사 편지도 보냈다함 

 

해병대가 1000기 입소를 앞두게 되자 

대통령이 방문한다 일정이 잡혔음 

그 대통령 방문에 대비하여 

수십년 쓰레기 같았던 훈련단 건물이  

전부 신축에 들어갔음 

왕자 목욕탕이라고 탕안에 40명씩 던져 

군화발로 패가며 목욕 시키던

말 그대로 거지같은 목욕탕이 

현대식 샤워시설로 교체가 되었고 

평상에 70~80명씩 일자로 누워 자고 

쥐가 비누와 공책을 파먹던 내무실은

모두 침대식 내무실료 교체가 되었음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기 전 의원일 때 

1990년대 군 부대에 방문한 적이 있음 

당시 TV 프로가 정치인 연예인이 

군 부대를 방문하여 군대 시절을 회상하며 

그 추억의 군생활 썰을 풀고 

옛 전우도 만나 회포를 푸는 내용임

근데 막상 정치인을 섭외하려하니 

일반 병사로 만기 제대한 정치이 없었음 

당시 국회의원들은 죄다 면제 아니면 방위임 

노무현만 유일한 병장 만기 제대 의원이라서  

방송에 어렵게 섭외되어 출연한 것 

 

병사 출신이었기 때문에 

높으신 분이 정기적으로 군부대 방문해

사진 찍고 가는 행사가 무슨 위문 아니라 

그 얼마나 고생스러운 개가튼 일인지 알았고 

특히 명절 연휴에 방문하는게 

얼마나 최악인지 또 잘 알고 있었음

그래서 방문 자체를 임기동안 자제 했음 

 

정말 국군 장병 위문을 하고 싶으면 

파격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생활을 바꿔주던지 

대통령이 아니라 걸그룹 군통령이 방문해  

먹을거나 빵빵하게 챙겨 주는게 진짜 위문임. 

 

군대 면제 받으신 우리 대통령님이 

또 하필 추석 연휴 때 군부대 방문해서 

서로 개고생한 사진 보니 마음이 아파옴 

대통령님도 좋아하는 술이나 퍼 마시며 

그냥 서로 연휴 편하게 보내셨으면 

본인도 군 장병도 다들 얼마나 좋았겠음 

 

군면제 받으신 대통령이 뭘 알겠음   

필결 용와대 비서실, 보좌진들 삽질일 것임 

간식으로 엿이 아니라 떡을 줬다니 

그나마 다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