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이 안남.

 

회사가 잘나가면 완결을 낼 생각을 안함. 돈을 더 뽑아야하니까.

 

완결이 나는것은 회사가 망해가고 똥꼬쇼든 뭐든 해야할 타이밍에 되야 완결 될까 말까임.

즉, 작품 인기 떨어지고 똥꼬쇼 하고 다 망쳐져야 완결각이 보이게됨.

 

한명의 작가가 주도권을 가지고 군림하여 자신이 바라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시스템과 달리,

여러 작가와 설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얽혀있고, 그래서 이야기는 하나의 완성을 목표로 하지 않고,

그저 캐릭터와 설정만 이용해서 그때 그때 팔아먹을 에피소드만 만들 생각을함.

 

이것은 이야기로서의 완성도는 떨어진다고 볼 수 있고, 완벽하게 성장하여 끝맺는다는 것이 없음.

그래서 설정이나 캐릭터가 매력적일 수록 안타깝고, 그래서 안좋아함.

 

마블 코믹스를 예로 들면 스파이더맨이 클론이니 뭐니 했다가 없던일로 하고,

시빌워니 뭐니 하면서 거창한 이벤트 만들려다가 거하게 똥을 싸고, 그 똥을 싼 토니는 그냥 자기가 저지른일 다 잊어버리면 리셋됨.

 

워해머는 인류는 좆됬고, 그냥 다들 전쟁이나 하면서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그 어떤 진보도 없음.

인류가 그저 테크노 바바리안이 되어서 종교적 광기에 빠진채 전쟁질이나 하는 그 스토리가 안타까움.

 

기생수나, 강철의 연금술사 같이 캐릭터들이 있고, 그 캐릭터들을 가지고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있고, 

캐릭터들을 성장시키고 이야기를 깔끔하게 끝낸 예시가 있는 일본만화 같은 시스템과 비교하면,

 

회사가 잘나갈수록 그저 끊임 없이 앞으로 나아가다가 다시 진창에 박아버리고 그것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돈을 버는 것은,

정말정말 싫은 시스템임.

뭔가 진보가 있으면 그 진보는 리셋됨.

 

비슷한 이유로 가챠 캐릭터 뽑기 겜도 안좋아함.

 

 

뭔가, 돈을 지속적으로 벌지만 끝맺음이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는 없을까...

 

 

워해머를 예로 들자면, 

인류가 종교적 광기에서 벗어나,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카오스 신을 쓰러트리고,

제노를 더이상 혐오하기만 하지 않으며, 황제와 같은 절대자에게서 벗어나 자립하여 성장하는 이야기가 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