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고양이를 작년 3월에 보낸 후 다시는 안키워야지 했는데

같이 살던 동거인이 원해서 작년 말에 놀숲 3개월을 입양함

몇 달 지나니 얘가 빌빌거리길래 검사해보니까 복막염이래

복막염은 치사율이 90프로 이상이라더라

그러다 신약이 최근에 나왔단 소리 듣고 치료 시작함

(매일 직접 주사 맞춰야했음)

약 3개월동안 약값만 300이상.. 총 500정도 들어간듯

덕분에 완치판정 받고 지금도 열심히 빨빨거림

항상 사람 옆에 붙어다니는데

살리길 너무 잘했다

난 개 고양이 안 기른다 10살 넘어가면서 조금만 아파도 불안 초조해지고 눈물파티여

나도 유기견인지 길 잃은 놈인지 모를 새끼강아지 보호소에 신고했다가 안쓰러워서 내가 데려와서 키운다

평생 애완동물은 안 키울 거라고 다짐했었는데 내 자식이다 생각하고 잘 키워보려고

이거보니까 강아지 들일 일 있으면 무조건 분양으로...보고 정들기전엔 저 강아지 즉든말든 몰랐을텐데 괜히 데려와서 돈만 쓰자나

시발 왜 악마도 같이 우냐고 ㅋㅋㅋ

설채현이 그러더라 요샌 유기견 입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다행이라고

돈은 벌면 그만이야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