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도 아닌 태백산맥은 늘 험하지

근데 못 오를만큼 안개가 낀 곳이 그래도 개인 덕에 올라갈 방법이라도 생각하는게 다행이지 않을까?

당연히 개선은 늘 좆같고 어려움. 니가 안 해보고 원래 잘 못하는 일을 해야 하니까

편하게 생각해 ㅇㅇ 어차피 오를 산이고 존나 어려우니 여유를 가지면 되니까

원래 이기적이고 이타적인게 인간이라 그런거 보면 참 안타까움 그냥 병이라는 생각조차도 안하고 이해고안함 그냥 문제있는애로 인식함

근데 어차피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도 이해못함

문제 빼고 그냥 저런앤가보다 해

성인ADHD ㅇㄷ..

약먹기전 증상이 어땠는지 자세하게 설명 가능할까??

ㅈㄴ궁금한데

별거 없긴 해. ADHD 약은 먹자마자 뭔가 내 정신이 항상 흐릿하게 뒤통수 밖에 나가있었는데 머릿속으로 훅 들어와서 세상이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이었고. 우울증약은 감정이 엄청 평온해졌어. 말 한마디도 좀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욱하거나 우울하거나 짜증나거나 슬프거나 했었는데 우울증 약 먹으니까 평소같았음 감정적으로 동요할만한 말을 들어도 평온해 ㅋㅋㅋ 불현듯이 떠오르는 옛날 기억들 때문에 가만히 있다가도 막 쪽팔려하거나 짜증내거나 화나거나 했는데 그런것도 사라졌고 뭔가 미리 예상하고 불안해하거나 이유없이 가슴 두근거리던 증상도 거의 사라졌었어. 평온 그자체...ㅋㅋ 진짜 하루에 받던 감정적 스트레스가 100 이었다면 5-10으로 줄어든 느낌. 지금은 약 안먹고 운동 많이하면서 적응중인데 스트레스 50정도 받는 느낌.

증상이 나랑 정말 비슷하네 공부할 때 많이 힘들지 않음?? 과거에 흑역사나 안좋은 기억 떠오른 다던지

근데 이상하게 난 운동할 때 초집중하는 것 같음

좋아하는 일은 엄청나게 몰입해. 초자연현상, 고고학, 고대문명, 화학, 과학, 취미 이런것들. 머리 좋다는 이야기도 어릴때부터 엄청 자주 들었고. 근데 관심 없으면 집중 자체가 안돼... 싫어하는 일을 참고 끝까지 해본적이 없어. 좋아하는 일이거나 데드라인이 가까워지면 내가 생각해도 신기할정도로 퍼포먼스가 잘 나와. 편차가 엄청나게 크지...

단점은 내가 엄청 감성적이라 좋은 풍경이나 음악, 노을 같은걸 보면 고양감을 엄청 크게 느꼈었는데 그것도 싹다 사라지드라...ㅋㅋ 감정의 높낮이가 100에서 10으로 축소된 느낌. 지금은 약 안먹는 이유가 감성을 못느껴서였어..ㅋㅋ

그니까 결론은 평온해진다는거네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하는건 아니고

그게 나한텐 드라마틱 할정도긴 했어. 약 먹는 동안은 평온하고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확 줄어드니까 마냥 좋았지...ㅋㅋ

일이나 공부할 때 확실히 집중 됨??

확실히 도움되긴 하는데.. 몰입되는 정도는 아니구 생각이 튀고 갑자기 다른걸 하는 빈도는 줄었어. 뭔가 하다가 갑자기 핸드폰 보거나 다른일 하는 것들. 생각이 튀는거나 이런건 많이 줄었어. 근데 그냥 집중을 조금이나마 어떻게든 할 수 있게 된 정도? 마냥 미루는것도 조금 교정돼서 내방 매일매일 조금씩 치워서 엄청 깨끗해졌었지ㅋㅋ.. 지금은 다시 어지럽혀졌지만 전만틈은 아닌듯

우선 실생활에 문제있던건

난청(들리는데 집중안되서 해석을 안함)

난독(보이는데 집중안되서 문자해석을 안함)

안면인식이 살짝 늦게되는 경우도 존재하고

먼가를 할라하는데 시작하기 오래걸림 예로 밥먹어야지 하고 3~4시간 걸려서 먹기 시작할때도 존재함

어디서 검사 받을수있음? 비용은 어느정도인지

근처 정신과 검색해보고 ADHD 검사 한다는곳 찾아가봐. 난 검사만 20정도 들었고 약은 한 주에 1.5만원 정도 나왔던거같아.

좀 잘알아보고 가야할거임 안하는곳도 많고 한다해도 성인은 안받는곳도 많아서

단순 약만 받는거면 증상만 확실하면 해주는곳도 있고

나도 성인 ADHD 인거 같아서 병원 가서 검사했는데 뜬금없이 중증 우울증이라고 하더라ㅋㅋ 약먹고 나서 평소 받던 스트레스의 1/10도 안받음. 다들 이렇게 정상적으로 산다고? 싶어서 놀람

나도 진짜 뭔가 억울하더라. 내가 사는 세상만 유독 힘든거였다니...ㅋㅋㅋㅋ

도파민 분비혹은 흡수관련 문제라 성인되어서 알게된경우면 완치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보는게 맞긴함

나도 콘서타 처방 받았은데

공부할 때 도움 많이 되거나 드라마틱하게 변하는건 없겠지??

오늘 저녁에 처방받고 내일 아침에 1정 먹으라해서 아직 안먹어봄

난 드라마틱한게 1도 없었음..

그러면 약이 너한테 안맞다거나 오진이 난거 아님??

우울증이랑 ADHD랑 비슷한 증상이 있다고 우울증 약도 복용해봤었는데 ㄹㅇ 아무 효과없어서 콘서타를 먹기 시작한거였음

먹었을때 고양감 같은 체감은 하나도 없어서

2주에 1번씩 증량해서 최대치를 먹고있는데

안 먹은 날에 역체감이 많이 되더라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필요한 물건을 안 챙기는 실수를 10번 중에 8번을 하면 거의 안 하고 잘 챙기게 됐는데 약을 안 먹으니까 다시 실수를 하면서 효과가 있었는데 내가 못 느낀거구나 했음

그거 말고도 해야할 일이 있으면 맨날 쳐까먹어서 못하거나 뒤늦게 했는데 머리속에서 정리가 됐음

그냥 내가 체감엔 둔했던 걸 수도 있음

아 그리고 6개월에 1번 재검사를 하는데

처음 검사했을때보다 많이 완화됐다고 나오더라 ㅋㅋ

ADHD지수 100점 만점에 95점으로 떴던거

55점 정도로 떨어져서 나옴

또 하나 얘기해주자면

내가 농사를 지어서 ADHD 증상들이 실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아서 체감이 덜 됐던 걸 수도 있음

일반적인 회사를 다닌다거나 하면

여러가지 행정업무들도 보고 할텐데

나는 머리속 정리가 안 돼서 그런거 절대 못하거든

의사쌤도 그렇게 얘기해주더라

ㅇㅎ..

글면 확실히 공부할 때 도움이 많이 될것같기하네

난 메디키넷 먹는데 실생활에 문제가 있던거라 체감 많이됨

난청이 있어서 약먹으면 그게 사라지고 불면 있던거도 약늘리니 해결됨

단점으론 집중할때 몸에서 애너지 많이 끌어쓰는지 발열이 좀 있고 약지속시간도 체감되서 천천히 올릴라했는데 다음에 갈때 또 올리긴할듯

식욕저하면 살도빠짐?

ㄴㄴ 한 2~3일 잠깐 배 안고프다가 또 돌아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