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멤버쉽 활동으로 알게된 여직원이 있는데, 어찌 저찌 회식으로 몇번 보고 그 이후로도 복도나 커피마실때 스몰토크 하는정도였거든

그러다가 주말에 주로 게임만 한다 뭐 이런 얘기하다가 자기도 게임 좋아 한다는거야

뭐 그래봐야 폰게임이나 인싸겜 같은거 가끔 하는거겠지 싶었거든 

난 패키지 게임만 해서 어차피 크게 관심없었음

자기는 와우 한지 3년됐다는거야 그러면서 이번에 새로운거 나왔다고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

뭐 나는 와우 할 생각 없어서 한번 유튜브 찾아본다니까 어차피 주말에 할꺼 없으시지 않냐는거야

그거 유료죠? 라고 은근 돌려서 거절했는데 피씨방가서 조금만 해보라는거야 

피씨방까지 가야하나요? 또 거절했지, 그런데 갑자기 맑눈광느낌나게 피씨방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하는데

자기도 집순이라 주말에 잘 안나가는데 주말에 일있으면 겸사겸사 피씨방가서 놀다온데

그러면서 거기서 불닭볶음면이랑 아메리카노랑 마시면서 와우 할꺼라고 

피씨방 불닭이 그렇게 맛있데

그래서 불닭볶음면 이랑 같이 먹을 메뉴 추천좀

1. 불닭에 케밥 = 고기 야채 또띠아의 담백하며 탄단지가 완벽한 구성에 불닭의 매콤함으로 맛까지 잡음,  야박한 소스인심을 잠재우는 불닭의 뜨거움은 더이상 고통이 아닌 더욱 빠르게 목구멍으로 케밥과 면을 넘기게 하는 기분좋은 채찍질이 된다

2. 불닭에 냉동 돈까스 = 돈까스의 느끼한맛 소스없이는 자칫 심심할 수있지만 불닭으로 맛을 추가하면서 탄수화물 덩어리인 불닭에 단백질을 보충하는 상호보완의 관계,  돈까스 정식이었다면 단 한가지 소스와 단무지로 겨우 버텨냈던 물림이라는 감정은 영혼의 듀오앞에서는 무력하게 새로운 세계로 인도 하려 한다

3. 불닭에 치킨 = 비싼 프렌차이즈 치킨은 안된다, 동네 닭강정 후라이드집에서 작은 포장 후라이드 한박스, 매워진 입안을 정화해주는 닭가슴살의 퍽퍽함. 매운맛이 중화될 떄쯤 제로콜라로 마무리하여 다음 입속으로 들어올 불닭 한젓가락을 맞이할 준비. 이로서 완벽한 루프가 완성된다.

님들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