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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키우는 냥이가 냥이나라로 떠남

96ae67e3 2024.08.05 303

여친이 어릴때부터 키운 냥이가 조금전 떠남.

13살이라 꽤 나이가 많은편이였고 따로 병은 없었어

마당냥? 여친집이 작은 마당이 있어서 거기서 살았는데 

최근에 날이 더워서인지 기운도 없고 밥도 안먹는다고 해서

 

실내에 데리고 올지 마당에 놓을지 고민하다 들여놓음.

결정은 여친이 했지만 요새 더위가 너무 심한데 실내에 있으면 밥이라도 좀 먹지않을까? 란 얘길 내가함.

그렇게 일주일정도 됐는데

 

그제부터 걷지도 잘 못하고 츄르도 입에 넣어야 몇입 먹는다고 해서 곧 갈거같다고 여친부모님은 그냥 맘정리 하면서 안락사도 생각해보자셨더라.

여친이 슬퍼서 울고 난 병원가서 수액을 맞춰보자고 함. 밥을 못먹어서 힘도 없을텐데 수액맞히구 기운있을때 좀더 예뻐해주자고

수액정돈 냥이도 힘들지않을거구 그거라도 안하면 자기가 나중에 후회하지않을까? 라고 함

 

마침 여친이 오늘 재택이라 점심에 병원다녀왔고 4시간정도 수액을 맞추고 좀전에 어머님이랑 장보러가서 집을 비운사이에 떠났다고 울면서 전화옴. 같이 고민해줘서 고맙다고 좀전에 갔다고

 

근데 내가 괜히 수액얘기해서 냥이가 낯선병원에서 4시간동안 여자친구랑 떨어져있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 마지막시간을 냥이랑 여자친구가 더 같이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나땜에 뺏긴느낌.

 

동물도 안키워본놈이 괜히 쓸데없는 말한거같구 여친네 냥이도 3번밖에 못봤는데 냥이가 딱하고 불쌍해서 울다가 올려

 

동물키우는거 아무나 못하는게 맞는거같더라. 여친맘이 너무 아플듯

10개의 댓글

c61f9640
2024.08.05

머 갈때 되서 간거지... 울집 댕댕이도 마지막날은 병원에서 무지개 다리 보냄..

 

위로해줘라

0
5c2c8ff1
2024.08.06
@c61f9640

뭔가 어줍잖게 조언한답시고 냥이랑 여친이랑 같이할 시간을 뺏은거같아서

0
b6816ac6
2024.08.05

펫로스라는게 시간이 지나도 가슴먹먹해지는게 쉽게 잊혀지지않더라

1
5c2c8ff1
2024.08.06
@b6816ac6

여친데리구 좋은데 자주 가야지ㅜ

0
3f11c3de
2024.08.06

문제가 되면 수의사가 컷 했겄지

0
5c2c8ff1
2024.08.06
@3f11c3de

퇴원? 시킬때 24시병원 입원얘기했다던데 나랑 여친 반대했거든ㅎ 고민할 필요도 없었네

0
79443d06
2024.08.06

마지막 모습을 너가 슬퍼할까봐 보여주기싫었나보다 냥이별에서 츄르먹으면서 잘 지내면서 기다릴거야 할듯.. 잘 달래줘 13년이면 진짜 가족이네

0
5c2c8ff1
2024.08.06
@79443d06

그치ㅜ 난 동물안키워봤는데 여친이 얘기하는거 듣고 나도 눈물이 나더라ㅜ 내가 괜히 수액맞춰보자고 해서 마지막시간을 뺏은거같아서 미안할뿐이지

1
5abfda7c
2024.08.06

시발 착한새끼..

너 마음씨가 굉장히 고운 녀석이구나

1
5c2c8ff1
2024.08.06
@5abfda7c

ㄴㄴ 여자친구가 맘씨가 곱지ㅜ

아침에도 잠깐 연락하는데 맘아프더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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