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폭스의 유산이랑 디즈니의 삽질이랑 조절해서 나는 나쁘지 않았는뎅 전반적으로 리스펙트! 이런 느낌이 조았음

TVA와 보이드의 좆같은설정을 '그래도 그들은 살아간다!' 느낌으로 잊혀진 시리즈와 배우들 살리는 용도로 써서 팬심챙기는거 좋았음

그동안 아무리 썩은 캐릭터라도 멀티버스와 if? 로 엑스트라처럼 죽이고 소모하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거든 (ex: 닥터스트레인지의 일루미나티 멤버들)

신작은 안나오고 계획은 엎어졌지만 이렇게라도 보시죠! 하면서 리스펙해주는 느낌이라 좋았음

거지같이 늘어놓은 멀티버스도 좀 작작하라며 기워내는 느낌이었고

명작으로 잘 끝낸 로건 부관참시하면서 죽은자를 되살리고 자기 스스로 마블 예수라고 농담하는게 마치 이 편으로 모든 원죄를 싸안고 뒤지겟음 하고 예고하는것같아서 웃겼음

샤브샤브로 치면 해물이고 PC소스고 이게 맛도리니 하면서 잡탕으로 만들어서 사람들 다 떠나가게 만든거 국물까지 싹 다 옮겨버리고 팬만 재사용해서 볶음밥 짠 차려준 느낌이라 나쁘지않았어 B15 흑인러브라인이나 유키오 동양인쿼터도 디즈니의 영상화조건인거 같은 뉘앙스인데 가볍게 잘 보여주고 신경쓰지말라고 폐기해버린 느낌이라 용납가능했음

데드풀자체가 벽넘는 캐릭터라 배경지식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데 휴잭맨이 연기로 어느정도 끌어줬다고 생각함

데드풀 스토리지만 확실히 주축캐릭터답게 울버린이 메인으로 성장스토리 끌고가고, 데드풀이 시치미 느낌으로 받아들여져서 옳게 된 플롯으로 느껴졌음 각자 제자리 찾은 느낌

전체적으로 엉성한데 걍 니들 좋아하는 거 좀 넣었어~ 섭섭지 않게 이 느낌이라 대만족까진 아닌 듯

그냥 마블에 엑스맨 놈들 공식으로 넣었다 정도의 영화였음 ㅋㅋ

지금부터 엑스맨 서사 만들기에는 갈길이 너무 먼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걍 20세기 폭스의 엑스맨을 추억 하는 영화였지

4의 벽을 넘나 드는게 1,2는 신기했지만 3는 배우들의 사생활을 모르면 뭔 소리지? 하는게 좀 많긴 했음

그래서 그걸 아는 씹덕들은 호인거고 모르는 사람들은 불호인거

영화 도입부에 2편이후 데드풀 심경 묘사 하는거 진심 개별로였음

그냥 지꼴리는 대고 살아가고 사랑하는 사람은 온리 바네사고 둘이 서로 좋아죽으면 그만인 캐릭터인데

무슨 어벤져스가 되고 싶다느니 무슨 존재가 되고 싶다고 하는게 전작 데드풀이랑 괴리감 들어서 몰입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