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카마이타치의 밤 2 번역 1

참 좋아하는 시리즈였는데

 

2편 본편은 UC노벨로나왔다 삭제되고 나서는 직접 번역을 볼 방법이 없어져서 아쉬워서 대충 번역해보기로함.

 

사실 내용만 보려면 유튜브로 UC노벨판 플레이한것을 보면 되서 사람들이 더 번역 안하는것 같기도 하고..

 

---

1장 초대장

 

'카마이타치의 밤'이라는 게임이 있다.

 

눈으로 봉쇄된 펜션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게임이다.

이 게임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들었지만.....

 

내가 주인공으로서 등장하고 있다.

내 이름은....

 

주인공 이름 설정: 토오루(디폴트네임)

 

내 이름은 토오루.

그리고 나의 여자친구.... 아니, 여자친구라고 말할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나의 매우 소중한 사람도, 그 게임에 등장하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여자친구의 이름: 마리(디폴트네임)

 

그녀의 이름은 마리.

나와 마리는 전에 같은 대학 동기였다.

1년반전, 마리의 숙부씨가 경영하는 슈플이라는 신주의 펜션에 둘이서 스키를 타러 놀러갔다가, 빠르게 친해졌다.

 

이렇게만 간다면 정식 연인이 되는것도 금방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때, 마리의 아버지가 홋카이도로 전근가게 되시고, 어머니가 병에 걸린것도 있어 마리는 대학을 중퇴하고 홋카이도로 이사 가버렸다.

 

그 후에도 마리와는 편지나 전화로 연락이 겨우 이어지고는 있었지만, 제대로 만날 기회는 한번도 없어 나는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나에게 어떤 인물로부터 한통의 초대장이 도착했다.

 

게임소프트 '카마이타치의 밤'에 출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판매도 호조, 저는 그 수입으로 미카즈키섬이라고 하는 고도에 있는 서양식 관 '미카즈키관'을 별장으로서 구입하였습니다.

 

풍광명미(자연의 경치가 맑고 아름다움)로, 해수욕, 낚시, 스쿠버다이빙까지 즐길수 있는 멋진 환경입니다.

'카마이타치의 밤'에 출연한 모두에게 은혜를 갚을 겸,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당신을 당관에 1박2일로 초대합니다.

 

부디 참석부탁드립니다.

참석여부를 엽서로 알려주시면, 자세한 일정 등을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월길일

                    미카즈키관당주

                    아비코 타케마루

 

 

이 '아비코 타케마루'라는 사람은, '카마이타치의 밤'이라는 게임의 원작자인듯하다.

인듯하다....라는것은, 나는 아직 한번도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 초대장은 마리에게도 왔을까?

나는 즉시 마리에게 전화를 했다.

혹시 다시한번 마리를 만날수 있을지도 몰라.....

 

"여보세요......아, 마리? 오랜만이네........"

 

---

2장 손님맞이 배에서

 

8월15일

  정오

 

"덥네"

"진짜. 이렇게 더운건 딱 질색이야."

"어머, 나는 여름은 더운쪽이 좋은데"

엥?

"그 편이 상쾌하잖아?"

"....그, 그렇네."

 

마리다운 대답이다.

나는 새삼 진짜 마리가 내 눈 앞에 있다는것을 실감했다.

1년반만에 만난 마리.

그녀는 더욱더 예뻐졌다.

 

숏팬츠에 티셔츠.

러프한 복장이 스타일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날씬하게 뻗은 긴 다리나 아름다운 머리결은 어떤 일류 모델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오랜만에 만난 나는 그 빛에 압도되어있다.

 

.....아니, 압도되기만 해서는 안돼.

간만에 같이 여행가는거다.

절대로 이 여행동안 마리와 정식 연인이 되주겠어!

좋-아......

나는 마음속으로 맹세했다.

"힘내자!"

 

"무슨일이야? 토오루"

마리가 멀뚱히 나를 쳐다보고 있다.

아뿔싸.....

모르는사이 목소리를 내버렸다.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당황에서 화제를 바꿨다.

"그것보다 놀라지 않았어? 우리들이 게임에 나온다는거"

"그, 눈오는 산장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는 거 말이네"

 

사실 나는 그 게임을 해보지 않았다.

맘대로 내가 등장하는것도 모자라서, 심한꼴을 당하는 게임따위 해볼생각이 안들었다.

 

우리들 둘이 펜션에 묶었을때는 스키도 타고 얘기도 나누며 모두 즐겁게 시간을 보냈을 뿐이다.

물론 살인사건따위 일어나지 않았다.

 

"악취미야. 나는 그런게임 흥미 없어. 마리도 그렇지?"

"어머, 나는 꽤나 재밌었다구. 많이 팔리는 모양이고."

 

"에....."

예상과 다른 대답에 나는 동요했다.

A: "그, 그래? 다음에 빌려줘."

B: "사, 사실은 나도 해봤어. 응, 제법 재밌었지." <- 선택

 

"사, 사실은 나도 해봤어. 응, 제법 재밌었지."

"어머, 그랬어? 어떤점이 재밌었는데?"

A: "무, 물론 범인 맞추기지." <- 선택

B: "최, 최종보스캐릭을 쓰러트리는게 큰일이였지."

 

"무, 물론 범인맞추기지."

"범인맞추기라고?"

 

A: "무무물론이야."

나는 제무덤을 파고 있는 기분이 들었지만 거짓말을 거듭했다. <- 선택

B: "그걸 모르겠어서, 다음에 또 도전해보려구."

나는 적당히 속이고 이야기를 끊으려고 했다.

 

"무무물론이야."

나는 제무덤을 파고 있는 기분이 들었지만 거짓말을 거듭했다.

"이름이 뭐였지 그 범인"

"으으....."

나는 말이 궁해졌다.

"그건 확실히......"

 

범인의 이름: 미키모토

 

"그건 확실히.... 미키모토씨 아니였을까"

"맞아맞아. 그랬었어. 깜짝놀랐지, 미키모토씨가 범인이라니."

나는, 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충 찍은게 맞았나보다.

 

나는 게임을 하진 않았지만 그 내용은 딴사람에게 들어서 알고 있다.

등장민물은 그 펜션에 있던 사람과 거의 같다.

성격이나 모습도 디포르메 되어있지만 이름은 실명인채로이다.

하지만 그때 아비코라는 녀석은 묵지 않았었다.

 

"아비코 타케마루는 누구일까?"

"나, 게임 회사에게 문의해봤어. 근데, 외부에서 온 기획이라 잘 모른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정도로 세세하게 게임을 만들었다는건 그때 있었던 누군가 아니면 그 지인일거야."

마리는 자신있게 말했다.

 

"그도 그럴게, 우리들이 눈길을 헤멘거라던지, 카야마씨가 토오루에게 취직 권유한것까지 써져있었잖아."

그런것까지.....

 

"하지만 뭐때문에 그런짓을 한거지?"

"그러게......"

"불쾌하다구. 저기,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코바야시씨?"

나는 또한명의 승객인 코바야시 지로씨에게 말했다.

 

"당치도 않아. 좋은 선전이 됐는걸."

그렇게 말하며 코바야시씨는 몸을 일으켰다.

뱃멀미가 심해 계속 갑판에 누워있었다.

 

"최근 손님이 늘었다 했더니 그런 게임이 나와있었을줄이야. 아예 방 벽에 핏자국이라도 만들어서 손님 불러들이는데 쓸까도 생각했다고."

"진심이세요?"

코바야시씨는 능글능글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코바야시씨는 게임에서 사용된 펜션 슈플의 오너다.

원래는 샐러리맨이였지만 요리사가 된다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몇년전에 퇴사하여 부부끼리 펜션을 시작했다.

 

꿈을 실현시킬정도로 요리 실력은 일류다.

그 맛을 노리고 오는 손님도 많을 정도.

재밌게도 부인인 쿄코씨는 요리실력이 절망적이다.

 

"그런데 쿄코씨는 집에 계시나요?"

마리가 물었다.

그녀는 코바야시씨의 조카다.

"친구랑 여행간다던가, 3일전부터 없어. 내가 집을 봐야겠지만, 혼자서 집보는것도 심심하니까 말이지. 슈플은 임시휴업하기로 했다."

괜찮은건가 이래도.

 

사실은 이번에 코바야시씨는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그때 펜션에 있던 모두가 초대받았다고 지레짐작한 마리가 코바야시씨에게 얘기했더니.....

 

"어째서 나는 초대받지 못한거냐. 애초에 게임 무대는 내 펜션인데!!"

라고 화가나서는....

"나도 참가한다. 아비코라는 녀석도 한명정도 늘어도 신경 안쓰겠지."

라고 갑자기 참가를 결정한 모양.

 

하지만 처음에 기세좋았던 코바야시씨도 시간이 지나자.....

"근데 말야.... 이렇게 끼어드는걸 허락해줄까.... 으으..... 걱정했더니, 또 기분이 안좋아졌다....."

지금은 완전히 기운이 없다.

 

"저기, 섬이야!"

마리가 외쳤다.

 

저게 우리들이 가는 '미카즈키섬'인가보다.

들쭉날쭉한 해안선과 깎아지른듯한 벼랑.....

그 음울한 분위기는 도저히 관광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늘은 유난히 저 섬에 가는 손님이 많구만. 이번이 세번째라네."

지금까지 무뚝뚝한 표정으로 배를 몰고 있던 선장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나는 선장에게 물었다.

A: "언제나 손님 맞이를 다니시는겁니까?"

B: "왜 미카즈키섬이라고 하는 겁니까?" <- 선택

 

"왜 미카즈키 섬이라 하는겁니까?"

"저 섬은 초승달(미카즈키) 모양을 하고 있으니 "미카즈키섬"이라고 불린다만..... 근데, 자네들도 특이하구만. 저런 섬에 가려고 하다니."

 

"저 섬에 뭔가 있습니까?"

내가 말하자 그는 놀란듯한 표정을 지었다.

"자네들 암것도 모르는가! 그런가.... 그거야 그렇겠지....."

그렇게 말하고는 입을 꼭 닫아버렸다.

 

나는 끈질기게 물었다.

"신경쓰이잖아요. 뭔가 이상한 소문이라도 있나요? 가르쳐주세요."

그러자 선장은 마지못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 섬은.... 우리고향에서는 모두 "감옥섬"이라고 부르네."

감옥섬......

이상한 이름이다.

 

"에도시대, 저 섬에는 소코무시무라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폐촌이 되어버렸지. 그 이후로 무인도인채였는데, 메이지 시대때 이 지방의 오래된 가분이였던 키시자루가가 사설감옥을 세웠었지."

"사설감옥!?"

나도모르게 반문했다.

 

"키시자루가는 엄청난 부자가문이였었네. 메이지 시대가 되어 방적(실만드는 일)사업을 시작한 키시자루가는 커다란 공장을 세웠지. 각지에서 몇백명이나 되는 노동자를 싼값에 모아서는 노예처럼 혹사시켰다네."

 

"이 주변에는 이런 이야기가 남아있다네. 

'목숨이 아깝다면 키시자루가에 일하러 가지 말게나. 돈도 몸도 못버틴다 못버틴다.'"

선장은 얼굴이 떨릴정도로 웃었지만 우리들은 웃을수 없었다.

 

"당연히 힘든 일을 버티지 못하고 도망치고 반항하는 녀석들이 생겼네. 키시자루가는 그런 녀석들을 감옥에 가뒀다는군."

".........본보기네요."

나의 말에 선장은 끄덕였다.

"그곳에 들어간 사람은 거의 살아서 섬을 나오지 못했다더군."

마리가 침을 삼키는 목소리가 들렸다.

 

"역시 다이쇼 시대가 되서는 그런 짓이 세간에 문제가 되어 키시자루가는 감옥을 폐지했지. 이후로 저 섬은 다시 무인도가 됐지만, 최근에 아비코라던가는 바보가 사들였다, 라는 거네."

점점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그런 나에게 선장은 추격타를 가했다.

 

"쇼와시대가 되자 역시 키시자루가도 몰락했지. 공장이 화재로 다 타버리고, 투자에 손댔다가 말아먹고, 믿고 있던 고용인한테 돈을 도둑맞고.... 옥사한 노동자들의 저주라는 사람도 있었지."

저주........

"최후의 당주였던 키시자루 이에몬이라는 남자는 이 섬의 절벽에서 몸을 던졌다. 태평양전쟁이 시작되기 전의 일이라던가. 남아있는 가족은 행방불명이 된 모양이고."

 

"우리들이 지금 가는 곳은 그런....."

나는 완전히 기분이 안좋아졌다.

죄도 없는 사람들이 잔뜩 살해당한 감옥....

그 저주로 몰락한 당주가 자살한 키시자루가.......

그런 곳에서 자다니, 제정신이 아닌것 같았다.

그렇게 말하려고 입을 연 순간.....

 

"뭐, 옛날일이잖아. 감옥이라니, 재밌지않니?"

"그, 그렇네! ......감옥인가. 재밌겠네....."

4개의 댓글

2024.07.24

노력추 1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응원함

1
2024.07.25

옛날에 무슨 이글루슨지에서 벌레 엔딩보고 엄청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나네

0
2024.07.26

아 1편 재밌었는데 어릴때 못깨서 나이먹고 하니까 생각보다 쉬웠던......

0
2024.07.28

1 인줄.. 1도 번역 "해줘"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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