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뱀서류와 다르게 몬스터를 소환해서 싸우는 게 컨셉인 뱀서류 게임

플레이어는 이동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필드에 몬스터를 소환해서 그 몬스터들이 대신 싸우게 된다.

오토배틀러 시스템을 도입해서 같은 몬스터 3장을 뽑으면 2성으로 합쳐지고 다시 그 몬스터 3장을 더 만들면 3성으로 합쳐지는데

시너지 군단 시스템은 없는대신 몬스터 하나 하나가 고유의 3성 패시브 효과가 있어서

이를 조합해서 싸워나가야 하는 게임

하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우선 다양한 군단 시너지를 통해 빌드업에서 부터 차이점을 둘 수 있는게 오토 배틀러 형식의 장점이라면

이 게임은 초반 빌드업이 킹크랩 존나 소환하기 or 빠르게 좋은 캐릭 몇개만 뽑고 넘어가기 정도 밖에 없어서

몇 판 돌리고 나면 그냥 게임을 시작하는 순간 좀 지루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게 턴제로 진행되는 오토배틀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내가 플레이를 하면서 빠르게 캐릭터들을 구매하며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점이라곤 생각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캐릭터 조합 경우의 수가 너무 적다고 느껴짐

그리고 이 게임 보스전이 개인적으로 너무 불쾌했음

보스전 패턴이 플레이어를 따라와서 존나 쌔게 때리기 < 이거 반복인데

플레이어 이동속도보다 조금 더 빠르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내 몬스터들이 보스를 빠르게 컷하지 못한다면 내가 뭔 짓을 해도 보스한테 맞아죽는다.

사실 딜컷이 안되면 죽는다는 개념은 어지간한 게임에서는 다 쓰이는 개념이 맞음

근데 시간초 내로 보스를 못죽여서 아웃당하는 거랑 다르게

이 새끼가 쿵쿵 걸어와서 내 대가리를 후려치는 데 그걸 피할수도 없다는 점에서 굉장히 불쾌하게 구성을 해놨음

그리고 이렇게 죽으면 또 다시 똑같은 빌드업을 반복해야 된다는 점이 재도전 의사를 크게 꺾는다.

차라리 보스가 가만히 있고 플레이어한테 탄막 패턴을 갈기는게 좀 더 나았을듯

 가격대비 나쁜 게임은 아닌데 난 추천은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