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가고 싶으면 양보하는게 좋다

저 얘기 하고 아무도 양보 안하면 기사는 노인 자빠질까봐 천천히 감

난 뒷바퀴 때문에 볼록 튀어나온 곳 앉아있었고

앞에 노약자석에 젊은애들이 다 앉아있음

흰머리+허리 살짝 구부러지기 시작하는 할머니가 타셨는데

아무도 양보를 안해주니 나 있는 곳까지 들어오시길래 내가 양보해드렸네

요즘 커뮤에서 뭔가 논란이 되는 내용을 훑어보면, 누군가 나한테 피해주는걸 진짜 조금도 못견디는 것 같고 조금도 이해하고 양보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버스 기사가 노인에게 자리 양보해주실 분 없을까요? 라고 물었을 때 나는 양보해야 할 의무가 없다. 듣기 싫다. 불편하다 이거잖아. 그럼 양보 안하면 되는거 아닐까? 고작 그 소리 들은게 기분 나쁘니까 강요당했다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은데, 버스 기사가 승객들에게 그렇게 물어볼 자유가 있다는 것과 그게 실질적으로 승객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걸 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어차피 남인데 넘어지던 말던 알빠노?

뭐가 문제임 대체 이런걸로 vs 까지 해야 하나

책임이 있고 없고 떠나서 인간이라면 당연히

일단 저 글 쓴 새끼는 저런 말에 쒸익쒸익하는 커뮤망령찐따임.

응급실에 교통사고나서 실려왔어도 먼저 온 손가락 까진 사람 치료한다고 하면 당연한 권리다 생각하고 걍 뒤져라 ㅋㅋ

난 저번주 토요일에 어떤 할아버지 양보해드린 적 있는데

골절수술한지 얼마 안돼서 팔걸이 하고 왼팔로 기둥 잡고 서있었더니

그 할아버지가 앞자리 비자마자 자기 자리 나한테 양보하고 그 앞자리로 가시더라…

그애서 양보해드린 사람한테 양보해드린 자리 다시 양보받음

노약자석만 다 비어있어도 앉기 뭔가 좀 그렇더라...

기사가 한마디 할 수 있는 거긴 흔데

양보가 아니라 당연한 거처럼 강요하고 윽박지르는 기사들은 좀 보기 싫긴 함

가끔 있더라고

다들 좋게 해결할 수 있는 일에 너무 신경질적임

기사가 양심있으면 알아서 일어나서 양보해드리지? 한것도 아니고

양보해줄 분 없나요? 하고 물어보는 정돈 괜찮지

저런 말 나올 때까지 안 비켜드리고 뭐했냐

알아서 비켰어야지

기사가 말하는데 양보해야지 당연히

기사도 그냥 앞보고 앞뒤 간격생각하면서 운전하느라 바쁠텐데 오죽했으면 저러겠음ㅋㅋㅋ

근데 왠 노인네가 와서 싸가지없게 비키라고 시비걸면 귀에 이어폰 끼고 자는척 할거

내가 노약자석에 앉아있고 피곤하지 않다면 양보하겠지만 아니라면 뭐..

나도 지금은 노약자가 된건데

근데 사지 멀쩡한데 노약자석 앉아서 노인네들 서서 가는거 쳐보고있는 병신이 얼마나 있다고 저런걸 물어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