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서 심심하니 차 리뷰나 써볼까 함. 승용차 리뷰는 다른사람들꺼도 많으니 상용차 리뷰를 해보겠음.

 

먼저 위 차량은 볼보 FE350 6X4 라는 모델이며 8천CC 6기통 350마력 145토크, 6x4는 바퀴6개중에 구동축이 4개라는 의미임. 

실제로는 2축3축은 복륜으로 타이어가 2개씩 들어감. 총 타이어가 10개로 이런 트럭을 십발이 라고 부름.

 

상용차운전하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게 구동축이 2축인가 3축인가? 라는 문제인데 정답은 둘다임. 

 디퍼런셜기어가 2축3축사이에 있어서 2축3축에 구동력을 나눠주고 나눠받은 구동력을 2축3축각각에 달려있는 디퍼런셜이 좌우로 구동력을 나눠준다고 생각하면 편함. 총 디퍼런셜이 3개인 것.

그래서 실내에서 보면 TCS버튼 오른쪽에 디퍼런셜락(노찌)버튼이 두개가 있음.

보통 1단노찌 2단노찌라고 부르는데 1단노찌가 2축3축디퍼런셜을 잠그고

2단노찌 까지 넣으면 모든 디퍼런셜이 잠기면서 네바퀴가 똑같은 회전수로 굴러가게됨. 참고로 2단노찌상태선 핸들조작이 금지임. 

그외에 보이는 버튼들의 기능은 스마트크루즈컨트롤 / 일반크루즈컨트롤 / SCC거리조절 / RPM크루즈컨트롤 / PTO버튼 /이코노미-파워변경버튼 등등임.

 

나는 10년동안 다양한 현대트럭들을 운전하다가 1년전 볼보트럭을 출고하여 운행해 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현대트럭과 볼보트럭은 넘을수 없는 벽이 있는 상태임.

 

볼보트럭은 장점으로는 경쟁차량대비 힘이좋다. -이게 엔진마력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같은 350마력이여도 볼보가 힘이 더좋음.

볼보의 특징이 프리휠기능(기어중립상태로 타력주행)이 뛰어난데

내생각엔 구동계의 동력손실이 적기 때문에 엔진마력이 휠마력으로 가는 손실이 적고 

프리휠기능도 뛰어나게 되는거 같음.

 

두번째 장점으로는 엄청난 브레이크능력임. 디스크브레이크가 기본이고 제동력이 엄청남. 탑재된 엔진브레이크(제이크브레이크)도 뛰어난 성능.

 

세번째는 승차감도 현대차 대비 더 좋고 변속기도 똑똑함 

TCS성능도 차이가 나는데 고갯길을 가다보면 가끔 위험할때 TCS가 브레이크를 잡으며 차체를 잡아주는데

현대차 운전하면서는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

현대차는 숫자로 표현되는 스펙은 훌륭해도 승차감, 변속기알고리즘, TCS성능같은 비정형화된 성능에서 많이 뒤떨어지는 느낌임.

 

마지막장점은 볼보,스카니아는 한국진출한지가 오래된 회사들로 한국내에서 부품수급이 용이한 편이고 볼줄아는 정비사들도 많음.

 연비도 현대차 대비 뛰어다나고 하는데 나는 특장차라 체감을 못함. 트립컴퓨터상의 연비가 2.1KM/L임.

 

단점으로는 AS센터 접근성이 현대차보다는 떨어진다. 부품값이 엄청나다(현대500마력엔진이2천일때 볼보는 5천정도) 

리타더브레이크가 없다. 등등임.

 

국내 수입차세계의 1황은 스카니아 2위는 볼보 그다음은 벤츠,만,이베코 순인거 같음.

스카니아 좋은건 다 알지만 가격이 수입차중에서도 엄청나게 차이가 나버려서 귀족트럭커가 아닌이상 유지가 어려울 정도임.

(볼보350마력차량과 스카니아360마력 차량의 차이가 약 오천만원 정도였음.)

 

그래서 수입트럭을 운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차주가 직접 정성스런 관리를 하면서 사고가 안나게 조심조심운전하는게 주요 메타임.

유지관리를 잘해주면 총소유비용에서 국산차대비 더 월등한 결과를 얻을수 있다는 논리.

물론 사고라는게 안나고 싶다고 안나는게 아니니깐 트럭커의 운빨, 차량의 뽑기운이 종합적으로 작용함.

 

리뷰는 여기까지고 화물차는 도로위 공공의 적 느낌이라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미워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비오는데 안전운전 하고  마지막인사는 비맞으면서 밥먹는 내 귀여운 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