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재밌게 봤거나 재밌게 보지 않았더라도 드라마를 봤다면 원작 책 읽어보는거 강력 추천함
드라마도 재밌게 보긴 했다만 책도 꽤 재밌네. 아니 오히려 책이 훨씬 나음. 영상매체인 드라마에 비해서도 책이 이해가 더 잘되고 내용이 뇌에 더 잘 박힘.
드라마를 재밌게 봤음에도 불구 꽤 많은 부분이 의아했었고 이상하다고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냥 드라마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생략이 이루어져서 그런거더라. 책은 딱히 의아한 부분이 없음.
그 생략된 것들 중 가장 중요한게 내가 생각하기에 삼체 감청원에 대한 내용인거 같음. 예원제가 독자적으로 삼체문명과 교신을 했을때 이후 돌려받은 교신의 내용 중에 '나는 이세계의 평화주의자다'라고 한 부분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네. 이게 책의 주제와 정말 큰 연관이 있는듯 보이는데 이 부분 생략이 진짜 아쉬운듯.
책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구 삼체 조직과 예원제의 행동에 대해서는 이해를 잘 이해가 안가는거 같음. 예원제와 지구내 삼체조직원들이 지구 문명을 배반하고 삼체문명을 종교처럼 떠 받드는 이유에 대해서 정말 많은 묘사와 설명이 나오지만
전혀 공감이 안되더라.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봐 그런 내용조차 언급되어 있는데 나는 그것조차 동감할수가 없었음.
그들의 모습과 장면들에서 마치 수많은 사회적 부조리한 범죄에도 범죄자들이 그에 응당한 형벌을 받지 않는것처럼 보이는 현상들이 계속되자 최근들어 사적제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사회의 시스템 그 자체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생각나더라
근데 삼체 조직원들 일개 일반인들이 아니라 사회 최고층 지식인들이라는게 난 더 이해가 안갔음. 그들이라면 사회를 변혁할 힘이 있는데 대체 왜? 라는 의문만 계속들더라.
츄잉잉
개드립에서도 사적제재 해야된다는 애들 한트럭인데 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