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사정을 아예 모르는 상태로 어그로 끌릴 부분만 가져와서 이걸 일반화하고 희화화 해버린 게 문제임.
선임 과정을 보면 명확히 홍명보라는 사람이 아니라 홍명보 감독 '선임'이라는 사실이 싫은 거야.
축협이 정식 감독 선임한답시고 쓴 시간이 5개월, 임시 사령탑으로 땜빵을 두 번이나 함.
이건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 선임 건을 어떻게든 만회해보겠다는 의지로 해석해도 되겠지?
후보 중에 6월 A매치를 지휘했던 김도훈 임시 감독도 있었지만 거절했음.
여기서 김도훈 감독은 "국내 감독이 외국 감독의 대안으로만 되는 게 아쉽다"라는 말을 함.
즉, 이 말만 단편적으로 보자면 축협이 현재로서는 외국 감독 뽑을 여건이 안 되니까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실력 있는 국내 감독들을 내세우서 뭘 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협회 상황 안 좋으니 국대 감독 할 사람 있냐고 물어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
이런 것만 봐도 축협에서 외국 감독을 뽑으려고 했다는 의지를 볼 수 있음.
그 조건에 맞춰줄 졸트 뢰브 수석코치와 구스타보 포옛, 다비드 바그너 감독 등
외국 감독 후보군들이 생겨났음. 그런데 뜬금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거임.
과장하면 비리 수준의 선임 과정 끝에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다는 거를,
이걸 전후 사정 다 자르고 "홍명보 감독이 싫은 거잖아"로 말함.
절차가 원래 이렇고,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갑자기 된 거다 라고 설명해주면
"펩이었으면 좋아했을 거잖아. 홍명보 감독 싫은 게 맞네?"
이게 여초식 화법 아니면 뭐냐? 결과만 보고 단정 짓는 게 딱 그쪽 화법인데.
홍명보 감독 자체가 싫은 거라고 예를 들고 싶으면, 홍명보 감독이랑 급이 맞는 지도자를 예시로 들어야지.
명암이 명확한 후보군 데려와서 비교해버리면 자기 주장 관철시킨답시고 한 쪽이 욕을 먹는 구조밖에 안 되는데 더 더럽다.
막말로 누가 중책을 맡게 됐을 때 뭐라고 말이 나오면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증명을 못한 사람이거나 입증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사람인 거임.
세 줄 요약하자면,
1. 축협은 외국 감독을 뽑으려고 했고, 국내 감독은 후보에 있었지만 우선은 아니었다
2. 접촉을 시도할만한 후보군이 존재했으나 대화도 이전에 홍명보 감독이 돌연 선임됐다
3. 5개월이라는 시간을 허비했고 대표팀은 그냥 3월과 6월 A매치만 날린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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