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꼬맹이랑 사마귀(아마도 3~4령) 업어와서 키우는 중인데
데려와서 사흘만에 허물 한 번 벗고 쑥 크더니
2주쯤 지난 오늘 아침 또 반쯤 벗고있더라고.
놔두면 알아서 벗겠거니 하고 일하고 저녁에 왔는데 아직 다리중
절반은 못벗고 배 끝부분에 허물이 걸쳐있더라.
검색해보니 허물벗는 시간은 2~30분이라는데 퍼뜩 정신차리니
우린 이미 12시간이 지나고 있더라고.
꺼내서 핏셋으로 살살 나머지 벗겨냈는데 아뿔싸..
먼저 나온 다리 3개 외 중간다리 1개와 뒷다리 2개가..
그냥 펴진채 제 기능을 못하네. 그 사이 껍질이 말라 굳어버렸나봐.
습도조절 거의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이제야 알겠네.
결국 사진처럼 성한 나머지 다리로만 매달려 버티는.
급히 밀웜 한 마리 넣어줬는데 지쳤는지 관심도 안보이네.
한낱 미물이지만.. 괜히 죄지은 것같다.
자연에 놔뒀음 알아서 잘 지냈을 것을..
일단 당분간 지켜볼건데 아마 곧 이별할것 같은 느낌이네.
마음이 안좋다.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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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너스
저렇게 모기장같이 생긴거 사마귀 키우는애들 다 쓰는거냐
CI
루바망 어항치어받을때도쓰고 여기저기씀
원래는 화분밑에돌마사토 받치는 망임
함부르거
곤충이 탈피하다 죽는 일은 흔하니까 너무 마음 쓰지 말기 바래. 나도 금붕어 번식시키면서 죽는 놈들 숱하게 봐서 이해한다.
상한가
탈피에 성공한 강한놈들만 살아남아야 종족이 유지되는거야
미녀와야스
벌레가 번식력이 높은만큼 생존력은 떨어지는듯.. 기적적으로 회생하길~
멧금돼지
한번 더 탈피할 수 있나? 그러면 복구 가능할 것 같은데?
마지막 변태면.. 묵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