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부모님이 두분 다 빚이많아서 나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도 갚아나가시다
감당이 안돼서 최근에 개인회생 절차 밟으셨음
그래 뭐 부모님이 좀 못해주셨어도 나 혼자 밥 벌이하고 살면되지
하고 19살때부터 알바 해서 20대 중반인 지금도 겉으론 직장인데 사실상 알바랑 다름없는 일 하고있음. 계약직이라 내년에 계약 만료 퇴사하면 실업급여 6개월 받으면서 자격증이랑 면허랑 따려고 하는중임 나름 이 시간이 기대됨ㅋㅋ 19살때부터 지금까지 군대가기 한달전~전역하는날 빼곤 일을 단 하루도 쉰적이 없음 ㅋㅋ 말출나가서 알바 면접보고 전역 다음날부터 출근하고 그랬으니까
2년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는데 되게 착하고 돈도 잘 모으고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여자임. 여자친구도 고졸로 취업했는데 나중엔 학력의 필요성을 느끼고 인문계 4년제 대학 + 직장생활 하는 중임.
그에 반해 나는 여태 벌은돈 대부분 엄마아빠 줫고
군적금도 여자친구랑 같이 동거할집 구하느라 대부분 썻음 ㅋㅋ
(여친이랑 보증금 반반, 월세 반반 내고 원룸 사는중ㅋㅋ)
적금이랑 주택청약이 내 자산전부인데 적금도 달에 30만원만 넣고 있고 주택청약도 2만원 정도밖에 안넣는중임 거기다 이것도 전에
부모님 때매 급한돈 나갈거 있어서 2년 동안 90만원 정도 넣은거 해지한거임 . 생애 최초 주택청약 어쩌구 그러면서 은행원도 해지 하지말라고 그러는데 뭐 어떡함..... 솔직히 후회되긴 해.. 걍 둘걸..
내년에 퇴사하고나면 적금300 + 퇴직금 210만원
여기서 300은 카카오 비상금 대출 갚을거고 210만원 남음..
210만원으로 우선 1종보통 자동차면허 딸거고
지게차 기능사 자격증 따려고 함
사실 맘같아선 나도 여자친구처럼 4년제 대학 다니고 싶은데
학창시절에 공부도 안했고 4년이란 시간이 좀 막막함 ..
딱히 배우고 싶은 전공도 없고...
근데 4년제 졸업장은 있어야 취업 한다는데
너무 막막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그냥 내년에 퇴사하고 실업급여 끝나면 공장이라도 취업 하고
재직자전형으로 4년제 대학 지원넣어서 다닐까 싶기도 하고..
걍 나중에 부모님 병원비 걱정없이 병원가는거랑
늙어서 일 안하게 하는게 목표고 여자친구랑도 결혼하고 가정 이루고 싶음 ..
잘 되겠지...싶기도 하고
당장 외가 친가 사촌들은 다 부모님들이 지원해줘서 편해보이고 항상 여유로워 보이는데..왜 우리 부모님만 고생하는지 모르겠음 ..
나중에 가게도 하나 차리고 싶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찾아보다가
부모님이 지원 싹다 해줘서 20살에 사장됏다는 애들 보고 좀 현타와서 글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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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욕심이 없는게 아니라면 전문대는 들어가보쇼 기능직이 생각보다 일자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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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불공평한거임 남이랑 비교해봤자 점점 더 불행해질뿐임
지금부터 뭐든 해나갈 마음만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함
다만, 부모님한테 돈주는거나 부양은 최소 너의 기본적인 삶은 포기하지말고 하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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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레전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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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같은건 내일배움카드 이런걸로 안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