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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이 정답이겠지

23c9cba0 2024.07.10 253

사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나름 브랜드 인지도있는곳에 다녀서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연봉 조건도 얼추 잘 맞는곳이긴한데

사람같지않는 대접을 받고있어서 너무 괴롭다.

 

여기 6개월 근무하면서 살이 10kg이상 빠져서 주변사람들은 병걸린거냐고 물어볼정도로

업무도 빡시고 사람대접도 못받는게 느껴져

 

유통기한이 1년이나 지난 거래처 샘플들을 짬처리 당한다거나

회사에서 쓸모없는것들을 선물로 주는척하는데 살짝 비참한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 큰 사건이 있는데 최근에 큰어머니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몇주 전에 병원에서는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한다고 전했고

온 가족들도 다 마음의 준비를 한 상황에 나도 혹시 몰라 사장한테 따로 이야기를 했어

 

"큰어머님이 많이 위독하시고 솔직히 가족들 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있는 상황이라,

오늘 돌아가실 수 있고 내일 돌아가실 수 있다.

제가 장손이라 앞에서 장례를 도와야하니 갑작스럽게 연차를 쓸 수 있다. 양해좀 부탁드린다." 라고 

이렇게 정중하게 설득을 했는데 돌아오는 말이

 

"월요일은 업무가 많으니 피해주세요"

이 말을 듣고 이 회사에 온갖 정이 다 떨어져버렸다.

좋소는 죽음도 월요일은 피해야하는곳이구나 싶었음

 

여기 근무하면서 자존감은 점점 바닥치던 와중에 사회 초년생때 같이 일하던 팀장한테 밥한끼 먹자고 연락왔는데

자기가 지금하는 사업이 잘 되고있다보니 너무 바빠서 사무실을 지켜줄 사람이 필요해서

연락했다는 말을했고, 조건도 나름 파격적인 조건이라 고민이 되긴하거든

걍 퇴사하고 이직하는게 답이겠지..? 팀장님이 자꾸 왜케 소심해졌냐고 되묻는데 그 말 듣고

회사땜에 성격이 바뀔 수도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11개의 댓글

27209002
2024.07.10
[삭제 되었습니다]
23c9cba0
2024.07.10
@27209002

엥 어디서 고위험군이라는거야??ㅋㅋㅋ

0
27209002
2024.07.10
@23c9cba0
[삭제 되었습니다]
23c9cba0
2024.07.10
@27209002

너 말이 맞는거같아 많은 회사를 다니진않았지만

자괴감들면서 업무를 본 곳은 여기가 처음인거같네 살도 빠지고 불면증도 여기 근무하면서 처음으로 생기고..

0
306ad236
2024.07.10

6개월 동안 일 때문에 10키로가 빠졌으면 어느날 큰병 걸려도 이상하지 않음

기회가 왔을 때 튀어라 ㄱㄱ

1
23c9cba0
2024.07.10
@306ad236

이번주에 퇴사 말해야겠네 고마워

0
5b7d4e98
2024.07.10

나도 사회초년생이라 잘 모르는데, 사무실 지켜줄 사람이란게 어떤 업무를 말하는거임?

경비는 아닐테고.. 걍 잡무하고 연락받고 이런건가

0
23c9cba0
2024.07.10
@5b7d4e98

아니 ㅎㅎ 회사 규모가 커지니까 거래처업무같은 외부 업무가 잦아져서

사무실에서 해야할 일들을 못하고있다보니

사장이 사무실에서 해야할 업무들 그런업무들을 해줄 사람을 찾는중이야

0
5b7d4e98
2024.07.10
@23c9cba0

이잉 글쿠만.. 나였어도 이직할 것 같네

0
cd6983a2
2024.07.10

나도 큰 회사 다니다가 지금 불안장애랑 공황장애 초기 와서 퇴사하고 쉬고 있다

건강이 제일 먼저야 제일!!

0
b21663a3
2024.07.11
@cd6983a2

고마워 퇴사해야겠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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