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장난이 안맞다

 

상대방이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장난이 아닌거지

 

그건 맞는데

여친의 기준도 모르겠고

본인은 짖궂은 말장난 안하는 것도 아니고

잘받아주는 것도 아니야

 

여친이 자취하는데

한번씩 놀다가 같이 집가면

들어가서 가방 내리고

'아 좋다~' 뭐 이런 멘트하면서

바닥에 누워버리거든?

 

자주 그러지

 

근데 오늘 통화하면서

내가 늦게 집에 들어왔는데

나보고

'뭐해? 집가서 씻지도 않고 그냥 누웠지?' 하는거야?

그래서 난 그냥

'내가 너 처럼 그러는줄 알아? 나 가방이랑 정리 중이야'

했더니

갑자기 말을 왜 그런식으로 하냐고

내가 한심하냐고 막 그러는거야?

 

??? 아니 나 안눕고 정리중이라고

글고 넌 집가서 바로 눕잖아

내가 그걸로 무슨 말이라도 한적있냐

 

그리고 한심하냐는 둥 느낀거면

나한테 첨에 '집가서 씻지도 않고 누웠지?' 하는 부분에

그런 의도로 말한거 아냐?

 

어디서 화가난건지 지는 그래도 되고

나는 (그렇게말한건 아니지만) 그러면 바로 삐지고

 

 

그래서 내가 왜 전화해서 나한테 짜증내고 그러냐니까

그럼 지금 오빠도 짜증내고 있잖아

 

??시발 태극권은 이미 익숙하다 안통하지

니가 나한테 이상한걸로 시비거니까 짜증내지

내가 말하는거 다 불편하면 어떡하냐? 하니까

할말 없어지고 우물쭈물 대길래

 

낼 연락하자 했거든

 

 

근데 이런식이 많아

 

서로가 답답하겠지

서로 쨌든 사회생활 잘하고 다니는데

 

나 역시 이런식으로 어디가서

말조심해라는 둥 소리들은 적 전혀 없거든

상상도 못할부분에서 기분나빠해서

이거 무슨 피해망상있나 싶을만큼

어떡해야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