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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욕망하기를 멈추지 않을까?

잠을 참는 사람들

 

  

 수면은 인간이 신체적, 정신적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행위이다. 수면은 인간 삶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분비계와 면역체계 및 대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수면은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7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은 피로를 유발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감소시키며 고혈압, 당뇨 및 비만의 유병률을 증가시킨다. 1)

   

  사람들은 잠을 자지 못할 때 마치 고문을 받는 것 같다고 말한다. 실제로도 잠을 참는 것은 고문으로 인정되고 있다. 한국 법원은 수면을 막는 것을 형사소송법 제309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위법한 신문 방법, 즉 고문으로 인정하며 그 증거능력을 부정하고 있다. 독일 연방 대법원 또한 철야 신문으로 얻은 자백은 증거능력을 가지지 못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2) 사회 전반에 걸쳐 수면을 막는 것은 고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문은 "자백을 강요하기 위하여 견디기 어려운 육체적 고통을 주며 신문"하는 행위이다. 고문이라는 단어 안에는 타의에 의한 고통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나타나는 수면부족은 자의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고문”보다는 “자기 착취”에 더 가깝다. 2016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최하위를 기록했다. OECD 전체 평균인 8시간 22분보다 41분이 부족하고 가장 많이 자는 미국보다 1시간 이상 낮은 수치이다. 3) 자기 착취 경향은 청소년에게서 더 심한 형태로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6.3시간이었다. 중학생은 주 중에 하루 평균 7.1시간이었고 고등학생은 5.7시간이었다. 중, 고등학생 전체의 26.3%만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4)

 

  카페인 음료의 약진은 자기를 착취하는 세태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2018년 커피 시장 규모는 12조 원 가까이 성장했다. 에너지 음료 시장 역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국내 1위 피로 해소제 박카스는 지난해 매출 2963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다. 이들의 약진은 맛 때문이 아니다. 커피와 에너지 음료 모두에서 각성 효과를 노리고 구매한 소비자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5) 잠을 쫓기 위한 사투는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빠른 시일 안에 끝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왜 도핑까지 하며 스스로를 고문하는가? 피로 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은 도핑이 아닌 휴식이다.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러지 않는다. 오히려 더 좋은, 더 저렴한 약을 찾아 나설 뿐이다. 이러한 세태는 서글픔을 자아내는 것을 넘어서 두렵게 느껴진다. 자기 착취 세태의 확산은 그 이면에 단순히 개인적 이유가 아닌 다른 무엇이 있음을 의심하게 한다.

 


무한한 욕망

 

  앞서 인용한 질병관리본부의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이유로 야간 자율학습, 학원 및 과외, 숙제 및 인터넷을 꼽았다. 6) 대부분이 성과를 위해 자신의 잠을 줄이고 있는 셈이다. 성과를 위해 자신의 잠을 줄이는 모습은 직장인에게서도 나타난다. 한국 갤럽의 조사에서 가장 짧은 수면시간을 보인 집단은 화이트칼라였다. 이들은 6시간 44분으로 가장 짧은 수면시간을 보였다. 그다음으로 블루칼라가 6시간 47분, 자영업이 6시간 49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7) 성인 권장 수면 시간이 7시간에서 9시간인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은 스스로의 건강을 대가로 일하고 있는 셈이다.

 

  한병철은 그의 저서 『피로사회』에서 현대 산업사회를 성과사회로 정의하며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성과 주체”로 정의했다. 한병철은 현대 사회는 더 이상 푸코의 “규율 사회”가 아니라고 말한다. 부정성으로 지배되는 규율 사회와 달리 성과사회는 긍정성으로 지배되는 사회이다. 주민들은 복종적 주체가 아닌 스스로를 경영하는 기업가로 거듭났으며,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은 부정성이 아닌 긍정성이다. 사회가 개인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은 부정성의 규율에서 긍정성을 통한 동기부여로 바뀌었다. “Yes we can”으로 대표되는 동기부여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목표를 설정하고 움직이게 한다. 이 과정 내내 긍정성은 규율 사회 속의 부정성보다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형태로 개인을 압박한다. “할 수 있다”라는 압박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외칠 때까지 계속된다. 8)

 

  『피로사회』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소진이나 우울증과 같은 사회적 질병의 원인을 긍정성의 과잉으로  규정하는 점이다. 사회가 목표를 설정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개인은 “할 수 있어야 하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사이의 간극을 이기지 못하고 소진된다. 우울증과 같은 사회적 질병은 다 타버려서 꺼져버린 영혼의 표현이다. 사회의 동기부여로 인해 개인이 닿을 수 없는 목표를 설정한다는 지적은 매우 흥미롭다.

 

  한병철과 반대로 뒤르켐은 인간의 욕구와 야심의 무한성을 강조하며 이를 억제하는 사회의 역할을 중요시했다. 그는 그의 저서 『자살론』에서 인간의 무한한 욕구를 사회 규범이 적절한 수준으로 낮춰 줌으로써 인간을 탄탈로스의 형벌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 뒤르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 존재의 위대한 부분은 육체를 초월함으로써, 육체의 멍에를 벗어나는 대신 사회의 멍에를 지는 점이다.”9) 뒤르켐은 사회 덕분에 개인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보았다. 그가 걱정한 것은 규범이 설득력을 잃고 개인이 욕구 통제에 실패하는 상황이었다.

 

  그에 따르면 사회가 위기에 처하거나 급작스러운 변화를 겪으면 사회는 그 영향력을 잃는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욕구를 적절히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도록 설득하던 규범은 능력을 상실한다. 이때 사회적 가치는 그 형태를 잃게 되는데 뒤르켐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때 사회적 가치는 불명확해진다.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의 한계가 불명확해지고 정당한 것과 정당하지 못한 것, 합법적인 주장과 부적절한 희망의 한계가 모호해지며 욕망의 제약이 사라진다.”10) 욕망의 제약이 사라진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무한한 욕구를 발산하며 종국에는 자신이 바라는 욕구와 실제로 충족할 수 있는 욕구 사이의 간극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다.

 

  뒤르켐은 개인의 무한한 욕구가 통제되지 않을 때를 경계했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사이의 간극은 물리적 한계로 인해 분명 존재하며, 그 간극에서 오는 괴리감은 사람들을 고통받게 하기 때문이다. 다만 뒤르켐의 분석은 18세기의 사회를 대상으로 한 분석이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21세기의 사회 규범은 더 이상 사람들의 욕구를 통제하지 않는다. 오늘날의 사회는 개인에게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라고 속삭이고 있다.

 

  마르쿠제는 『1차원적 인간』에서 선진 산업사회의 가치가 물질주의적 가치로 단일화되는 경향을 지적하며 그 작동 경로를 규명했다. 사회는 생산력의 향상을 위해 부분적 합리화를 거듭한다. 이에 따라 인간은 안락함을 얻었다. 기술의 합리성이 가져다주는 효율성과 편안함은 인간의 최고 가치로 자리 잡았다. 사람들은 사회에 의해 조작된 허위 욕구에 만족하면서 적극적으로 그것을 추구한다. 선진 산업사회는 사람들에게 허위 욕구를 주입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그것을 만족시켜주며 비판적 이성을 말살한다. 11)

 

  마르쿠제의 지적은 오늘날에도 유효해 보인다. 사회는 허위 욕구를 주입하며 사람들에게 허위 욕구를 향유할 것을 충동질하고 있다. 이러한 충동질은 욕망의 실현에 필요한 비용의 지연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폴 로버츠는 그의 저서 『근시 사회』에서 사람들의 소비행태가 점점 충동적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충동 소비의 사회적 확산의 원인을 신용의 본질, “내일을 할인해서 오늘을 사는” 풍조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은 것으로 진단했다. 직관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비용을 낮추는 전략은 매우 효과적이다. 12)

 

  대용량 음료수를 마케팅 수단으로 삼고 있는 요식업체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한 끼 식사가 나오는 Tv Dinner, 고객의 차로 음식을 배달하는 음식점들, 아마존과 이베이의 당일 배송 서비스, 금리가 낮은 신용대출 서비스까지 모두 즉각적으로 만족을 얻고 비용은 나중에 치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비용은 작게는 비만에서 크게는 경제적 파산까지 포함하고 있다. 비용은 결코 작아지지 않았다. 다만 비용을 지불하는 시점이 뒤로 미뤄졌을 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것만으로도 자제력을 잃고 있다.

 

  개인 욕구의 통제라는 측면에서 접근한 뒤르켐의 시각에서 볼 때 현대 사회는 다른 면의 파국을 맞이하고 있다. 사회는 더 이상 개인의 욕망을 억제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물질적 만족이라는 달콤한 사탕을 쟁취하기 위해 더 많은 성과를 낼 것을 유도하고 있다. 자기 착취 세태 확산의 배후에는 개인의 무한한 욕망과 사회의 충동질의 조합이 있다.

 


 

욕망의 대가

 

  현대 사회의 상품경제가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는 규칙은 단순하다. 욕망을 채우려면 비용을 지불해라. 이로 인해 우리는 끝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강박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것을 사탄의 맷돌에 집어넣게 한다. 성과 달성을 위한 합리화의 바람은 전 영역에 거쳐 불어닥친다. 칼 폴라니는 이를 사탄의 맷돌로 비유했다. 사탄의 맷돌 속에서 인간은 노동력으로 변하며 주거지는 부동산으로 새로이 탄생한다. 사회적 연대와 존중, 종교 또한 상품으로 전락한다. 결혼식에 하객 수를 채우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부르는 일은 흔한 일이 되었다. 13) 교회에서도 구원은 일종의 상품으로 전락했다. 십일조를 내면 구원을 받는다는 일부 목사의 설교는 마치 보험 판매원을 보는 듯하다. 14)

 

  통제가 풀린 우리의 욕망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것을 갈아 넣게 만든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오래, 그리고 많이 일하는 국가에 속한다. 2018년 기준 한국인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993시간으로 OECD 국가에서 3위를 기록했다. 15) 한국 사회는 선진국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목표의식을 가져왔다. 목표의식에 사로잡힌 사회 속에서 오래 일하는 것은 근면한 것, 그리고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16) 성과를 위한 강박 속에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착취했다. 그리고 그것은 근면성실로 포장되었다.

 

  강박은 시간까지 집어삼켰다. 성과를 위한 강박 앞에서 개인의 시간은 업무에 알맞게 재단된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일의 시간 외에 다른 시간이 없다. 스스로가 성과 주체가 된 개인은 목표 생산을 위해 일해야 한다. 쉬는 시간도 다른 시간이 아니다. 쉬는 시간은 그저 일의 시간의 한 국면에 지나지 않는다. 쉬는 시간은 일의 시간을 준비하는 보조적 시간일 뿐이다. 일의 시간은 오늘날 시간 전체를 잠식해버렸다. 일에 잠식된 시간은 그 무게를 잃는다. 일을 위해 절단된 시간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고 끊임없는 현재의 종말로 전락한다. 현대 사회의 인간은 늘 시간에 쫓기며 살아간다. 시간이 휘발성을 가지게 되면서 현재는 의미를 상실하고 순간순간 휘발되어 사라진다. 한병철은 이를 “향기가 없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17)

 

  암울한 사실은 우리의 모든 것을, 심지어 시간까지 욕망의 실현을 위해 희생한다고 해도 욕망은  달성될 수 없다는 점이다. 뒤르켐이 지적한 바와 같이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는 크나큰 간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결코 그것을 달성할 수 없다. 무한한 욕구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남는 것

 

  결국 우리에게 남는 것은 공허함뿐이다. 우리는 욕망하는 것에 닿기 위해 모든 것을 갈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것에 도달하지 못한다. 욕망을 향한 경주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은 주체성을 잃어버리고 사회로 융합된다. 비판적 이성을 가진 개인은 소진되며 결국 자기 없는 사이비 개성으로 전락한다.

 

  아도르노는 후기 자본주의적 산업사회의 개인을 “자기 없는 사이비 개성”으로 칭했다. 18) 산업사회의 원리를 자신의 내면까지 받아들인 개인은 자기성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은 문화산업의 혜택을 받아들이며 경제 활동의 발전소 역할만을 수행하는 주체 없는 사이비 인격으로 전락한다. 개인은 문화산업이 제공하는 오락 프로그램을 즐기는 동안에도 상품 생산을 위한 기계적인 노동의 리듬을 반복하며 사회의 유지에 봉사한다. 19)

 

  아도르노는 문화산업 이론에서 후기 산업사회의 개인이 사회에 잠식된다고 주장했다. 개인의 충동과 욕구는 산업화된 문화의 목적에 맞게 재단되고 억압되며 감각기관에 의한 경험은 대중매체에 매개된 경험으로 대체된다. 이 과정을 거치며 개인의 자발적 상상력은 위축되고 자율적 사고는 틀에 박힌 사고로 대체된다. 20)

 

  후기 산업사회의 개인에 대한 아도르노의 지적은 마르쿠제의 지적과 유사한 면이 있다. 이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개인은 물적 욕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주체성을 상실한다. 나아가 사회가 제공하는 과실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사회의 요구에 자신을 맞추어간다. 후기 산업사회의 개인은 사회에 저항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가 조장하는 물질적 가치에 들어맞는 인간이 되고자 한다. 사람들은 사회에 통합되며 공허한 존재로 전락한다. 결국 우리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리; 無用之用

 

  현대 사회는 단순한 규칙으로 우리를 소모시키고 있다. “욕망을 채우려면 비용을 지불해라. 비용만 지불한다면 모든 것을 주리라.” 모든 것은 시장에서 조달될 수 있다. 외롭다면 돈을 주고 사람을 만나면 된다. 살이 쪘다면 지방 흡입 수술을 하면 된다. 배가 고프면 스마트폰을 켜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면 된다. 기술의 발전은 거의 모든 것의 직관적 비용을 낮춤으로써 자제력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21)

 

  욕망을 채우는데 드는 직관적 비용이 극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사회적으로 욕구를 억제할 필요가 사라졌다. 자제력을 잃은 사람들은 무한한 욕망을 충족시키려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자기를 고문해가면서까지 모든 것을 투입한다. 그러나 뒤르켐이 지적한 바와 같이 무한한 욕망은 충족될 수 없다. 결국 사람들은 지치고 소진되어 껍데기만 남아 사회의 꼭두각시 인형으로 전락한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우리의 욕구를 억제하고 자유로운 주체로 남을 것인가? 쓸모없는 것의 쓸모가 필요하다. 기존의 성과사회에서는 불필요한 존재를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 한병철은 이에 대해 사색적 삶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사색적 삶이란 행위를 멈추고 그 순간에 드러나는 세계의 모습을 가만히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말한다. 22)

 

  그러나 그의 주장은 우리에게 있어 너무도 공허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대니얼 엑스트는 그의 저서 『자기 절제 사회』에서 욕구를 통제하는 방법으로 “습관 들이기”를 제시했다. 23) 우리는 “햄버거를 사면 콜라를 산다”와 같은 습관 대신 자기 절제를 요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처음에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반복과 훈련이 동반된다면 우리는 충분히 습관을 자동적으로 나오게 할 수 있다.

 

  소비하기 전에 잠시 멈추는 습관, 무언가를 바라기 전에 진정으로 그것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되묻는 습관들은 소비가 미덕인 현대 산업사회에서 불필요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우리가 인간으로 남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좋은 습관들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자기 착취를 멈출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진정한 행복에 대해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참조

 

1) 김숙영, 2017, 「우리나라 성인의 수면시간 관련 요인」, p.2

2) 조광훈, 2013, 「형사소송법 제309조 ‘기타의 방법’의 유형별 고찰」, p.4

3) “WMDK, 부족한 수면 시간 보충할 침대 매트리스 찾는 소비자 늘어”, 서울경제, 2019년 10월 26일

4) 질병관리본부, 2013,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5) “커피도 에너지 음료도 성장세…‘카페인 공화국”, 한경BUSINESS, 2019년 8월 13일

6) 질병관리본부, 2013,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7) 한국 갤럽, 2013, 「한국인의 생활시간 - 기상/취침/수면시간 (2013년 2~12월 통합)」

8) 한병철, 『피로사회』, 김태환, 문학과지성사(2012), pp.23-29

9) Durkheim, Émile, 『자살론』, 황보종우, 청아출판사(2019), p.313

10) Durkheim, Émile, 『자살론』, 황보종우, 청아출판사(2019), p.314

11) Marcuse, Herbert 『1차원적 인간/부정』, 차인석, 삼성출판사(1997) pp.268-284

12) Paul Roberts, 『근시사회』, 김선영, 민음사(2016), p.104

13) “미혼男女 46%, “결혼식 하객알바 목격했다”… 25%는 “고용의사有””, SINGLE LIST, 2019년 7월 31일

14) “새벽기도와 십일조를 ‘구원의 공로’로 내세우다니…”, 크리스천투데이, 2019년 12월 5일

15) OECD, 2018, 「Average annual hours actually worked per worker」

16) 허재준, 2012,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 p.2

17) 한병철, 『시간의 향기』, 김태환, 문학과 지성사(2013), pp. 5-17

18) 김기성, 2012, 「자포자기를 만드는 사회, 무엇이 문제인가? 아도르노의 개인파산테제에 대한 분석」, p.12

19) Adorno, Theodor Ludwig Wiesengrund 『미니마 모랄리아』, 김유동, 길(2005), p.300

20) 김기성, 2012, 「자포자기를 만드는 사회, 무엇이 문제인가? 아도르노의 개인파산테제에 대한 분석」, p.14

21) Daniel Akst, 『자기절제사회』, 구계원, 민음사(2013), p.73

22) 한병철, 『시간의 향기』, 김태환, 문학과 지성사(2013), pp.161-171

23) Daniel Akst, 『자기절제사회』, 구계원, 민음사(2013), p.369

2개의 댓글

2024.06.16

불수능이군

0
2024.06.16

재밌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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