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생이고 18년도에 중1이었는데

이때부터 반에 메갈 페미 한다고 설쳐대는 여자애가 있었거든요.

초등학교때 까지는 남자애 여자애 할 거 없이 그냥 잘 지내고 잘 섞여 놀고 했는데 중학교 올라오니까 한남 어쩌구 페미 어쩌고 해서 되게 놀랐어요. 

저는 그땐 커뮤고 뭐고 휴대폰도 2G였어서 페미 이런걸 아예 몰랐는데도 뭔가 진짜 본능적으로 엄청 혐오스러운 감정을 느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런 쪽 여자애들이랑 사이가 안좋아졌어요.

제가 그때 페미가 뭐야? 라고 그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여성 인권을 신장시키는 운동이라고 해서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하... 말 하는게 너무 혐오스러워서...

여튼 그렇게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는데

남자애들이 뭔가.... 당연히 그래야 하는것처럼 싹다 반페미전사가 되어가지고 올라왔더라구요 ㅋㅋㅋㅋ

공부 잘하는 애, 전교1등 뭐 하나 가리지 않고

전부 선생님이 좀 그쪽이다 싶으면 뒤에서 페미라고 욕하고

싸가지 없는 여자애 철저히 배척하고 그랬거든요..

전 전교1등해서 설의간 제 친구가 퐁퐁론 열성적으로 옹호하는거 보고 놀랐습니다 진짜로...

그래서 궁금한 건 여기있는 형 분들이 학교 다닐땐 초등학교때 처럼 남학생 여학생 할 거 없이 다 잘 지냈나요? 학교 분위기가 완전 전쟁터 같은 느낌이었어서 여쭈어봅니다.

물론 남자애들한테 사근사근한 여자애들도 있었는데 이러면 남미새로 찍혀서 다른 여자애들이 따돌리더라구요?? 처음엔 좋은 여자애들도 많았는데 점점 그러면서 없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