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우리 부서 담당 하시는 이사님이 우리 신입 여자애를 좋아하는거 같은데....

여자애가 이쁘장 하긴 한데 거의 딸뻘인데 설마 설마 했고

워낙에 남,여 구분없이 잘 챙겨주는 이사님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의심하고 거의 확신 할때도 난 믿지 않았거든

근데 오늘 차장님하고 담배피면서 내가 모르고 있던 몇가지 사건들을 들어보니 진짜 같음

1.뜬금 번개 회식 가능한 사람 물어봤으면서 신입 여자애 약속 있다니까 갑자기 취소함 (가능하다는 직원들도 있었고 자기가 하자더니 갑자기 취소함)

2.원래 우리랑 점심 안하고 다른 이사님들이나 부사장님들과 드셨는데 신입여자애 오고나서는 5대5 비율로 여직원들과 먹는다함

3.신입 여자애가 담배냄새를 너무너무 싫어한다 했다함 그리고 나서 며칠 후 갑자기 아이코스로 바꾸고 점심 드시고 양치를 하기 시작함(원래 양치 안하고 헤비스모커 셧음)

4.차량으로 이동할때 원래 이사님+부장님 2분+차장님 4분이 거의 고정으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내 차로 이동 했었는데 이번 야유회때부터

갑자기 차량 인원 변경 한다더니 신입여자애를 본인차에 태움

5.저번주 금요일 여직원들 한테 너무 무관심했다는 핑계로 남자들한테는 묻지도 않고 여자들한테만 회식 제안 (다들 거절해서 취소)

6.신입이 내 부사수라 내가 인계해주고 내가 케어 해줘야 하는데 신규입사자 교육이라는 핑계로 지금 일주일 내내  일대일로 옆에서 업무 알려주시는중

7. 생각해보면 그동안 점심,커피타임,회의,교육 등등 신입 여자애는 반강제로 이사님 옆에 앉아 있었음 (항상 옆에 끼고 돔)

8. 저번에 차장님이 이사님 XX씨만 너무 차별하신다~ 했을때 원래 성격상 어 맞어~ XX씨 내가 제일좋아해~ 이런식의 반응 이여야 하는데

 얼굴 빨개지면서 역정을 심하게 내셔서 갑분싸 됐다함 (난 외근이 잦아서 몰랐음)

뭐 이사님이 좋아하든 말든 상관없지 않냐? 할수 있는데 우리 회사 거래처가 대부분이 외국계 기업이라 일단 일어+영어가 좀 되야함

이런 인재가 흔치 않은 상황에 신입이 경력은 없지만 일어+영어가 되고 애가 일머리가 있고 하려는 의지가 강함

근데 딱 봐도 신입 표정이 날이 갈 수록 어두워지고 곧 도망갈거같음..... 진짜 8개월만에 겨우겨우 구한 그것도 원래는 위에 다른 부서 지원한애를

상무님이 우리 부서로 빼줘서 힘들게 구한앤데...관두면 좀 내가 많이 짜증날거 같음 애가 노력도 많이 하고

일에 꽤 진심인거 같아서 맘에 들었었음 난 또 내 담당 지원해주는 애 없어서 힘들어짐 

이걸 어캐 케어 해줘서 이사님한테서 벗어나게 할지 존나 고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