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ㅅㅂ 낭만 좆된다

포기하지마!

그랬던 그 형이 지금 제옆에서

"이제 잘하네"김개붕(30,백수,아다)

이게 '낭만'

중딩 때 아침에 오락실 들러서 하우스오브데드 한판만 하고 등교 하던 게 버릇이었는데

어느날 아침에도 하고 있는데 웬 초딩이 돈 넣고 같이 하게 됨

2인플레이가 되면 몹도 더 나오고 생명템도 갈라먹어야 하고 여러모로 난이도가 올라가니까 이 쉑.. 쫌 하나 걱정했는데 제법 잘하는거임 ㅋ

원코인으로 엔딩보스 잡고 서로 말도 없이 찢어졌는데

서로 말 한마디 안나눈채 몇달을 그렇게 아침마다 같이 보스 잡고 등교, 보스 잡고 등교

내가 먼저 와서 하고 있으면 걔가 와서 잇고

걔가 먼저 하고 있으면 내가 와서 잇고

보스 못잡고 둘 중 누구 하나 먼저 죽으면 남은 사람 죽을 때 까지 뒤에서 지켜보다가 게임이 완전 끝나면 그제서야 흩어짐 ㅋㅋㅋ

언제부턴가 안보였는데 잘 살고 있나 ㅋㅋ

난 야구왕 배트맨인가 그거 존나 했는데 ㅋㅋㅋ 마그마~킥!

훗, 이제겨우 입구를 내딛었나

??? : 형 그런의미에서 담배한갑만 사다주라

당시 문방구 앞 오락기가면 친구들 다 있었지

친구도 새로 만들고

감동실화 왈칵

난 저거 비슷한게 문방구앞에서 철권하는데 몇일동안 와서 동전넣어주고 기술 알려주던형있는데 우리형한테 철권 많이배웠었다고 말해주던데

??? : 이제 다른거도 잘하는지 한번 확인해볼까?

실제 있었던 일 같아서 더 병신 같네..ㅋㅋㅋ

형보다 잘함 ㅅㄱ

미래에서 온 네 아들이었다..

ㄹㅇ 낭만의 시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