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 보니 라식,라섹 한 애들이 '하면 좋다' 라는 글이 있어서 그 글 보고 정말 좋은 줄 알고 혹시라도 무턱대고 눈 수술 하는 애들 있을 것 같아서 난 '하지 마라. 안하는게 가장 좋다.' 쪽으로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좀 적어 보겠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라식/라섹을 하면 시력은 좋아지고, 사람에 따라 안구건조증과 야간 빛번짐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라는건 아마 검색 조금만 해봐도 나오기 때문에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함.
<장점>
1. 시력 존나 좋아짐.
<단점(부작용)>
1. 안구건조증.
2. 빛 번짐.
나도 10년전에 알아보니 대충 이런식으로 적혀 있어서 고민 많이 하다가 결론적으로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수술을 했었는데 할 때만 해도 정말 좋았음. 시력이 존나 좋아졌고, 안경 낀 모습보단 안경 안 낀 모습을 더 선호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그 무거운 안경을 벗을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음.
<개인 이력>
수술 전 시력 양안 0.2
수술 후 시력 양안 1.5 - 2.0 에서 현재까지 양안 1.2 - 1.5 유지.
근데 내가 생각을 못했던게 있었는데, 라식/라섹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아마.. 이렇게 똑같이 생각할 거임.
1. 수술을 한다.
2. 시력이 좋아진다.
3. 부작용은 견디면 되고,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이다. 댓글을 보니 별 것 아닌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이 했기 때문에 검증 된거 아닌가?
4. 시력 다시 나빠지면 안경 쓰면 되지 뭐 ㅋ
5. 무엇보다 이 ㅈ같은 안경을 벗을 수 있다는데, 이보다 값진게 또 어디에 있을까?
라고 말임.
근데 그 단점(부작용)이 어떤 느낌인지 살면서 비슷하게 그런 경험을 겪어 볼 기회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눈을 다쳐보지 않아서 난 그런 경험을 살면서 수술 이전엔 단 한 번도 겪어 보지 않았음. 아마 라식/라섹을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이 그런 느낌을 겪을 일이 죽을 때 까지 1도 없을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나는 수술 후 아래의 느낌을 지금까지 가진 채 살아가고 있음.
<개인적으로 느낀 세부적인 단점(부작용)>
1. 안구건조증이 쉽게 옴. 피곤할수록 그 강도는 증가. 그로 인해 눈이 매우매우 뻑뻑해짐.
2. 빛번짐 현상. (1~2년차에 좀 심했는데, 갈수록 없어짐.)
3.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눈썹에 찔릴시 각막에 가해지는 고통이 심함. 눈썹이 떨어져서 각막에 데여 있는 상태에서도 눈이 꽤 아픔.
4. 직접적으로 눈알 비비면 눈이 쉽게 충혈 됨. 직접 비벼도 될 수도 있지만, 쉽게 충혈 되고 그로 인한 시력 저하가 올까 두려워서 수술 후에는 윗 눈꺼풀 아랫 눈꺼풀 위에서 맛사지 하듯이 문질러 주기만 함.
5. 피사체가 원,근거리 바뀔 때 마다 내 눈으로 촛점 맞추는 느낌이 남.
6. 어지럼증을 동반.(직업 특성상 모니터 많이 봄)
단점(부작용)은 케바케임. 난 머.. 저정도 있는것 같음.
위의 느낌들은 내가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겪어 볼 수 없는 느낌들임. 내가 저렇게 적어 놨어도 라식/라섹수술 안해 봤으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음. 왜? 뭔 느낌인지 모르니깐 ㅋㅋ 아마 수술 안하면 죽을때까지 모를거임. 안구건조증만 해도 갠적으로 수술 전에는 무슨 느낌인지 절대 몰랐음.
물론 시력이 좋아서 좋긴 함. 시력은 1.2 - 1.5 유지하지만, '내 눈이 내눈이 아닌 느낌이다.'라는 느낌으로 위의 부작용들을 가진 채 살아가야 하는 리스크가 있음.
그리고 내가 생각 하는 최대리스크가 있는데
<최대 리스크>
1.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력이 나빠짐.
2. 결국 위의 단점(부작용)들을 지닌채로 안경을 다시 껴야 됨.
3. 최악의 경우는 수술 후 금방 시력이 나빠져서 최대리스크 2의 경우를 바로 선택 받는 경우임.
결론을 이야기 하겠음.
남들 다 '라식/라섹 수술하면 신세계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라고 하는데 갠적으로 눈 수술은 ‘실명 할 위기 이거나 수술 하지 않고서는 방도가 없다 라는 사람 아니면 안 하는게 좋다.’ 라고 봄. 어쨋든 수술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자연스럽고 문제 없던 기능들이 수술 후에는 의식을 하게 되고 신경을 써야되는 영역으로 넘어오게 됨. 자연스럽지 않다는 거임. 계속 적고 있지만, 이 느낌은 수술한 사람 아니면 절대 모르는 느낌임.
그리고 난 다시 돌아간다면 수술 안 함 ㅋ 이런 느낌인 줄 몰랐거든. 시력이고 나발이고, 수술 이전의 그 자연스러운 눈을 가질 수 있다면 난 절대 수술 안 할 거임.
라식/라섹이 '정말 좋다' 라는 경우가 있는 반면 '하지 않는것도 좋다' 라는 경우도 알려주기 위해서 무작정 수술하면 좋을지 알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적어 봄.
반박시 니말이 다 맞음.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섹해서 좋았던 점 좀 적어보자면, 수술하고 1년뒤엔가 벌초하러 갔다가 나뭇가지가 튕겨서 눈알에 직격으로 맞아버린 적이 있음. 그날 부터 2주동안 상이 2개로 보이더라.. 암튼 시발 ㅈ됐다 싶어서 그담날 바로 안과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며칠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 문제 없을거라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이걸 위해서 라섹을 한겁니다." 라고 하길래 속으로 라식했으면 ㅈ됐겠구나.. 싶더라고 ㅋ (근데 그전까진 안경이 패시브로 쉴드 쳐줬다는게..)
3줄 요약.
1. 수술을 함으로 얻게 되는 좋아지는 시력과 부작용은 셋트효과이다.
2. 수술을 하면 이전의 자연스러운 느낌의 눈 상태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
3. 그래도 하고 싶으면 해라.
갈매기까마귀비둘기
결론) 빌게이츠, 이재용도 안함
존슨즈베이비
노안온사람들은 안하는게 조음
해해해
눈 혹사시키는 사람은 안하는게 좋을걸
번초불침번
약간 카메라가 초점잡는 느낌인가보다
AllOfMe
내가 맨날 모니터를 봐야 하는 직업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음. 암튼 그전까진 그런게 없었거든 ㅋ..
고장난선풍기
좋은 글인데 하고 싶은 사람은 이거 안통함 그냥 하고 후회하는게 빠름
미드추천좀
나는 진짜 운좋은거 같음 빛 번짐도 없고 건조증도 없음 너무 만족함 스마일라식함
AllOfMe
딸킹
나두 스마일라식함 빛번짐 없고 건조증 없는데 가끔 뿌옇게 보일때가 있음 운전중에 터널 들어갈때 주로 그러던데
최지로
나도 부작용 떄문에 못하겠더라
말이 별거 아니고 참으면 된다 하지만..
안경도 불편해서 수술하려고 하는건데
그 불편함을 제거하고 다른 불편함이 더 온다는게 별로고..
결국 시력은 점점 떨어진다는것도 쫌 그럼..
글고 같은 돈내고 수술하는데 어떤 애는 부작용 없는거보면 더 할생각 사라짐..
AllOfMe
맞음. 관리도 중요하고, 여러 변수가 있어 ㅋㅋ
기여운걸조아하는사람
AllOfMe
라섹 했어. 내가 모니터를 달고 살아서 그런걸 수도 있음 ㅋ
Asu
내친구는 라섹하고서 안구건조증와서 후회하던데
이제 6년됐는데 죽을때까지 평생 달고살아야한다 하더라
인공눈물 필수템됨
좋은말
나도 라섹한지 10년넘었는데 빛번짐 말고는 부작용 없음
늘은너
라섹 6년차인데 안구건조증은 모르겠고 3번은 존나공감가네
헨젤과그랬때
라식 라섹이 진짜 가챠 느낌이 심함 사람마다 다 다르니깐 무조건 하라고도 못하겠고 하지말라고도 못하겠다 선택은 본인몫인데 대신 이러한 부작용들이 생길수 있다고 확실히 이야기 하는게 최선인듯? 내 친구는 라섹하고 6개월만에 다시 시력 돌아가버림 거기다 빚번짐 부작용 추가되서 밤되면 특히 불편해 죽겠다함 그때문에 밤운전? 못함
취얼쓰으
어제부터 라식,라섹으로 싸우고 뭔 오마카세니 어쩌니 맨손이 더럽니 마니로 싸우고 참 진짜 바쁘게들 살어 나도 성인 되고 나서 시력 엄청 안좋아졌는데 안경은 안끼지만 주위 친구들이 하고 나서 바로 안경 벗고 다니느거 보고 해보고는 싶더라 근데 그거 할려면 눈애매하게 안좋은 친구들은 하지도 못하는 수술임??
빵삥뽕
궁금하면 병원가서 검사받으면됨
난 0.1 0.5 수준에서 함
Negima
날씬한도야지
ㅋ 어차피 레벨이 다른 선생님이 최고의장비로 할텐데ㅋ
회제공량
친구가 빛번짐 너무 심해서 한동안 밤에 썬글라스 쓰고 다녔음. 가게 간판들 너무 눈부시대. 근데 홍대에서 밤에 썬글라스 쓰고 다니면 자동으로 홍대병 예술가병 중2병 행이야.
벼가안
난 빚번짐 원래부터 있었는데 ㅋㅋ 카메라로 불빛 찍으면 빛번짐 없잖아 그래서 난 카메라는 빛을 제댓노 못담는다고 생각했음ㅋㅋ 빛번짐이 있는 반짝반짝거리는게 디폴트고 이쁘다고 생각해서.. 원래 그렇게 보여서인지 나는 불편한 점은 모르겠음
난코박고죽음을택하겠다
글 내용 전반적으로 공감함 인공눈물 아침마다 넣어주는게 일이 되어버렸지만 안경 안써도 된다는게 진짜진짜 크다
여름에 썬글 맘대로 썼다 벗었다 할수있고 겨울에 밖에 나가서 시린 안경 안되고 실내 안경습기 라면먹을때등등..
나는 라섹한게 낫다고 생각해
ㅍㅋㅊㅁ
난 스마일라식했고 처음 3개월정도 빛번짐, 안구건조 심하다가 지금은 그냥 안경낀 것 같은 상태인데 개인차 심한듯
반박시신고함
라식을 하고 가장 큰 후회는 왜 이제햇을까엿음
지존당했따
라섹 2년차인데 안구건조증 없고 빛번짐 한 한달 있다가 사라짐.. 부작용중 유일하게 느끼는건 어두운곳에서 초점이 잘안잡힘
빛이 있는 물체는 당연히 잘보이는데 거리 좀 있는 간판같은거 볼때 집중해서 봐야됨
개인적으로 삶의 질이 말도 안되게 차이나서 나는 추천하는 편... 진짜 인생이 달라진다
적절한드리퍼
2017년4월에 라식함
빛번짐은 이상하게.. 내가 라식하기전에도 빛번짐이 있었나? 기억이안남 딱히 생각을 안했는데 라식후 빛번짐이 어색하지않음
야간운전해도 무리없을정도의 빛번짐을 가지고 있음
안구건조는 이상하게 없음 운이 좋은건가봄 아침에 일어날때 하품해서 눈물한번 적셔주면 하루종일 눈이 뻑뻑하거나 건조한이 없음
처음 라식하고 시력이 1.2 1.2 였는데 지금 0.8 1.2
인생걸고컨셉질
부작용 심하면 ㅠㅠ 나도 무서버서 못해
Gqphdfbi
라섹 13년차임 부작용 따위 없다 시력도 그대로 유지중 참고로 라섹 하고 그날저녁부터 레이드 공대 뛰었다
외출할때 선그라스? 따위는 있지도 않았음
라무지
0.2면 애초에 눈 좋았네
Ariki
난 마이너스 9디옵터라 라식함
이정도 아니면 그냥 안경껴
마이너스9디옵터가 뭐냐면 안경점에서 렌즈 압축을 3번인가 4번인가 하더라...
공구리
예전에 동기형이 80년생이었는데
-9D 였음 원래 공익판정 나는건데
2002년 월드컵 볼려고 미뤘다가 기준이 -10D으로 바뀌면서 현역왔음 ㅋㅋㅋㅋㅋ
지금 찾아보니까 20년까지는 -11D 였다가 21년부터는 -13D으로 바꼈네
원한
-11 -14 난시 2 3임
라식하고나서 ㄱㅊ음
해보니까결혼이최고다
안과의사는 안경쓰고 다니지......
약간미친놈
개인차가 있는걸 개인차가 있으니 내 말이 맞다 이렇겨 써 놨네 안경 안쓰면 안보이는 수준의 사람들은 젊을때 안경없는 얼굴로 살 기회이기때문에 젊을때 하란거고 렌즈나 안경과는 전혀 다른거고 괜히 스마일이니 뭐니 싼값에 몸버리지말고 검증된데서 돈 제대로 주고 해야지 자기 수술 제대로 안됐다고 응 이거 안좋음 별로야 이러고 있네
안구건조증이랑 빛번짐은 원래 수술 전에도 고지해주는 아는사람은 다 아는 부작용인데 무슨 대단한거처럼 말하고있음 다 그거 감안하고 하는거지 누가 속여서 함?? 선동글좀 올리지마라
koko72
+ 나중에 늙어서 백내장 수술할때 오차 발생가능 높음
빵삥뽕
부작용없음 10년차 개꿀 꺼억
통새우와퍼쪼아
좋은거면 나라에서 하라하겠지
라는 마인드로 안하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