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농심 vs T1전 3세트는 누가봐도 두 번째 전령으로 미드 3차 타워까지 밀어버린 스노우볼이 크게 작용했는데 난 이거 직관으로 보면서 데쟈뷰를 느낌.
작년 2021 LCK 서머 2라운드 아프리카 vs T1 전임
이번 농심전이랑 똑같이 2번째 전령을 먹고 용 타이밍에 상대가 용쪽에 모인 걸 확인한 후 전령으로 미드 3차 타워까지 밀어버림. 결국 이 경기도 이 스노우볼이 굴러가서 아프리카가 3용임에도 불구하고 시야싸움에서 밀려 게임을 짐.
농심은 아프리카보다 잘해서 더 오래 버티긴 했지만 (이 경기에서 아프리카는 이 다음 용을 T1이 먹고 28분에 넥서스가 터짐) 결국 흐름을 막지 못 하고 졌지.
T1이 작년과 거의 똑같은 주전 라인업인데다가 2021 시즌과 2022 시즌이 용 두 종류 추가(심지어 화공용은 대회와 라이브 서버 둘 다 봉인됨)일 뿐 시스템 적으로 크게 달라진 게 없어서 작년에 T1이 했던 용주고 전령으로 미드 고속도로 뚫는 장면이 그대로 재현된 것.
이걸보면 T1은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다른 팀들이 두 번째 전령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용을 챙기는 타이밍에 전령으로 이득을 극대화하는 운영방식을 잘 알고 있음. 앞으로 다른 팀들은 이 운영방식을 파훼하는 방식을 찾아야 할 걸로 보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작년까지 T1에서 주전이었던 칸나도 있고 저 상황을 당한 드레드까지 있는 농심이 이런 장면을 똑같이 재현당한 걸보면 선수들이나 코치진이 그 바로 전 시즌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듯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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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다존재하는닉네임이냐
lck잘 안봐서 모르겠는데 매우 좋은 분석이네
호롤로롤롤로
라이브로 보면서 어 이거 작년 앞전에서 했던건데 싶더라 ㅋㅋㅋㅋ
잉어끵
아 이게 그경기였구나 나도 본적있는데?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