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불 존나 좋다. 겨울에 이거덥고자면 그렇게 포근하고 좋을 수가 없음. 요즘에는 침대메트리스도 라텍스제질로 다 바뀌고 침대옆 관물함이 아닌 서랍이 개개인한테 주어져, 개인공간이 그럭저럭 보장됨

2. 휴가 자주나간다. 육군의 100일휴가? 우린 훈련소 마치자마자 바로 2박3일 땡긴다. 길게 쓰자면 2주, 자주 짧게 쓰자면 2주텀으로 나가는게 가능. 이게 장점인게 여친있는 개봉이들은 여친이 맘변할까 걱정안해도 됨. 자주보니까. 처음에는 훈련소에서 울면서 통화한 엄마가 나중가면 왜이렇게 자주나오냐고 면박줌.

3. 기지내에 편의점, 파리바게트, 맘스터치, 우체국, 수영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등 수많고 다양한 민영업체들이 있다. 사회로 나가야만 살 수 있는 싸제담배? 공군은 애초에 싸제라는 말을 거의 쓰지않는다. 애초에 싸제가 기지내에 있기때문

4. 일을 정해진만큼만 시킴. 내가 처음 자대갔을때 놀랐던 점이 '근무'라는 말보다 출근, 퇴근과 같이 회사에서 사용할법한 용어를 쓰는 점이었음. 4시30분이면 땡하고 음악이 울리면서 퇴근을 하고 그뒤로는 자유임.

퇴근 이후에 일을 시키려면 가점을 줘야하며, 가점마일리지를 모아 휴가를 사는게 가능함. 특히 주말에는 시간당 가점이 2점이라 주말에 선임부터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기상천외한 사태가 공군에서는 일어남.

이래도 그냥 육군간다고? 음.. 그럼 다시한번 납득시켜주겠다.

전역한  지인에게 다시 군대다시가도 (자신이 전역한)육군/공군/해군갈거냐고  물어봐라.

육군놈들은 이를 아득바득갈면서 그게 할소리냐고 니 아굴창을 날리겠지만 공군과 해군은 다시가도 공군과 해군을 간다고 명쾌하게 답변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