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라 다시 붉은 광장에 왔습니다.

아직 야경이라고 할 시간이 아님

굼 백화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옴

슬슬 야경시간임

숙소 갔다오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1일권 잃어버려서 다시 삼

빠큐는 동행

다시 붉은 광장 가는 길

야밤의 붉은 광장

밤에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넘어가려고 레닌그라드역에 왔습니다.

침대 열차로 타고 싶었는데 동행이 루블이 다 떨어져가서 좌석식 열차로 예약했습니다.

넘 피곤했음

저날 저만큼 걸은건 아니고 사실 12시까지 걸어다녀서 4만걸음 넘겼음

아마 상트 페테르부르크부터는 사진이 거의 없을수도 있습니다.

새벽에 내리자마자 동행이 소매치기 당해서 급하게 귀국표 구하고 존버했었습니다.

같이 다니려고 둘다 일정 변경했던 터라 아마 저랑 같이 다녀서 사고를 당한 거라고 생각하고 속으로 절 원망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있네요.

소매치기범들은 못잡았고 구소련 독립국 출신들로 추정됩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모스크바 역 입구는 이중문인데 양쪽 문 사이에 중간 구역에는 CCTV도 없고 경찰도 없기 때문에 짐들어주는 척 하면서 힙색을 열어 지갑만 쏙 빼가더라구요.

눈뜨고 당하고 전 쫓아가다가 다른 새끼가 발 걸어서 넘어질뻔 하고...

제 유심에 돈 충전해서 국제전화로 카드 정지하는데 그 새 약국가서 한번 긁어봤더라구요.

아무튼 제가 해외여행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런 사고가 있었던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