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나는 여태까지 읽은 투자서적 중에선 

마이클 코헬 - 터틀 트레이딩 

커티스 페이스 - 터틀의 방식 

이 책이 제일 좋았음 

1. 

터틀 트레이딩은 이름과는 다르게 개씹상남자 매수법임

20일 고가 뚫은 종목 나오면 '무조건' 삼

게이같이 떨어지길 기다렸다가 사는 게 아니라 돌파 나오면 사버리고 물타는 게 아니라 쿨하게 손절때리고 

더 오르면 그때부터 불타기 존나게 함

고점인 것 같으니 판다? 그런 것도 없음. 고점에서 웬만큼 내려왔거나 10일 저가 뚫을 때까지 홀딩함

추세가 나오면 무조건 들어가서 추세가 뒤질 때까지 시장에서 안 나오는, 

야수의 심장을 가진 씹상남자만 가능한 방법임

<<이 방법이 현재도 통한다는 보장은 없음. 그러니 무작정 따라하지 말 것>> 

2. 

돈 존나 많던 트레이더가 이 방법만 따라해도 돈 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온갖 사람들 뽑아서 돈 쥐어주면서 트레이딩 시킴 

'너네들이 돈 벌든 잃든 노상관이고 무조건 룰만 따라라 

룰 따르면 돈 잃어도 책임 안 묻고, 룰 안 따르면 돈 벌어도 쫓아낼 거다'

이렇게 말함 

3.

그런데 안 지키는 놈들이 대부분이었음 

지금으로 치면 '리플같은 좆쓰레기씹스캠코인이 오른다고? 더 갈 리가 없으니 안 삼 ㅗ'

'이거 딱봐도 버거타임에 눌림 올텐데 그때 사야겠다'

같은 생각을 하면서 고가 돌파하는 종목이 나와도 그냥 보내버리는 사람도 있었음

물론 리플같은 쓰레기코인은 절대 안 사는 게 현명한 트레이더의 자세임

그러나 규칙을 정해뒀으면 거기에서 진입하라고 신호가 나오는 한 편견을 가지지 않고 그냥 무조건 진입해라는 룰을 정해줬음에도

사람들은 그걸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규칙에 예외를 만드는 게 어떨 때는 수익을 안겨줬지만 결국엔 파멸로 이끌었음

4. 

대부분의 사람이 투자에 실패하는 건 이렇게 규칙을 지키지 못하고, 자신의 판단이나 감으로 최적화를 하려고 하기 때문임

사실 투자기법이나 전략이라는 거에 대단한 비밀은 없음

대부분의 거래소는 이평선 기본 설정이 20일로 되어있을 거임. 주식에선 20일이 한달 정도라 그게 보편적 기준이 됐지 

그렇다면 20일 이평선보다 위에 있으면 사고, 아래에 있으면 파는 단순한 전략이 먹힐까 안 먹힐까?

그걸 백테스트한 게 아래 그래프임. 대표적인 6가지의 틀딱종목으로 테스트해봄 

빨간 선인 HODL은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절대 안 팔고 뒤질 때까지 보유하는 경우의 수익률이고

파란 선인 sma는 존나 단순하게 20일 이평선보다 높으면 사고, 낮으면 팔았을 때의 수익률임(거래비용 제외) 

이런 단순무식한 전략인데도 모든 종목에서 단순보유보다 훨씬 나았음

몇몇 코인은 이평선 쓰는 게 수익이 더 별로였지 않냐고? 아니, 그래도 이평선 전략이 더 나음

그 이유는 투자시점에는 이 코인이 오를지 아닐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임

빗캐나 리플같은 쓰레기코인도 2~3년 전만 해도 유망하다고 개지랄했었거든

당시엔 미래의 결제, 송금분야에서 리플이랑 빗캐가 지배하니 어쩌니 지랄했음

(어제 휴대폰 사진첩 보는데 2020년에 모 유튜버가 비트코인은 가치저장에, 빗캐는 전송에 집중한다 ㅇㅈㄹ하는 거 캡쳐해둔 짤 있더라... )

그런 분위기 속에서 네가 옥석을 걸러낼 수 있을까? 

계좌에 손을 얹고 대답해보자... 

5. 

결국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고,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미래 예측에 항상 성공할 수는 없음

그런데 '논리적으로 유효한 투자전략'이 있다면 그걸 믿고 따르는 걸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음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규칙을 따르기만 하면 돈을 번다는 데이터가 세상에 널렸는데도 

좆간은 그걸 절대 못 한다는 걸 사회실험을 통해 알려주는 책이라서 위 두 책을 좋아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