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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년 일 쉬면 괜찮아질까?

33b44b3d 2022.01.24 223

https://www.dogdrip.net/319752482

 

이 글 썼던 사람임.

 

양육비때문에 전처한테 카톡했는데 남자친구랑 생일파티 하면서 웃고있는 사진을 프사로 해놨네 ㅋㅋ...

 

요새 안좋은일 많아서 우울하기도 했고 힘들었는데

 

그거 보니까 멘탈이 터졌네.

 

그래서 죽을까...하고 퇴근하는 차에서 막 고민함

 

혼자 술마시면 진짜 자살할까 싶어서 어머니한테 전화드려서 술한잔 괜찮냐고 연락드렸더니 볼일 보고 오신다고 하시네.

 

적금 들어놓은거 대충 5천정도 있고 (물론 퇴직할때나 깰거라서 해봐야 담보대출정도겠지)

 

육아휴직 1년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어머니한테 말해봐야 참고 다녀라. 하실것같긴 하다.

 

솔직히 아들 둘 아빠없이 혼자서 낮에는 경리일 밤에는 식당설거지 하면서 나랑 내 동생 키우신 분이 하시는 말씀이라

 

본인이 해내신거라서 거기다가 반박 못함. ㅋㅋ

그리고 그런거 보고 자라서 그런부분을 존경하고 있기도 하고.

 

근데 나는 진짜 너무 힘들다.

 

진짜 힘든데

결혼 일찍한것도 있고 애초에 내가 친구도 별로 없고 하니까

같이 술한잔 하면서 털어놓고 내 감정 쏟아내면 받아줄만한 사람이 없네.

 

한 1년 쉬면 괜찮을까.

 

1년인 이유도 육아휴직은 3년 가능한데

1년만 유급 그것도 봉급(추가수당 제외) 50~70퍼센트정도만 나와서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힘들어질거같아서 그것마저도 고민됨.

 

돈이 문제다.

돈도 문제지만

내가 멘탈이 약한가보다.

 

전처 그래 행복하게 잘 살면 내가 못해줬던거 즐기면서 잘 살면

그래 그게 좋은건데

 

근데 울고싶다.

 

애기 앞에서 울기 싫어서

억지로 참는다.

 

애기앞에서 안울려고.

 

뭘 해도 혼자 해내려고 하고

뭘 해도 혼자 감내하려고 하고 감당하려고 했던게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멍청했던거같다..ㅋㅋ

이럴때 붙잡고 울 사람 하나도 없네.

 

사실 죽고 싶은게 아니라 이렇게 살기 싫다는 말이

엄청 엄청 와닿는다.

 

나도 행복하게 살고싶다.

11개의 댓글

58d48b3c
2022.01.24

힘내라… 같이 술한잔 하며 이야기 들어주고 싶은데 넷상으로 밖에 위로를 못해주는 이 상황이 안타깝네ㅜㅜ

0
33b44b3d
2022.01.24
@58d48b3c

위로라도 고맙다.

사실 그런 위로라도 들을 수 있을까 하고 적은 글이니까.

이따가 엄마 오시면 부대찌개 끓여서 술이나 한잔 먹고 잘려고...ㅎㅎ

0
5100f5c9
2022.01.24

개붕이 어디사냐? 같은 동네면 내가 친구해줌

0
33b44b3d
2022.01.24
@5100f5c9

강원도 촌구석이야 하하

0
5100f5c9
2022.01.24
@33b44b3d

방금 좀 읽고왔는데 같잖은 위로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행복했던 만큼 힘들겠지만 힘든만큼 행복하기를

0
f848779a
2022.01.24

힘내.. 전 글 쭉 읽어봤는데 전부인 인간도 엄마도 아니네

내가 법은 몰라서 막 적는거지만 아에 애도 보여주지도 말고 양육비도 받지마 (딱 봐도 안줄거 같긴 하지만)

애 한테도 좀 잔인하겠지만 엄마 어딨냐고 찾으면 했던 행적들 순화해서(나이어리면 순화하고 나중에 애 초딩고학년되면 알거 어느정도 아는 나이니까 사실대로 말해) 얘기해주고 엄마에 대한 얘기도 딱 잘라서 얘기해주고

 

오로지 너랑 니 애 생각해서라도 죽는거처럼 살아야해

전부인 카톡도 보지말고 걍 차단해버려

그리고 일단 멘탈이라도 버텨야 할 것 같다 ㅠㅠ 애와 가족들이랑 바람쐬러 잠깐 돌아다녀봐 코시국이라 사람 많은덴 가지말고 바다나 산 같은곳으로 한번 놀러가

1
09313b81
2022.01.25
@f848779a

양육비는 받고있어 법원판결 나니까 그제서야 ㅋㅋ

0
b05553ef
2022.01.25
@09313b81

그 돈 언젠가 끊길거라 생각하고 받어 글 적힌거 봤을때 잊을만 하면 잊을거 같아

 

힘내 자식보고 사는거야

0
a4d7e1cc
2022.01.24

아이보고 사는거라 생각한다

쉽지않은 시간이겠지만 누구보다 떳떳하게 잘키우고나면 너도 행복해질수있을거같음

0
47af2d08
2022.01.25

계좌남겨.. 부담스러워서 안받는다 생각말고 살아서 갚아야 하는 돈이니까 받아. 나중에 딸람구 결혼식때 찾아가서 갈비탕으로 받을게

0
09313b81
2022.01.25
@47af2d08

아니여~ 괜찮어~~ 다들 사는거 거기서 거기지 뭐~

얼굴보고 주면야 마지못해 받겠지만 계좌남겨서 받는건 뭔가 그려.. 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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