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군대 귀신 이야기 2

https://www.dogdrip.net/351160919 군대 귀신 이야기 

 안녕 개붕이들~!! 추운데 건강조심하고!!
뜬금포로 귀신이야기를 올릴께. ㅎㅎ 


예전에 군대 귀신 이야기 올렸던 개붕이야. 근무서다가 심심해서 올렸던 이야기인데 반응 좋으면 또 올린다고 했었는데 이제 올리네 ㅎㅎ.
사실 개드립 가볼라고 올렸었눈데... 대차게 까여서 여기에 다시 올려요 ㅠ.ㅠ


군대에서 무서운 이야기는 뭔가 폐쇠성이 있는 조직에서,  특수하게만 느낄 수 있는 상황, 감정이다보니 더 재미있다는 생각을 해.

나는 여러 곳에서 근무하다보니 이쪽 저쪽 듣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진짜 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들을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공유하고 싶어서 올리게 됐어.

1. 동복유격장 고라니 귀신

이건 내동기한테 들은 이야기야.
동복유격장에서 조교로 근무했거나, 한번이라도 훈련을 받았던 사람들은 도피 및 탈출 훈련을 알거야. 예전에는 2주에 유격훈련을 받으면서 1주는 체조만, 나머지 1주는 도피 및 탈출훈련만 받았다는대, 나때는 1주만 받았지 ㅎㅎ 개꿀^^.

도피 및 탈출은 완전군장을 하고 산악행군을 무박 2일로 진행을 하는데, 내 기억으로는 한 30km는 됐던 것 같애. 인간의 한계를 그때 처음 느꼈엇지. 난 군생활중 가장 힘든 훈련이 뭐엿냐?라고 물으면 동복유격장에서의 도피 및 탈출이라고 말하지.

그 때  물은 따로 통제는 안했었지만, 교육생은 수통에만 물을 채워가야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애. 그래서 다들 수통만 들고갔지. 나는 그때부터  장비빨을 세웠던 지라 3L 캐멀백을 따로 챙겨갔었어. 교관도 별말 안하더라고. 중간에 물을 다떨어져서 그 3L을 조원들과 나눠마셨던 기억이나.

암튼 내동기는 동복유격장 교관으로 갔대. 막내 교관이다보니, 귀찮은 일이나 꺼리는 일들은 내 동기 몫이었지. 그 중에 하나는 도피 및 탈출할때 TP점인 "계곡" tp점을 통제하는 거엿어.  가장 마지막 TP점이라 가장 늦게까지 있어야 하고, 마지막 조가 통과할때 바로 붙어서 같이 가면 교관을 의지하게되니, 교육목적상 마지막 조 통화 후에 30분 지나서 복귀를 해야했대.

위에 내용은 표면적인 이유고,  사실 그 TP점이 가장 음지고, 주변에 묘도 있고, 뭔가 다들 가기를 꺼려했대. 귀신도 나온다는 소문도 있었고 해서,  항상 막내교관이 그 TP점을 맡았었던 거구.

어느 날, 초군반 훈련을 위해 그 TP점에 대기하고 마지막 조를 보내고 30분 대기 하고 복귀하려고 하는데, 그날따라 평소보다 더 오싹하드래. 쭈폈쭈폈 등골이 오싹해서 평소보다 더 허겁지겁 복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서 고라니가 갑자기 툭 튀어나왔대. 너무 놀라 뒤로 넘어져서 욕을 하고 다시 일어섰더니,  고라니가 없어졌대. 너무 놀라 경향이 없어 그대로 그냥 밑으로 내달렸다는 거야. 한참 가다가 뒤에서 부스럭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고라니가 머리를 뒤로 돌리고 서있더라는 거야. 한 10초 그렇게 있길래 내동기도 그냥 바라봤대.

" 저새끼가 왜 뒤만 돌아보기 있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고라니가 자기 쪽으로 얼굴을 천천히 돌리더라는 거야. 그 고라니는 고라니 얼굴이 아니라 사람얼굴을 하고 있었대. 그 동기 말로는 원령공주에서 나오던 사슴신 얼굴처럼 그럼 느낌의 얼굴이었다는 거야.
 

Notes_220124_025948_a6f.jpg



그말을 들엇을 때, 좀 소름이 들더라고, 보통 누가 들은이야기나 구전이야기들이야 재미있게 듣는게 보통이었는데, 이번 이야기는 좀 소름이 듣더라고.

동기는 정말 너무 놀라서 비명도 안나왓대. "억"소리만 내고는 바로 뒤로 도망가다싶이 달렸서 내려왔대. 그 뒤로 몇번 더 그 TP점에서 대기를 했지만, 그런 귀신은 나오지는 않았대. 

 

그 동기말로는 동복유격장쪽이 예전에 빨치산이 들어와서 활동했던 지역있다고 해. 군경이 빨치산 토벌위해서 많이 투입되기도 했는데, 그당시에 이념때문에 빨치산에 가담해라 국군해라 해서 그 마을 주민들을 많이 괴롭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서 음기가 강하다 하드라고. 

2. 1경비단 달걀귀신

군대 귀신이야기 1편에서 경비단이야기 해주셨던 01군번 교지관님이 들려주신 이야기야.

하루는 교지관님이 1경비단 하사때, 후반야 근무를 서고 있었대. 후반야 근무때 항상 대대장님이 야간 순찰을 도시는데, 그때는 각 소대 협조점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대대장님을 모시고 다음 소대 협조점까지 수행을 했었대.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네.

그날은 대대장님이 좀 일찍 오신다고했는데, 마침 탄 수불 시간하고 겹치고, 그날 다라 이것저것 조치할깨 있어서 조금 늦게 그 협조점으로 늦게 올라갔다는 거야. 늦게올라가면 대대장님이 협조점에서 대기해야하고 하니깐 평소에는 미리 나와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으니깐 "존나 깨지겠구나"하고 생각하면서 허겁지겁 올라갔대.

당시, 부대에 귀신 이야기들이 많이 돌고, 실제로 봤다고도 하니깐 간부들, 특히 중대장들이나 대대장님은 겉으로 티는 안냈지만 알게모르게 신경을 쓰고 있었대.

암튼 교지관님은 허겁지고 협조점으로 뛰어 올라갔대. 협조점 중간가지 갔을때 저 위에서 대대장님이 허겁지겁 계단을 내려오시더라는 거야. 그 인자하시던 대대장님이 겁에 질린 목소리로 욕을 하면서 빠르게 뛰어내려오시더래.

자기를 보자마자 "야이 새끼야!! 왜 협조점에 안나와있엇어!!"하면서 갖은 욕을 하더라는 거야.

알고 봤더니 대대장님이 협조점에서 교지관님이 안오니깐 좀 기다기리다가 전 초소 인솔자를 돌려보내고 혼자 순찰을 도셨던 거야. 교지관님 작전지역 순찰로는 오른쪽에는 성벽이 있고, 무릎까지 오는 풀숲이 있고, 그 다음에 순찰로가 있엇대.

 


그 순찰로를 따라 순찰을 돌고 오는데 전방에서 근무자 2명에 오더라는 거야. 초소교대하고 복귀하는 인원인가 하고 생각했대. 20m 지점에서 그 순찰자 2명이 대대장님을 봤즌지, 그 풀숲 옆으로 이동하더라는 거야. 야간에 수하를 할때 은, 엄페한 상태에서 수하를 하라고 교육했던터라 "풀숲에 숨어서 수하를 하려나보다" 하고 교육이 잘 된 용사들이고 생각하고 수하 후에 칭찬을 해주려고 했대.

근데 한참을 지나더라도 대대장님한테 수하를 안하더라는 거야. 그리고 풀숲에 숨었는데 무릎까지 오는 풀숲이라 숨어도 방탄모는 보였을텐데, 그런 모습도 안보이더라는 거야.

그때부터 대대장님은 식은땀을 흘리셨대. 그냥 다음 근무자가 올때까지 기다릴껄하고 후회하셨다는 거야. 귀신 이야기들도 들었던터라 무섭기도 하셨대.

대대장님은 그래도 순찰은 돌아야하니깐 빠르게 이동하셨대.  그 근무자 2명이 은엄폐했던 풀숲 옆을 지나는데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람이 없으니깐 그때부터 무서워지기 시작했대. 그 지점을 지나서 10m 갔을까 뒤가 쌔해서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위치에서 눈코입 없는사람 얼굴 두개가 둥실둥실 떠서 대대장님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거야. 대대장님은 너무 놀래서 그 때부터 막 뛰어 내려갔대. 한번은 구르고 너무 무서워서 막 내려가다가 교지관님을 만났다는 거야.

2014-10-27_14,06,45.png


대대장님은 처음에는 막 욕을 하다가 애들 알면 근무설때 지장있으니깐 용사들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하셨대. 교지관님은 그 때 쪽팔려서 그렀게 이야기하셨던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나중에 입이 근질근질해서 이야기를 퍼트리기는 했대.ㅋㅋㅋ

1경비단 귀신 이야기는 내가 1경비단 출신 간부들 만나면 꼭 물어보거든. 근대 그때마다 새로운 이야기을 들어서 재미있었어. 1경비단 허병장 이야기는 인터넷에도 있어. 허병장 이야기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야기 그대로 1경비단 출신 3년 선배가 그대로 이야기하는 거보고 깜짝 놀랐던 적도 있어.

이것말고도 1경비단 흰옷 귀신 이야기, 분소대공방 교장 군인 귀신 이야기도 있는데 나중에 또 올릴께. 안녕~

3개의 댓글

2022.01.24

재밋넹

0
2022.01.25

동복유격장 귀신썰은 꽤 많더라. 2주간 유격훈련하는데 귀신본다는 동기새끼가 24인용 텐트에서 전투화끈 묶는 귀신봤다느니, 도피 탈출 야간행군할때 유격장 장애물 기구 위에 애기들 귀신있다고 ㅈㄹ떨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전부 무시함ㅋㅋ

0
2022.01.29

재밌다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14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그녀는 왜 일본 최고령 여성 사형수가 되었나 그그그그 0 3 시간 전
12413 [기타 지식] 최근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국내 항공업계 (수정판) 10 K1A1 14 22 시간 전
12412 [역사] 이순신장군님이 노량해전에서 전사 할 수 밖에 없던 이유. 10 dkqndk 2 22 시간 전
12411 [역사] 인류의 기원 (3) 식별불해 2 1 일 전
1241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재벌 3세의 아내가 사라졌다? 그리고 밝혀지... 그그그그 4 3 일 전
1240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의붓아버지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 3 그그그그 7 5 일 전
12408 [기타 지식] 도카이촌 방사능 누출사고 실제 영상 21 ASI 2 5 일 전
12407 [역사]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ver2 19 FishAndMaps 14 7 일 전
12406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2부 21 Mtrap 7 5 일 전
12405 [기타 지식] 100년을 시간을 넘어서 유행한 칵테일, 사제락편 - 바텐더 개... 5 지나가는김개붕 1 7 일 전
12404 [기타 지식] 오이...좋아하세요? 오이 칵테일 아이리쉬 메이드편 - 바텐더... 3 지나가는김개붕 2 9 일 전
12403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1부 30 Mtrap 13 8 일 전
12402 [기타 지식] 칵테일의 근본, 올드 패션드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15 지나가는김개붕 14 9 일 전
12401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2부 22 Mtrap 14 9 일 전
12400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1부 13 Mtrap 20 9 일 전
12399 [역사] 군사첩보 실패의 교과서-욤 키푸르(完) 1 綠象 1 8 일 전
12398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체포되기까지 28년이... 1 그그그그 6 10 일 전
12397 [역사] 아편 전쟁 실제 후기의 후기 3 carrera 13 11 일 전
12396 [과학] 경계선 지능이 700만 있다는 기사들에 대해 34 LinkedList 10 11 일 전
1239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두 아내 모두 욕조에서 술을 마시고 익사했... 그그그그 2 14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