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여자친구랑 데이트 하기로 했었음

여자친구랑 같이 어디갈곳이 있어서 갔다가 근처 브런치 카페에서 간단한게 떼우고

우리집에서 놀다가 저녁먹고 헤어지기로 했는데

여자친구가 내일 데이트는 좀 쉬면서 하고싶다 하고 요새 좀 피곤해보이고

간단하게 떼울만한 브런치 카페도 안보여서 그냥 점심먹고 만나서 카페가서 만나는걸로 바꿨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볼일보러 간김에 시간떼우러 카페 들어갈바에는 집에서 그냥 둘이 보내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여자친구한테 그 근처 감성 카페를 가는게 좋냐,내일 카페를 가고 싶은거냐고 돌려서 물어봤음

근데 여자친구도 대답을 돌려 말하다가 답답해하더니 기분이 급격히 안좋아져서

하고싶은말이 뭐냐라고 물어보길래

나는 너가 딱 카페를 가고싶은게 아니라 그냥 간김에 가는거면 집에 일찍가서 둘이 쉬는게 더 좋다고

그리고 그렇게 하면 낮에 더 여유 가지고 만나도 되지않냐고 말했는데

여자친구가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라고,그리고 내 딴에 내가 피곤할까봐 늦게 만난다는 배려 싫다

내가 괜찮은데 왜 니가 억지로 배려하냐면서

화났길래 내가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

내딴에 배려라고 한게 마음에 안들순 있는데

억지로 맞추는게 아니라 좋아해서 널 생각하니까 그냥 그렇게 말한거다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쁘냐 하니까

자기 감정기복이 심한걸 어떡하냐 하고 전화 안하겠다 하고 툭 끊어버림

일단 내가 괜히 말을 돌려서 말한거는 기분나쁠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걔 입장이 아닌 내 입장에서 나 혼자 생각해서 배려한거는 솔직히 내 성격자체가 그런거라 쉽지 않긴한데 이것도 문제고

마지막에 또 그게 그렇게 기분나쁘냐고 물어본거도 굳이 안해도 될 말을 한거같은데

이렇게 3개말고 또 문제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