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프로스트펑크 - 피난민들 (下)

 

 

Frostpunk OST - 01. Frostpunk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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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창고

얼어붙은 물자

 

적당한 노력을 한 결과, 눈더미에서 물자가 든 상자들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도시에 가져가서 유용하게 할용할 겁니다.

 

[자원을 가져간다]

 

나쁘지 않은 수준의 자원을 준다

초반부에 배치된 탐사구역이면 상당히 도움이 되었을텐데 후반부 지역이라는게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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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법안은 요양원

극약처방 법안으로 인해 생긴 불구자가 있는데, 이 사람들은 오래 방치하면 부정적인 이벤트를 일으킬 수 있다

요양원을 지어 이 사람들을 돌봐주거나 의수족을 달아주면 해결되는데 의수족은 아직 찍을 수 없으니 요양원이라도 찍어서 여기서 보호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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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역시도 의료시설로 구분되며 기본적으로 10개의 병상을 가지고 있으나 과잉수용의 영향을 받아 2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연명치료를 찍은 경우나 극약처방을 찍은 경우라도 병상이 부족하면 요양원에 자리를 잡아 연명치료를 받는다

불구자 역시도 요양원에 수용되며, 이렇게 수용된 불구자는 희망 관리만 해 주면 부정적인 이벤트를 유발하지 않는다

지어주면 불구자나 중환자는 알아서 거처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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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식 제재소를 올려줬다

원래 잘 올리는 편은 아닌데, 인력 대비 생산량을 늘리는게 좀 더 안정적일거라 생각했음

연구하는데 철밖에 안 들어가는 것도 나름 괜찮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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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제재소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몇 년 전에 전초기지가 있었던 곳 같지만, 지금은 얼어붙은 제재소만 남아 있습니다.

 

[자원을 가져간다]

 

제재소가 있었다는데 얼어붙어서 기계를 뜯어갈 수는 없는 모양이다

대량의 목재를 얻어갈 수 있는 점은 나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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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구출

젊은 부부

 

대장님, 젊은 부부의 부탁으로 이 편지를 전해드립니다.

 

"산길에서 헤어지는 바람에 절망하고 있었는데, 대장님께서 노력하신 덕분에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희망이 증가합니다

 

[알겠다]

 

구출한 사람 중에 흩어지게 된 젊은 부부가 있었는지 이들이 보낸 편지를 받았다

희망은 이미 최대치라서 오른다고 해서 딱히 메리트가 있진 않음

방주 시나리오 대장의 경우는 과학자들이 사과하러 찾아 오면 기운차게 시작해볼까! 하면서 기합도 넣어주고 하는 반응을 보였던 반면 피난민들 시나리오의 대장은 상황이 좋은 상황이 아니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무뚝뚝한 사람이라서인지 별다른 대꾸 없이 그냥 알았다고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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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기계식 계산기

슬슬 연구와 시설 개선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니 박차를 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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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나 애기과학자

증기심 줘

결국 주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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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상대

어렴풋이 다가오는 위협

 

대장님, 열기구의 보초들이 다수의 생존자들이 우리 쪽으로 오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귀족들이 오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까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놈들이 우릴 강제로 쫓아내면 우린 이 얼어붙은 지옥에서 죽을 거야! 머무르게 해 준다고 해도 놈들의 노예가 되겠지. 싸울 준비를 해야 돼!"

 

[알겠다]

 

열기구에서 갑작스러운 보고가 들어오고 도시 전체가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다수의 생존자들이 도시를 향해 오고 있지만 이들은 여태까지의 생존자들과는 달리 귀족들로 이루어진 무리이며, 이들의 행태는 이미 런던에서 수없이 경험했던 터라 도시로 들여보내면 무슨 짓을 할지 상상하는게 어렵지 않다

그래서인지 시민들도 매우 동요하는 눈치고, 심지어 이 귀족들과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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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상대

 

수많은 귀족들이 여기로 온다고 예상되자, 긴장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사회적 계급이 다른 시민들 간의 갈등으로 인해 우리 도시의 미래가 위험해질 수 도 있습니다. 며칠만에 우리의 사회 구조가 완전히 뒤바뀔지도 모릅니다.

 

이 시나리오의 숨은 목표가 이제 등장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도시는 노동자와 기술자로만 나뉘어 서로 할 수 있는 일에 종사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누군가가 더 대우받거나 하는 일이 없이 평등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귀족들의 경우는 아예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평등은 커녕 특권의식에 가득 차 있는 인간들이며, 그게 어느정도냐면 평민들을 버리고 자신들만 드레드노트에 타 살아남기 위해서 총을 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런 무력을 통해 자신들만 편한 통치 체계를 만들고 시민들을 통제하며 억압하려 할지도 모른다

지도자로서 그런 횡포를 부릴 수도 있는 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생각을 해 봐야 한다

물론 우리 시민들을 노예로 부려먹으려 한다면 최대한 저항하겠지만, 만약 그들도 살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있을 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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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해봐야 당장 할 수 있는건 없으니 일단은 해야 할 일들을 하자

일반 석탄 광산의 석탄 채굴량은 형편없으므로 증기식 석탄 광산을 빨리 올려주는게 좋다

업그레이드 할 때 증기심 하나씩이 필요하니 다 써버리지 말고 2개씩은 갖고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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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창고

버려진 어부들

 

창고를 수색하다가 호수의 어장에 있는 선적 기록을 발견했습니다. 몇 장은 찢어져 있었고, 마지막 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는 버림받았다. 물고기와 연료가 떨어지기 전에, 사람들을 모아 베이스 캠프로 돌아가야

 

발견한 지역: 어선, 어촌

 

[자원을 가져간다]

 

어부들이 창고로 썼던 이 장소에서는 버려진 어부들이 남긴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 줄만 남아있는 모양인데 그마저도 다 읽을 수 없음

버림받았다는 이야기를 하는걸 보면 식량을 조달하는 역할을 했던 어부들도 건설자들처럼 일이 끝나자 버려진 모양임

베이스 캠프로 돌아가야겠다고 남겼는데, 돌아갈 수 있었을지 그리고 돌아가는데 성공했다면 살아남아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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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일단은 열린 지역 중 가까운 곳인 연구용 전초기지로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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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 전초기지

집으로 돌아간 자들

 

남은 사람들에게 가기 위해 북쪽으로 가는 길을 열던 탐험가들이 머무르던 곳입니다. 대한파가 몰아치기 전에 가족들과 제회하려고 황급히 떠난 것이 틀림없습니다.

 

[자원을 가져간다]

 

여긴 연구용으로 세운 전초기지인지라 해체하면 증기심을 2개나 얻을 수 있다

이미 버려진 시설이니 증기심은 우리 도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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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얼어붙은 호수

 

어선을 구조했습니다. 힘들기는 했지만, 몇 가지 귀중한 자원을 찾았으니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선박을 해체해 자원을 가져간다]

 

철과 날음식 약간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영양가는 그닥 없는 자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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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차

런던에서 온 편지

 

설상차의 전면부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안에서는 두 개의 동사체와 약간의 물자, 가족사진, 런던에서 온 편지가 발견되었습니다. 편지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최악의 추위는 계속 찾아오는데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어. 나와 우리 딸들이 진작에 당신을 따라 북쪽으로 갔더라면 안전했을 텐데."

 

[자원을 가져간다]

 

아마 사고로 인해 박살난 설상차에서, 날이 완전히 추워지기 전 런던과의 교류가 가능했을 때 주고받은 편지가 발견된다

가족들을 런던에 두고 온 선발대가 타고 있었던 설상차인 모양인데 안타깝게도 이 사람조차도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안됐긴 했지만 해 줄 수 있는건 없으니 설상차에서 증기심을 해체해서 가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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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멀리까지 가다보면 상륙 지점이 발견된다

여기서부터 피난민들이 왔으니 여러 차례에 걸쳐서 온 것도 대충 이해가 됨

혹시 두고 온 물건이 있을 수도 있고 타고 온 드레드노트는 못 쓰게 됐으니 해체해서 뭔가 쓸만한 것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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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상대

그들은 무장하지 않았습니다

 

대장님, 다가오는 외부인들은 무장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목적인지는 몰라도 우리를 공격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았지만, 사람들은 걱정에 빠졌습니다.

 

"방심하게 하려는 수작이야! 귀족놈들은 교활하니까. 내 장담하는데, 저 거머리 자식들은 우리에게 보복하려고 무슨 짓이든 할 거야."

 

[알겠다]

 

그런데 열기구로부터 다른 보고가 들어온다

확실히 오고 있는게 귀족은 맞는데, 도시를 돌려받겠다고 무장하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게 아니라 아무런 무장 없이 오고 있다고 한다

다른 시민들의 말대로 방심하게 한 다음 무기를 꺼내 발전기와 도시를 탈취하려는 수작일 수도 있으므로 계속해서 열기구를 통해 관측을 계속하라 하고,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좀 생각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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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돌팔이가 증기심 하나 가져가는거 계산 못해서 석탄 광산 하나를 업그레이드를 못 하는 중임

공장을 해체해서 증기심 돌려받은 다음 업그레이드 하는데 쓰고 공장은 나중에 새로 지어주자

자동기계 해체해도 되는데 돌려받는 자원 생각하면 공장이 좀 더 자원낭비가 적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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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동기계 프로젝트 성공했다고 한다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다소 애매한 편이니 그냥 초장에 거절해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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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법안은 성전

성전 건물을 지어야 하고 이 건물은 비정기적으로 불만을 감소시키며 희망을 상승시킨다

또한 발동 능력으로 희망을 증가시키고 불만을 감소시킬 수 있음

희망/불만 관리에 상당히 도움을 주는 건물이고 부정적 이벤트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신앙 목적 법안을 채택했다면 성전까지는 찍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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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춥다고 난방 틀어달라고 하는걸 들어줬음

아슬아슬했는데 다행히 성공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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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고장 난 얼음 천공기

 

우리 도시에 식량을 공급하기로 했던 마을입니다. 차량에는 얼음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큰 구머을 뚫을 때 쓰이는 망가진 얼음 천공기가 실려 있습니다. 천공기를 수리하고 여기에 전초기지를 건설하거나, 천공기를 해체하여 증기심 1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얼음 천공기를 수리한다]

-약간의 자원을 얻을 수 있고, 전초기지를 세울 수 있게 됨

[얼음 천공기를 해체한다]

-다량의 자원과 증기심 한 개를 얻으나 전초기지를 세울 수 없게 됨

 

얼음 천공기를 해체할 것인가, 아니면 수리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다

아무리 증기심이 귀한 물건이라지만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다면 전초기지를 세우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전초기지는 24시간 간격으로 100의 날음식을 가져오는데, 이건 사냥단 건물 상위 시설인 사냥단 격납고 기본 생산량의 30 보다 3배는 더 더 높은 양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력은 10명만 넣어주면 되므로 어마어마한 인력 대비 산출량 가성비를 보여주므로 아싸 신난다 하고 무조건 해체하지는 말자

사냥단 스팸하는 것보다 여길 빨리 뚫어서 전초기지를 세우는게 게임이 한결 편하므로, 여길 먼저 뚫을 수 있게 탐사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좋다

핫산은 까먹고 있다가 발견하고 나서야 아 이런게 있었지 하고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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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티어업도 해주자

석탄 채굴 합리화까지 찍어줘야 생산량이 그럭저럭 봐줄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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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대 한 팀은 귀환을 시켰다

조금씩 가져온 자원이었는데 이렇게 한번에 몰아서 갖고오니 상당히 많아졌다

저장고가 꽉 찼을 땐 생산이 중지되므로 일시정지를 누르고 자원 소모를 하는데 집중하자

가능하면 알차게 쓰는게 좋지만 만약 그게 안 된다면 아무 시설이나 건설하게 시키고 건설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서 건설 터만 남겨두는 방법을 쓸 수 있다

이렇게 해뒀다가 건설 취소를 누르면 자원을 온전히 돌려받으니 자원 저장고가 없는 상황에서 임시나마 자원을 저장하는데 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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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 지점

어렴풋한 비밀

 

피난처 너머의 절벽 꼭대기에서 선박 한 척을 발견했습니다. 거대했지만 드레드노트나 화물선은 아니었고 해안 여객선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발견한 지역: 해양 여객선, 얼음에 갇힌 폐선

 

[자원을 가져간다]

 

상륙지점 근처에 도착했는데 열기구가 발견했다는 문제의 선박 한 척이 보인다고 한다

멀리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이게 드레드노트나 화물선이 아니라 무슨 여객선 같아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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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근처의 탐사지역부터 들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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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상대

귀족이 다가옵니다

 

대장님, 귀족들이 거의 다 왔습니다. 머릿수는 많았지만 비참한 몰골이었고 식량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저들은 몇 시간 내에 우리 도시에 도착하여, 도움밖에 요청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들을 어떻게 할 지 결정하셔야 합니다...

 

[알겠다]

 

대장은 알겠다는 말로 간단히 넘기지만 여기서부터 플레이어는 맹렬한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귀족들은 무기는 커녕 가지고 있는 식량조차도 없이 거지꼴을 한 채 도시에 목숨을 구걸하러 오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들은 평민들이었던 시민들을 버리고 자신들의 안위만 찾아 여기로 오려 한 것이고, 이것만으로도 죽이려고 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뜻대로 되지 않자 총까지 쏜 인간들이다

거기다가 도와준다고 해서 고마워하기는 커녕 한 자리 내놓으라고 시민들을 위협할 수도 있어서 불쌍하다고 도와주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

자기 잘못을 깨달았는지 못 깨달았는지조차 모를 원수를 도와줄 것인가, 아니면 그들이 뿌린 대로 거두게 할 것인가 플레이어가 정할 때가 점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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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연구는 석탄 채굴 합리화

이걸 찍고 나면 석탄 채굴량이 그럭저럭 봐줄만하다

자동기계로 채굴하고 있다면 자동기계 능률 상승도 찍어주는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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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우려했던 귀족들이 도시에 도착하는 컷신이 보인다

동료들이 도착했을 때와는 달리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살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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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상대

거지 꼴이 된 귀족들

 

대장님, 귀족들이 도착했습니다. 굶주린데다 적어도 백 명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백 명이요!

게다가 더 많은 이들이 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들여보내 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러려면 우리의 식량과 거주지도 그만큼 나눠야 합니다.

 

[들여보내라, 모두의 요구를 확인하겠다]

-2일 내에 거주지를 건설하여 추가인원을 수용하고, 음식을 제공해야 함. 희망이 감소함

[들여보내라, 식량 공급 시설을 늘리겠다]

-2일 이내에 일정 이상의 거주지를 짓고 식량 생산 시설을 지정된 갯수만큼 추가 건설해야 함. 불만이 증가함

[그들을 돌려보낸다]

-귀족들이 도시에 합류하는 것을 거부함. 이들은 야외에 야영지를 건설하게 됨

 

이제 선택의 시간이 왔다.

 

귀족들의 처지를 딱히 여겨 그들을 도와줄지, 아니면 그들을 쫓아내 추운 날씨 속에서 런던에 남겨진 평민들처럼 천천히 죽어가게 둘지 선택해야 한다

이번 시나리오의 딜레마는 부도덕하고 부패한 귀족들을 시민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터져나오는 온갖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을 것인지, 아니면 그들을 단호하게 거부하여 사실상 그들을 죽일 것인지 사이에의 갈등에서 온다

 

저쪽이 먼저 죽이려 했으므로 우리 시민들도 나름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것이며 굳이 복수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죽이려 했던 이들을 의심하여 도시에 들이지 않으려 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이다

거기에 도시의 규모는 일반 시민인 300명만으로도 유지하는 데 부족함이 없으며, 귀족들을 안 받더라도 자동기계 생산해서 돌리면 인력이 부족하진 않아서 딱히 도시 유지하는데는 큰 상관이 없고, 오히려 이들은 한꺼번에 몰려오기 때문에 도시 재정상황에 어려움을 주면 줬지 이득을 주지는 않아 이들을 받는 것은 더 꺼려질 것이다

 

도덕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겠다고 단순히 도시에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럭저럭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을 것 처럼 보이지만 또 그렇지도 않다

받겠다는 결정을 하는 것만으로도 희망 또는 불만에 꽤 많은 페널티를 받으며, 달성하기 매우 까다로운 공약이 걸린다

이 공약 때문에 천천히 도시 규모를 늘리는건 어렵고, 갑작스럽게 100명을 받아들이려 하면 인프라를 늘리는데만 해도 어마어마한 자원이 들어가므로 착한 마음을 먹고 흔쾌히 이들을 받아주려 하더라도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난이도가 낮은건 시설을 늘리는 쪽이니 그쪽을 선택하는게 좋고, 이들을 쫓아냈더라도 다시 받아들일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나 한 번 쫓아내는 결정을 했다면 엔딩에 반영되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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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들의 기본적인 요구사항

 

굶주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도착했으니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최대한 빨리 식량과 거주지를 제공해야 합니다.

 

귀족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면 이제 좌측 하단에서 이들의 요구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일단 핫산은 귀족들을 받는 편으로 진행하겠음

 

 

이야기가 여기까지 진행됐다면 우리는 이번 시나리오는 왜 처음부터 목적 법안이 열려 있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평민들은 항상 귀족들에게 수탈당하고 짓밟혀왔으며, 런던이 몰락할 때조차도 그랬다

드레드노트를 훔쳐서 달아난 것은 단순히 살기 위해서만이 아닌 평등한 사회와 귀족의 억압이 없는 자유를 위해서였기도 하며, 그래서 발전기 도시에 도착하고 나서는 서로 차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지내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런던에서 핍박과 죽음을 피해 온 우리 도시의 시민들이 원했던 것은 평등과 자유, 그러니까 신분제 사회로부터의 해방이었기에 이들의 목적은 질서가 되었건 신앙이 되었건 구 시대의 신분제에서 탈피한 사회를 세우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이미 '선을 넘어버린' 다른 사회와 목적을 경험해본 이들이기에 처음부터 목적법이 열려 있으며, 질서가 유지하는 사회건, 신앙심 깊은 사회건간에 신분제만 아니면 되었기에 둘 중 한 목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보금자리 시나리오가 내건 서사가 단합과 미래를 위해 절망에 맞서 싸우는 것이었고, 방주 시나리오의 경우 인류를 위한 숭고한 사명 수호와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선행이었다면 피난민들 시나리오는 구 시대의 악습을 철폐하고 평등하고 자유로운 새로운 사회를 세우는 것이 주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귀족들을 단호히 처리해 그 악습의 상징과도 같은 것들을 눈구덩이로 만들어버릴지, 아니면 그들을 교화시켜서 평등한 시민 중 한 명에 불과하게 만들 것인지 선택해야 하며, 구 시대의 악습과 어떻게 작별할 것인지는 플레이어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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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수호대

배고픈 자들을 위한 양식

 

대장님, 누군가 불법적으로 모아둔 식량을 신앙수호대가 발견했습니다. 양이 꽤 상당해서 그런지 신앙수호대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주려는 모양입니다. 혹시 다른 곳에 사용하고 싶으십니까?

 

[신앙수호대의 생각이 옳다]

-희망 증가. 도시에서 배고파하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듦

[저장고에 비축한다]

-불만 증가. 식량이 100 늘어남

 

신앙수호대 관련 이벤트가 발생했다

누군가가 배식량을 속여서 몰래 모아둔 것을 신앙수호대가 발견한 것을 보고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본다

마침 굶은 귀족들이 도시에 도착한 상황이라 이 식량을 나눠주면 굶음 상태에 있는 시민의 수가 줄어드니까 나눠줘도 되고, 갖고 가서 알아서 먹으라고 할 수도 있다

어느쪽을 골라도 딱히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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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상대

거지 꼴이 된 귀족들

 

굶주리는 귀족들이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시민들은 달가워하지 않는 반면 귀족들은 기뻐했습니다.

 

"감사하오, 친절한 백성들이여! 그대들이 받아주지 않았으면 우린 죽었을 것이오."

 

[알겠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귀족이 우리 시민들을 보고 백성 운운하면서 자기가 윗 사람인 양 거하게 착각을 하고 있다

이들을 도시로 받아들이긴 했지만 귀족 대접 해주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백성이고 뭐고 대장도 그냥 지도자 역할을 하는 시민이고, 이제부턴 귀족들도 그냥 시민들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이런 귀족들이 도시에 동화되도록 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갈 길이 좀 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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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길래 난방 공급하겠다고 무지성으로 눌렀는데 생각해보니까 지금 새로 지어야 하는 것도 많고 온도까지 떨어지고 있어서 아무리 봐도 잘못 생각한듯

달성하긴 어려울 것 같고 거절하는게 더 손해가 적을텐데 잘못 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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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갇힌 폐선

선박이여 잘 있거라

 

우리의 목숨을 여러번 구해준 선박들입니다. 우리는 이 배들 덕분에 폭풍이 오기 전에 런던을 떠났고, 크레이븐 경의 부하들도 피했으며, 결국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 선박들을 해체하여 자원으로 사용하는 것 뿐입니다.

 

[선박을 해체한다]

 

해안가엔 우리가 타고 온 배들이 얼어붙은 바다에 갇혀 있었다

바다 위를 걸어서 접근해 배를 해체할 수 있을 정도로 날이 추워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더는 쓸 수 없게 된 배들을 해체해서 도시로 가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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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소 범위 확대 연구를 눌러줘도 되고, 부수고 다시 지어도 된다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같은 경우는 제재소 범위 확대 안 찍으면 못 캐는 나무가 있긴 한데, 포기하고 그냥 다른 목재 수급시설을 찾아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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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관련해서는 걱정할게 없는데 거주지나 다른 생산시설을 올리는게 좀 시급한 상황이다

음식이야 알아서 챙겨 먹을테니 내버려두고 거주지의 경우는 제재소 레벨업이 되어있으니 목재가 들어오는 대로 지어주면 된다

증기 중계기를 설치해야 하니 석탄 소모가 늘어나는 점도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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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는 귀족들

추가 배식

 

대장님, 귀족들 중 한 명이 굶주리고 있다면서 자신과 동료들을 위해 식량을 더 내달라며 간청했습니다.

 

[식량 10개를 내준다]

-불만이 크게 증가

[식량 1개를 내준다]

-불만이 증가

[돌려보낸다]

-추후 부정적 이벤트 발생

 

굶주린 귀족이 배가 너무 고프다고 동료들과 나눠먹을 식량을 달라며 찾아온다

명시된 식량보다 더 많이 요구하지는 않고 딱 10개만 소모되니 줘도 되나, 줄 경우 귀족들을 탐착찮아 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게 된다

또한 내어줄 경우 발생하는 다른 이벤트도 대비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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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는 귀족들

평등을 요구하는 시민

 

대장님, 굶주린 귀족들에게 식량 10개를 준 것 때문에 몇몇 시민들이 분노했습니다.

 

"런던이랑 다를 게 뭡니까? 식량을 얻으려고 노력한 건 우리인데, 저 놈들이 한게 뭐가 있습니까? 없어요! 귀족들에게 식량 10개를 주셨으니, 우리들에겐 식량 100개를 주십시오."

 

[식량 100개를 내준다]

-희망이 약간 증가함

[그들을 돌려보낸다]

-불만이 상당히 증가함

 

귀족들에게 식량을 나눠주었다는 이유로 분노한 시민들이 찾아와 자신들에게도 식량을 나눠달라고 하는데, 그 수량이 100개나 된다

거의 연달아 일어나게 되므로 미리 식량을 여유롭게 생산해놓지 않았다면 아예 첫 번째 선택을 고를 수조차 없다

딱히 귀족들을 특별대우 해주려던게 아니라 배고파하는 사람에게 식량을 나눠준 것임을 시민들에게 증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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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상대

낯선 무리를 포착했습니다

 

대장님, 또 다른 귀족 집단이 우리 쪽으로 오고 있는데, 저들이 전부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들을 상대하고 있으면 잠시 후에 열기구에서 또 보고가 들어오게 된다

이것도 상당히 많인 받은 것 같은데 또 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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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를 전부 들어주었다면 희망이 증가한다

불만이 감소했으면 시나리오 난이도가 좀 낮아졌을 것 같은데 오직 희망만 올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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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법안은 의수족

불구자 2명이 있으므로 이들에게 달아줄 의수족이 필요한 상황임

이거 외에는 이제 딱히 찍어줄만한 법안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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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가 계속 낮아지는 상황이므로 슬슬 발전기 출력 업그레이드를 누르자

거주지를 추움 상태로 방치하면 환자도 환자지만 불만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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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상대

라디오 통신탑

 

대장님, 최근에 도착한 귀족들 말로는 오다가 라디오 통신탑을 보았답니다.

동력원으로 증기심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오는 길에 라디오 통신탑을 발견했다고 귀족이 귀띔을 해 준다

동력원이 증기심인 모양이니 증기심을 뜯어다가 도시에서 갖다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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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했던 탐사대를 다시 조직해서 한번 살펴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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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3단계는 석탄을 상당히 소모하는 편이니 효율 업그레이드를 찍어 소모량을 줄여주자

그 외 석탄광산 연구를 찍어주거나, 자동기계 효율을 올려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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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본 이벤트이니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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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여객선

부와 권력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호화 여행을 할 수 있었던 수많은 부자들이 여기에 올 때 타고 온 여객선입니다. 함교에서는 크레이븐 경이 선장에게 보내는 편지가 발견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이 나포한 선박을 발견했을 경우 발포해도 좋다." 앞갑판에 해군용 화기가 투박하게 고정된 것을 보니 정말 우리를 죽이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자원을 가져간다]

 

어떻게 타려 했던 함선을 탈취당하고도 쫓아왔나 했더니 돈이 하도 많은 인간들이라 호화 여객선을 타고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지금 도시에 있는 귀족들은 무장을 안 했는데 몇번 언급 된 크레이븐이라는 놈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여객선은 급조 무장을 달아놨다

이걸 뽑아다가 쓰지 않은 거나 우리가 회수하거나 할 수 없는걸 보면 탄을 다 썼거나 아니면 못 쓰게 된 상태 같음

그래도 여객선에 붙은 증기심은 해체해서 가져갈 수 있고 4개나 가져갈 수 있으니 멀리까지 온 보람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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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로 발견한 곳 외에는 딱히 둘러볼 곳이 없다

자원을 바리바리 싸들고 있으나 귀환시켜야 그것도 다 쓰는 것이므로 일단은 도시로 귀환시킨 다음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자

근데 도착할 때 쯤이면 게임 거의 끝나있을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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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통신탑

범죄 신고

 

통신탑 밑의 판잣집을 수색한 결과, 통신 장비는 사라졌지만 일지를 발견했습니다. 이미 아는 사실들을 확인했을 뿐이지만, 고통스러워서 읽기 힘들었습니다.

 

런던은 겨울이 다가온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부유층에게만 경고하고,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죽으라고 내버렸던 겁니다.

 

[통신탑을 해체하고 자원을 가져간다]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유독 씁쓸한 이야기를 담은 탐사지역이 많은 편이다

이용만 당하다가 버림받은 건설자들, 고립된 채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개척자들, 그리고 처음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지만 오직 부유층만 구하려고 했던 런던의 사람들...

 

귀족들을 도시에 들이지 않으려 했던 시민들의 심정이 이해는 되지만 우리가 원하는 평등한 사회를 만드려는 것이라면, 우리의 시민들이 발전기로 올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던 것처럼 귀족들에게도 두 번째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어차피 이제 사회의 대부분은 구세대의 악습이 아니라 새로운 신앙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고, 이 신앙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은 평민 출신이었던 시민들의 몫이라 귀족들이 이 사회에 동화되거나 아니면 쫓겨나거나 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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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을 건설해서 이제 완전히 쐐기를 박아주자

도시의 주민은 평민도, 귀족도 아닌 경건한 신도이자 성실한 시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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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가 영하 60도까지 하락하므로 어느정도 추위에 대한 대비를 해 놓아야 한다

잠깐 온도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 하는데, 영하 70도까지 떨어지므로 게임이 길어질 것 같다면 합숙소나 주택까지 올리는 것도 고려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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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온도 3단계로 올리고 과부하 끄려다가 컨 잘못해서 공약파기 뜸

안 그래도 불만 좀 있는 편인데 실수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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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쓰는게 바로 신앙수호대의 야간행진 능력이다

순찰 능력은 쿨타임도 짧고 쓰면 바로 효과가 나타났지만 야간 행진은 말 그대로 정해진 시간에 시행하기 때문에 바로 효과가 오지 않고, 쿨타임도 다소 긴 편임

사실 신앙 목적 법안은 이런거 보고 쓰기보다는 치료원 건물 보고 쓴다고 보는게 맞다

근데 치료원은 채택하고 건물 짓고 사람 넣으면 사망자가 100% 발생하는 이벤트가 있어서 핫산은 아예 찍지조차 않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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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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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맵상의 나무가 떨어져가므로 천공기를 연구해서 짓자

지정된 장소에만 지을 수 있지만 지어놓고 자동기계 집어넣으면 아예 신경 꺼버리면 되어서 나쁜 건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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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신자의 간청

 

대장님, 한 성직자가 추종자들과 함께 찾아와서는, 선술집의 쾌락이 시민들의 심신을 해롭게 만든다며 영업시간을 줄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타당한 의견인 것 같다]

-선술집의 영업시간이 줄어들어 효과 감소

[아무것도 바꾸지 않겠다]

-불만이 약간 증가하고, 희망이 약간 감소함

 

성전이 완성되면 반드시 일어나는 부정적 이벤트이다

선술집이 해롭다면서 영업시간을 줄여달라고 요청하나 딱히 건드릴 생각은 없다

페널티도 그렇게 큰 편도 아니고, 성전이 있으면 불만 감소 효과가 꽤 되니 선술집의 기능이 좀 줄어도 불만 관리하는데 큰 문제는 없음

무슨 선택을 내릴지는 자유지만 영업시간 줄어드는 쪽을 시민들이 지지하는건 꽤 의외다

부관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신앙이 많이 자리잡았다고 보고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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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연구 단계를 눌러주자

좋은 연구들은 대개 마지막 단계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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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상대

병에 걸린 귀족이 왔습니다

 

대장님, 또 다른 귀족들이 곧 도착합니다. 그들의 건강이 좋지 못하는 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당연히 걱정했습니다.

 

"굶주리는 귀족들을 먹여살리기는 하지만, 이건 상황이 다릅니다. 저들이 전염병이라도 옮기면 어떡합니까!"

 

[알겠다]

 

새로운 귀족들의 무리가 슬슬 보인다

확인된 모습으로는 병에 걸려서 골골거리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뭐 악감정을 가지고 우릴 공격하러 오는건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그들이 혹여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을까 시민들이 걱정한다

그 와중에 이들을 이해시키고 뭐고 그런거 없이 그냥 무뚝뚝하게 알겠다고만 대답하는 대장의 말투가 좀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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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 트럭

대형 화물차

 

이와 같은 증기 화물차가 영구동토 너머로 화물을 옮겨준 덕분에 발전기를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수리할 수 없는게 유감입니다.

 

[자원을 가져간다]

 

통신탑에서 얻을 수 있는 증기심은 소소했지만 그 뒷부분에 나온 탐험지역에서 나오는 증기심이 제법 된다

증기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 여기서 얻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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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다른 지역도 탐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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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린 귀족들

병에 걸린 귀족들이 왔습니다

 

대장님, 대규모의 귀족 집단이 도착했습니다. 그들의 대다수는 중환자라서, 많이 일하지도 못하고 의료시설로만 몰려들 겁니다. 어떻게 할까요?

 

[들여보내라, 의료시설은 충분하다]

-병에 걸린 귀족들을 2일 안에 모두 치료해야 함. 불만 증가

[들여보내라, 의료시설을 늘리겠다]

-2일 이내에 의료 시설을 종류 상관 없이 4개 건설해야 함. 불만 증가

[그들을 돌려보낸다]

-병에 걸린 귀족들이 도시 바깥에 야영지를 건설함

 

이번에는 병에 걸린 귀족들이 찾아와서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귀족 자체의 수도 어마어마하고, 표시되진 않으나 대부분이 환자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의료시설가지고는 택도 없다

현재 도시의 경우 이것저것 연구할 여력이 없어 병원 연구가 뚫리지 않아 이들을 다 치료하긴 커녕 수용하기조차 힘들다

따라서 치료해준다고 말하기보단 의료시설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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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인구 수가 550명쯤 되는데 뭔기 이상한 것을 느꼈을 것이다

작은 맵으로 분류되기에 부지가 턱없이 적은데 인구 수는 한꺼번에 확확 불어나고, 기반 시설은 계속해서 새로 지을 것을 요구하며 이를 굉장히 빠른 기일 내에 요구한다

이 시나리오의 숨은 난이도 요소가 바로 이것으로 초반을 진행할 때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공간 문제가 후반에 갑작스레 들이닥치면서 플레이어를 상당히 압박하게 된다.

다른 시나리오, 특히 방주 시나리오 하던 감각으로 시설을 대충 배치하고 듬성듬성하게 지어놨다면 이제부터 그 스노우볼이 굴러가서 뭔가를 짓고 싶어도 공간이 없어 아무 것도 못 하는 지옥같은 상황에 빠지게 된다

여기까진 어떻게 쑤셔박아서 목표 달성한다 하더라도 후반에 더 답이 없어지므로 여유공간이 없다면 건물을 대량으로 철거하고 다시 짓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 단계에서 도시를 재정비하는 편을 추천한다

가장 좋은건 미리미리 공간을 활약하는 심시티를 하는 게 이상적이겠지만 초보자의 경우 몰랐을 테니 어쩔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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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린 귀족들

몸은 아파도 명예는 지키리

 

병든 귀족들과 함께 살게 됐음에도 시민들이 최대한 그들을 멀리하려고 하자, 몇몇 귀족들은 화를 냈습니다.

 

귀족 중 한 명이 기침을 하며 불평했습니다. "우리를 혐오와 경멸이 담긴 눈길로 바라보던데! 몸이 아프다고 해서 품위를 잃을 우리가 아니란 말이오."

 

지금은 같은 도시에 있지만 아직 동화되지 않은 귀족들과 시민들의 갈등이 보인다.

아직까지는 이 갈등이 별로 심하지 않아서 사회가 긴장상태에 있어도 별다른 충돌은 없지만 이러한 충돌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점점 더 심해지게 된다.

이게 더 심해지기 전에 갈등을 조정해주지 않으면 아주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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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창

숨겨둔 비축량

 

오두막을 수색하다가 귀중한 물자를 많이 발견했습니다.

 

[자원을 가져간다]

 

후반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식량 생산 건물을 많이 지어놓지 않아 이제야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날음식 50개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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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린 귀족들

위험한 소문

 

대장님, 시민 몇 명이 병든 귀족들은 전염병 환자이니 멀리하지 않으면 얼마 못 가 모두들 병에 걸릴 거라며 그들에 대해 엉뚱한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습니다. 다들 신경이 바짝 곤두선 상태입니다.

 

[소문을 무시한다]

-불만이 약간 증가

[조용히 시킨다]

-환자가 생길 수 있음

 

귀족들이 눈엣가시였는지 누가 헛소문을 퍼트렸고 그 헛소문이 굉장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먹을 것도 없이 굶어서 온 인간들이라 전염병이 걸렸을리는 없고 다 동상환자라서 아예 엉뚱한 이야기라고 지문 내에서 확시하게 반박을 하고 있다

현재는 병실이 부족하니 불만이 증가하는 페널티를 받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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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의 한마디

치료원

 

대장님, 믿음이 깊은 노동자 몇 명이 환자는 물론 중환자까지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치료원 법령을 제정하면 치료원을 짓고 그들이 사람들을 돌보게 할 수 있습니다.

 

[법률서를 펼친다]

[아직은 안 된다]

 

치료원은 신앙 목적법안을 도입하면 찍을 수 있는 법안으로 선택하면 상당히 강력한 의료 시설이다

크기가 다소 크고 병원에 비해 치료 속도는 느리지만 중환자까지도 돌볼 수 있고, 뭣보다 근로자 구성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노동자를 넣어도 되고 심지어 안전한 작업장이라 어린이까지 넣을 수 있어 기술자를 다른 곳에 배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증기심까지 먹지 않아서 사실상 신앙 트리를 타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아까도 설명했듯 법안을 도입하고 치료원을 건설하게 되면 반드시 사망자가 나오므로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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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상대

낯선 무리를 포착했습니다

 

대장님, 또 다른 귀족 집단이 우리 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알겠다]

 

하단 임무창을 확인해보면 2/3이므로 이번에 오는 귀족들이 마지막 무리다

열심히 거주지를 짓고 의료시설도 늘리고 열심히 몸을 비틀고 있자면 또 귀족 무리가 온다는 사실에 경악하게 된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 늘어나는 인구 때문에 발버둥치게 되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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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형 석탄 광산을 연구하자

석탄 광산 빌드의 장점은 바로 공간 절약에 있다

다른 시나리오라면 티가 안 나는 장점이겠지만 피난민들 시나리오에서는 꽤 체감이 되는 편임

어차피 석탄 광산 지어야 하는 곳에는 광맥이 있어서 다른 건물을 지을 수 없으니 석탄 광산은 아예 자리 차지도 안 하는 수준이고, 사냥단 건물은 여럿 지어야 하나 온실은 자체적으로 크기가 커서 여럿 지어놓으면 사냥단 스팸해놓은 거랑 자리 차지한게 크게 다르지도 않다

뭣보다 석유 시추시설도 만만찮게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그거만 지었다고 다가 아니라 수집소까지 대량으로 지어야 해서 선 온실 빌드를 탔다면 더더욱 심시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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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뭐 진료소도 4동 추가 건설했다

병원을 짓고 싶었는데 연구가 안됨

기술자까지 넣어줘야 지은걸로 인정하나, 합류한 귀족들 중에는 기술자가 많으니 이 시점에선 기술자 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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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심경의 변화

 

대장님, 한 남자가 성전에서 조용히 울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다가가 도움이 필요한지 묻자 대장님을 뵙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대장님, 전 제 믿음이 아내와 딸들을 런던에 두고 왔던 그 옛날에 죽었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삶을 살거나 생존을 위해 투쟁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성전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이제 전 그 미래를 접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좋은 소식이다]

 

한 남자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상실감에 빠졌다가 종교의 힘으로 다시 일어났다는 훈훈한 이야기다

얼핏 좋은 이야기 같아보이지만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면 그만큼 신앙이 우리 도시에 깊이 자리잡았다는 뜻이 된다

질서가 그랬듯 사람들의 삶에 이러한 가치가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가 되어버렸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굳이 깊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금이야 사람들에게 심신의 안정을 주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고 있지만 신앙이 1순위로 중요한 가치가 되고 그것이 인권을 짓밟고 사람들을 억압하기 시작한다면 얼마든지 악이 될 수 있다

이들의 경건한 삶을 존중하되, 과해져서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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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깃발 야영지

마지막 소원

 

가장 초라해 보이는 야영지 위로 새털 이불로 만든 빨간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귀족들 중 한 명이 음울하게 말했습니다. "만나서 반갑네. 좀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를 제대로 묻어달라는 것 밖에 부탁할 수 없어서 한스럽군. 우리는 죽어가는 몸이니 더 고통받고 싶지 않네. 부디, 우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게."

 

[그들의 부탁을 들어준다]

-그들이 죽기를 기다린 후 매장해준다

[그들을 억지로 구출한다]

-도시로 데려와 치료해준다

 

귀족들 중에서도 몸이 특별히 좋지 않아 낙오된 이들이 야영지를 만들어서 버티고는 있으나 점점 죽어가고 있다

이들을 도와줄 것인지 아니면 요청대로 죽은 후에 묻어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기왕 도와주기로 한 거 이들도 데려가서 도시에서 치료해준 다음 살려주자

선택지를 고를 때 무난해보이는 부탁을 들어준다를 누를 경우 이들이 죽어버리니 주의

억지로 구출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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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여유가 생겼으니 병원을 짓도록 하자

찍을게 아직 한참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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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식량은 넘쳐나므로 스프 대신 일반 식사를 만들게 시켜도 된다

더 빨리 눌렀어도 됐는데 깜빡했음

취사장 아무 곳에서나 일반식사를 누르면 나머지 취사장도 일반식사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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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지었다면 병원 기계화는 세트로 찍자

5명이서 환자 20명을 돌보는 기적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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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린 귀족들

비겁한 공격

 

대장님, 병에 걸린 귀족 몇 명이 정체불명의 폭행범들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해서 한 명은 절단 수술까지 받아야 했답니다. 범인들은 귀족들이 불치병을 퍼트렸다며 그들을 비난했습니다.

 

[알겠다]

 

도시의 갈등이 더 심화되어서 귀족들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심지어 중환자가 생기는 것으로도 모자라 절단 수술에 의한 불구자까지 한 명 나와버렸음

아직 귀족이 다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라 갈등은 점점 더 커질테고, 어쩌면 더 큰 폭력사태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준비를 단단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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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착

생존자가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대장님, 생존자 집단이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지친 상태라 쉴 곳과 먹을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의료 지원까지 청하고 있습니다만, 생존이 보장되면 기꺼이 돕겠다고 합니다.

 

귀족이 도착한거라서 기꺼이 돕겠다고 하는게 좀 이상한데 왜냐면 이건 공통 스크립트라서 그렇다

대부분이 환자나 중환자니까 병원을 스팸하고 추가로 거주지도 지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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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탐사할 곳이 없으니 탐사대는 다 해산시켜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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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검진표 연구로 병원의 환자처리를 늘려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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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비행장비 업그레이드로 비행사냥꾼 격납고의 식량생산능력을 증가시키자

많이 짓는 것보다는 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니 업그레이드를 눌러두면 좋다

생산능력도 50%나 늘어서 2개 지으면 3개 지어놓은 효과를 낸다

여기까지 올려주면 사냥단 계열 건물들도 나쁘지 않은 효율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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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기도

믿음으로 대동단결

 

대장님, 오늘 오후에 저녁 기도를 드릴 생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함게 기도도 하고 얘기를 하며 웃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도시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풍경은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이제서야 공통체가 진정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좋은 소식이다]

 

저녁 기도 법안을 찍으면 발생하는 긍정적인 이벤트이다

별다른 이득은 없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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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병원을 스팸하고, 거주지를 짓고, 시설을 늘리다보면 도시가 상당히 미어터진다

하지만 아직 귀족이 한번 더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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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상대

크레이븐 경이 왔습니다

 

대장님 또 다른 귀족 집단이 오고 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우리가 타고 온 배에 발포 명령을 내렸던 크레이븐 경도 있다고 합니다. 시민들은 냉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귀족들도 잘 해결했잖아. 이번에도 잘 해결하겠지... 어떻게든"

 

[알겠다]

 

문제의 그 크레이븐이 집단에 있는게 확실해졌다

이 인간은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발포 명령까지 내렸던 인간 쓰레기인데, 예상 외로 시민들의 반응이 차분하다

물론 이건 아직까지 이 인간이 도시에 와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기에 방심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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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븐 경

크레이븐 경이 왔습니다

 

대장님, 40명이 넘는 아이들이 어른 몇 명에게 이끌려 도시 밖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들여보내달라고 했지만, 그 중엔 크레이븐 경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들여보내라, 사회적 불만은 내가 처리하겠다]

-불만이 증가하고, 희망이 감소함

[그들을 돌려보낸다]

-쫓겨난 크레이븐 일행이 바깥에 야영지를 건설함

 

여태까지의 귀족은 특권의식에 가득 차 크레이븐에게 동조했던 인간들이라 그나마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 반면, 이 크레이븐이라는 작자는 뼛속부터가 글러먹은 인간이다.

하지만 이 인간을 쫓아내면 죄 없는 어린이 40명까지 도시 밖으로 쫓겨나 얼어붙은 황무지에서 추위를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영 맘에 들지 않는 인간이지만 대장이 책임지기로 하고 들여보내자

만일 허튼수작을 하면 이젠 권력도 아무것도 없는 인간이니 신앙수호대의 몽둥이 맛좀 보여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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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다시 100명가량의 피난민을 받게 되면 도시의 인구는 680명대를 바라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새로 온 인간들도 대부분 병에 걸려 있고, 쫄쫄 굶은 인간들이라 오자마자 어마어마한 식량을 소비한다

새롭게 또 100명이 거주할 거주지를 지어줘야 하고, 병에 걸린 이들은 치료를 해 줘야 한다

마지막 피난민 웨이브이니 최대한 공간을 활용해서 인프라를 정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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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븐 경

무력하고 겁에 질린 자들

 

귀족 몇 명이 수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도시에 들어왓습니다. 함께 온 크레이븐 경은 모든 권력을 잃고 우리의 자비를 구하는 처지라, 겁을 먹은 듯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아이들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는데, 그들을 데려온 귀족 한 명은 "이 아이들은 대부분이 고아들이오." 라고 설명했습니다.

 

[알겠다]

 

크레이븐은 마냥 인간쓰레기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고아들을 데려다가 배에 태워서 여태까지 보호하고 도시까지 데려왔다고 한다

게다가 권력을 잃어버린 지금은 한없이 무력하고 자비심과 동정심에 호소해야하는 한 명의 나약한 인간에 불과함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지금 초라한 그의 처지를 비웃어주되, 여전히 요주의 인물이니 계속해서 감시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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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갈등 해소

 

귀족들과 시민들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원한이 있었기 때문에 공존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도시의 미래를 지키려면,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기 전에 즉시 해결해야 합니다.

 

이제 지도자에게 주어진 임무는 단 하나뿐이다.

주어진 4일이라는 시간 내에 불만을 일정 미만으로, 희망을 일정 이상으로 최소 하루 이상 유지해야 하며, 해결되지 않고 이 상황이 계속 유지되면 될 수록 귀족과 시민들의 갈등이 심화되어서 점점 더 이들의 갈등을 해소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번 시나리오의 가장 큰 주제는 구 시대 악습의 철폐와 계급 사회와의 작별이기 때문에 목적법을 통해 설령 선을 넘는 한이 있더라도 해결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배드 엔딩을 보게 된다

헌데 핫산은 이미 관리를 다 해놔서 이미 조건이 달성된 상황이라 유지만 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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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폭풍에 대비하거나, 뭔가를 만들어야 하거나, 아니면 뭘 도와줘야 하는게 아니므로 딱 저거만 해결하면 바로 엔딩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여기까지 무사히 잘 도시를 이끌어왔다면 오로지 불만과 희망 관리만 신경써주면 된다

더이상 생산 건물 개선 뭐 이런거 필요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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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븐 경

인민 재판단

 

대장님, 크레이븐 경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분노한 군중이 모여서는 그의 목을 요구했습니다.

 

"우리들에게 저지른 짓을 응징해야 합니다! 우리를 죽이려고 했으니, 우리도 그를 죽여야 합니다!"

 

[저들을 막는다]

-경비 초소 또는 신앙수호대 필요. 불만이 증가함

[내버려둔다]

-크레이븐이 폭행을 당해 사망함

 

전에도 말했지만 내버려두는건 시민들에게 살인을 종용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적극적으로 말리자

설령 처형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건 지도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지 시민들이 죄를 짓게 내버려두어서는 안된다

무력 개입 수단이 없다면 아예 이들을 말릴 수 없고, 귀족들의 합류 이후에는 계속해서 여러 갈등 상황이 나오니 신앙을 찍었다면 신앙수호대까지, 질서를 찍었다면 감시 초소까지 무조건 찍어주자

그렇지 않으면 갈등상황에서 더 심한 꼴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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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불만이나 희망에 페널티를 받긴 했어도 아직까지 충분히 통제 가능한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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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딱히 연구 누르는거 엄청 의미있고 그러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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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갈등

취사장에서의 말다툼

 

대장님, 한 귀족이 시민들과 말다툼을 하고 있는데 시민들 말로는 귀족이 새치기를 했답니다. 귀족은 자신이 고귀한 혈통이니까 우선권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귀족을 지지한다]

-불만 증가

[시민들을 지지한다]

-희망 감소

[사람들을 보내 진정시킨다]

-불만, 희망 모두 관리되고 있어야 가능.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됨

 

아직도 지가 뭐라도 된 줄 아는 귀족이 있으니 훈방조치하고 시민들의 분노도 가라앉히자

런던에선 니들이 대우받고 살았겠지만 여기는 대장도 헛짓거리하면 황무지로 추방당하는 곳이란다

개소리 말고 줄이나 똑바로 서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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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븐 경

필요 없는 충고

 

대장님, 크레이븐 경이 이 편지를 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도시를 떠났습니다.

 

"내 목숨을 구해줘서 감사하오. 세상이 확실히 바뀌었소. 이제 지도자는 내가 아니라 그대요. 말인즉슨 나처럼 될 거란 애기지. 내 말을 명심하시오.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오. 위대한 자들의 거의 전부는 악인이었소. 나는 잘 알고 있소. 나도 그랬으니까."

 

[알겠다]

 

기껏 목숨 살려줬더니 하는 짓이 저주의 편지나 남기고 자빠졌다.

모두가 진심으로 대장을 따르고 믿고 최선을 다하는걸 보니 어지간히도 열등감이 폭발한 모양

다만 이는 선을 넘지 않았을 때나 열폭이고, 선을 넘게 되면 결국 너 또한 나와 다를 것 없다는 식의 뉘앙스로 바뀌면서 나름 뼈 있는 말이 된다

이렇게 크레이븐은 도시를 떠나 사실상 자살을 하러 가지만 죽인 것도 아니고 지 발로 나간 거라 진짜로 사망으로 치진 않는다

우리는 그에게 마저 기회를 주었지만, 그는 그 기회를 자기 발로 차버렸다.

그래서인지 해당 이벤트의 이름은 '필요 없는 충고'이고 대장도 그냥 예상했다는 듯 알겠다고 심드렁하게 대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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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갈등 해소됨

 

해냈습니다! 사회적 갈등이 해소되었습니다. 올바른 방법을 통해 귀족들과 시민들 간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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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갈등

우리는 평등하다

 

우리는 모두를 받아들이고 사회적 계급이 아닌 행동으로 평가받는 세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끼리 싸웠던 기억이 곧 사라지기를 기원합니다.

처음으로 다같이 단결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잘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계급 갈등이 완전히 끝나고, 모두가 평등한 사회가 도래했음을 알리며 시나리오의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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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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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줄을 선 난민들

빼앗긴 터전을 찾아온 순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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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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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들이 도착하자

우리는 그들이 노력하길 바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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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들이 터져나왔다

 

말만 들어보면 중대한 실책에 대해 이야기할것 같지만 여기선 가벼운 실책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무력개입을 위해 지어야 하는 감시초소나 신앙수호대에 대한 이야기를 보통 보게 되고, 그 외에는 연장 교대 근무나 비상 교대 근무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

핫산의 경우는 거주지 늦게 지은 이벤트가 떠서 노숙 자주 했다고 약간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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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린 굴복하지 않고

평화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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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화합을 유지하면서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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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희망을 품을 순 있다...

 

이것으로 귀족들을 모두 받아들이고 그들을 감화시킨 굿 엔딩이 떴다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당 엔딩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다른 엔딩에선 언급조차 안 되는 희망이 있다고까지 아예 말을 한다

 

원래는 귀족들이 다 도시로 오고 나서 계속해서 갈등상황이 벌어지고 선택지를 잘 골라 잘 해결한다는 전제 하에 중간중간 화해하는 훈훈한 경우가 있다가도 점점 험악해져서 나중에는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귀족들을 노예로 만들어서 결국 또 다른 신분제 사회를 건설하는 과오를 반복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시민들이 분노에 차 귀족들을 학살하거나 하는 등 처참한 엔딩까지 나오기도 한다.

 

 


 

 

해당 시나리오는 설령 선을 넘더라도 계급 간의 갈등만 해결한다면 다소 찝찝한 문구를 여럿 보긴 해도 '굿 엔딩'을 볼 수 있다.

이는 궁극적인 목적이 계급 사회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에 있기 때문이며 설령 그 새로운 세계의 모습이 전체주의 독재나 사이비 종교 독재의 모습이라 해도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자신들을 억압하고 죽이려는 이들에게 복수를 할 것인지, 자비를 베풀 것인지는 명확한 답이 없는 문제다.

 

복수보다는 용서가 더 어려운 것이며 값진 것이고, 당하던 것을 복수라는 이유로 앙갚음하게 되면 자신도 다를 게 없다는 고리타분한 도덕에 대한 이야기는 굳히 하지 않으려 한다.

 

 

다음 연재글은 윈터홈의 몰락 시나리오 연재글임

상당히 흥미로운 시나리오이기도 하고 분량도 긴데다 여러가지 인상적인 부분도 많으니 핫산도 열심히 준비해서 갖고 오도록 해봄

20개의 댓글

2022.01.21

고생했다 ㅊㅊ 중간에 취사장에서 말다툼 뉴욕 오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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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ㅋㅋ

어쩌다가 그런 정신줄놓은 오타를 쳤는지 모르겠음

덕분에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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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1
@만월산야바위꾼

내가 꼽주거나 이런건 아닌데 지적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 꼭 연재계속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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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ㅋㅋ

화내는게 아니고 고맙다고 한거야

연재글 쓸 때 반쯤 졸면서 써서 내가 봐도 오타나 말도 안되는 문장 써져 있고 생각한거랑 반대로 쓸 때도 많음ㅋㅋㅋ

앞으로도 연재글 많이 봐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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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1

ㅋㅋ 난심시티고자라 절대못깨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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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kg

선온실 빌드면 좀 꼼꼼하게 해야 하는데, 석탄광산이면 낭비만 안 하면 어느정도 공간 남고 깸

자원저장고도 많이 지을 필요 없고 조금씩만 지어줘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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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1

왠지 사람 늘어나는건 재해나 넘어설거로 안보임

대충 다같이 좀 굶고 살자! 느낌이라

현실지도자라면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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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끵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인원이 대비없이 갑자기 훅훅 늘어나는게 난이도 상승 요소였음

조금이라도 굶으면 사망자 나오고 바로 불만 폭증하고 부정적 이벤트 나오고 스노우볼이 많이 흘러가더라고

잘곳 없다고 춥다고 병걸리고 병상 짓자니 자원없고 기술자없고

처음 할땐 진짜 한참 헤멘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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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1
[삭제 되었습니다]
@뭔지모를사람

핫산도 잘하는건 아니라 초보 딱지만 뗀 정도라 윈터홈은 좀 어설플 예정임

마지막 가을도 연재예정이긴 한데 윈터홈보다 더 못해서 연습좀 해놔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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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2

개재밋개 잘봤다. 나도 글써야하는데 미루다가 니꺼보고 동기부여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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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철학가

봐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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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고난이도 기준 피난민들이 윈터홈 이상으로 빡세더라

 

아무래도 뉴홈에서 생존 인프라의 빠른 구축 후 탐험대로 자원 회수 동선 짜서 연구 빌드 짜고 인프라 하나씩 완벽하게 갖추고.. 이런 플레이를 비틀어놔서 그런지 조오오온나 빡센듯

 

아동 노동 없이는 잉여 인력은 많은데 식량은 거덜나고 도시 인프라는 없고.. ㄹㅇ 피난민들 고난이도는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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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콩

최고난이도 기준으로는 진짜 피난민들 시나리오가 난이도 상위권인거같음

병목현상이 진짜 심하게 느껴지는데 빨리 해결 못하면 그대로 스노우볼 흘러가서 망판되고 해결해도 그 다음 병목 오고 진짜 너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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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만월산야바위꾼

극한 뉴홈보다 피난민들 어려움이 훨씬 어렵더라 씹ㅋㅋ

 

윈터홈 기대중이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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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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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일후탈출

귀족들은 아파도 품위를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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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후탈출

근데 왜 병상은 쓰고 계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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