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어느 작품에서든 비유가 현실과 모든 것이 매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함.

예시로, '내 마음은 호수요'라고 했다고 내 마음이 모든 것이 호수와 같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임. '그럼 붕어는 어딨어요?' 이런 질문 ㄴㄴ

 

* 또 일부러 작가가 비유를 하지 않았더라도, 작가가 가진 세계관을 작품 내에 은연중에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함. 이를 전문용어로 뭐가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모름.

예시로, 분명히 젤다 그림 같은데 적색으로 칠해져 있는걸 보면 '아 이 작가는 적녹색맹이구나'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임

(녹색 옷의 젤다)

 

 

그래서,

먼저 루피 주변을 살펴보면,

 

{ 1. 원피스의 등장인물들은 국가를 모티브로 한다. }

 

주인공이 사는 곳: 이스트 블루 -> 동쪽 바다 -> 동양(東洋)
주인공 이름: 몽키 D 루피

이걸 '원피스의 등장인물은 국적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하면,

루피는 일본만화의 주인공이니까 '일본' 이고,

 

나미 -> 풍차, 오렌지 -> 네덜란드, 일본의 개화창구

* 네덜란드는 17C 일본과 교역하며 서양 문물을 전파한 나라, 만화에서는 배의 항로를 결정하는 항해사 역할

 

 

조로 -> 검은 옷, 엄청난 실력자 -> 미국, 일본의 동맹

* 미국이 흑선을 가져와서 일본의 막부가 억지로 개항한 역사를 연상

상디 -> 신사, 요리와 관련깊음 -> 영국, 일본의 이상향

* 신사의 나라이며, 요리는 개그로 뒤집힌 것 같음

우솝 -> 같은 이스트 블루 출신, 늘 거짓말만 함, 루피가 타고다닐 '배' 를 마련

* 동양에 이웃하면서, 일본 입장에서 거짓말?만 하는 나라 어디일까? (그리고 배를 마련했다)

 

{ 2. 루피는 주로 왕족이나 해당 지역의 정통성이 있는 인물 위주로 상대한다 }

(중략)

{ 3. 과거 에피소드들을 보면 국가의 형태, 당위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 내용이 많다}

아론파크, 드럼왕국, 알라바스타, 하늘섬, 스릴러바크, 드레스로자 등등

아무튼 거시적 관점에서 되게 뭔가 말 하려는 경우가 많음.

(중략)

 

(중략)

{5. 어인족은 조선인이 모티브다.}

 어인: 우선 기본적으로 차별받는 민족을 모티브로 함.

기본적으로 어인의 외양은 흑인들의 것을 모티브로 하는 것 같음.

그런데 우솝이랑 구별이 되지를 않음(아론파크 에피소드에 그런 개그가 나오기도 함)

우솝은 앞서 말했듯 동양 이웃의 거짓말만 하는 나라가 모티브.

 

배(船, sen)를 가져다 준 나라. 한반도의 지형을 배 모양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음

과거 공백의 100년을 설명하는데 나오는 고대병기 중 하나인 포세이돈이 나오는 에피소드에서도 (언젠가 다시 이끌어야 하는) 거대한 배(sen)가 나옴.

('내 마음은 오수요' 같은 비슷한 발음의 말장난 같음)

 

 

조선의 선(鮮, sen)은 물고기의 뜻도 가지고 있음(생선)

이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의 멸칭으로 쓰이기도 했음

과거 용궁 왕국은 왕족의 독단으로 태양(日)아래에서 살아보려 했지만 실패함.

어인은 기본적으로 차별받는 민족이지만, 어인섬 에피소드에서는 '당해본 적도 없는 새끼들이 괜히 지랄'하는 사람들로 그려짐

(괜히 지랄하는 새끼 역을 맡은 호디존스, 어인섬편)

 

 

 

{6. 고대병기 우라노스와 플루톤은 원자폭탄이다}

지금까지 암시 된 고대병기는 세가지 플루톤 포세이돈 우라노스

-> 플루톤: 원폭의 재료인 플루토늄, 

-> 우라노스: 원폭의 재료인 우라늄,

-> 포세이돈: 언젠가 다시 이끌어야 한다는 배(sen)

 

'그러니까 공백의 100년에 무슨 일이 있었나?'

에 대한 키워드로 '조선' '원폭' '원폭' 인게 되는거임..

 

 

 

만화 내 전개상,

주인공 루피는 플루톤과 포세이돈은 이미 확보함.

우라노스는 곧 나올 것 같은 상황(그 대단한 오뎅의 자손 모모타로일 것으로 추측)

일본이 조선반도를 다시 침탈하고 핵 두방을 손에 쥐면 무슨 꼬라지를 할까?

 

어인섬 에피소드에서의 '당해본 적도 없는 새끼들이 괜히 지랄' 같은 꼬라지가 한번 더 나올 것 같은 쎄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