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전에

   부산/경남권 출장을 1주일 동안 갈 일이 있어서 

   나를 포함 해서 친한 직원 두명까지 같이 셋이서 내려갔음.

 

   경남 창원에 친할머니댁이 있어서 할머니께 용돈 조금 드리고

   1주일 동안 머무르기로 하면서 숙소는 따로 잡지 않고 

   각자 일이 끝나면 창원으로 모이기로 했음 

 

   토요일 날 각자 일정을 모두 마치고 

   창원 제1의 유흥가 상남동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마시고 

   2차로 헌팅 포차를 갔는데

   셋다 뭐 막 특출나게 잘생기거나 몸이 좋거나 그런것도 아닌데

   서울 남자 버프가 있었는지

   헌팅은 성공 했지만 그 자리에서 합석 해서 먹고 

   다음 3차로 이어지지 않았음 ㅋㅋㅋㅋ

 

   아쉬워서 다들 노래방 가서 도우미 불러서 두시간만 딱 놀고

   집에 돌아가자고 언제 경상도 아가씨랑 놀아보겠냐고 ㅋㅋㅋㅋ

   서로 부푼 마음을 가지고 근처 노래방을 갔음. 

 

 

   노래방에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안계신 거임 

   그래서 사장님 기다리면서 우리끼리 얘기하고 있는데

   카운터 뒷방에서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우리 일행을 보더니 

 

   혹시.. 여자분만 세분 온 방이 있는데 

   거기 합석해서 노시겠겠냐고 맥주 값이랑 노래방비는 안받겠다고 하시면서

   그 세분이 우리집 단골인데 올 때마다 남자 도우미를 부르는데 

   오늘은 업체 몇군데에 전화 해도 남자 세명을 맞춰오기가 힘들다고 

   1시간 동안 자기들 끼리 놀고 있다. 

   3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는데 막 못생거나 그렇진않은데 괜찮겠냐 물어봐서 

   그러겠다고 하고 들어감 ㅋㅋㅋ

 

   사장님이랑 같이 들어갔더니 어 진짜 사장님 말대로 막 아줌마 그런 정도는 아니고

   그냥 흔히 회사에서 보이는 과장급 워킹맘 느낌의 여자분 세명이었음 

      

   사장님이 오늘 남자 도우미가 없어서 나이 또래 비슷한 남자 3명 손님이 금방 오셨길래 

   얘기해서 모시고 왔는데 같이 노실꺼냐??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소개를 해주는거임 

 

   그랬더니 거기 있는 세사람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같이 놀자고 하길래 결국 자리에 앉게 되었음 ㅋㅋㅋ

 

 

   셋, 셋이 따로 앉아서 맥주마시고 얘기하고 노는데 

   서른 일곱, 여자 셋이 고교 동창이고 둘은 결혼해서 애기가 있고

   한명은 미혼인데 미혼인 친구가 노는걸 좋아해서 나머지 둘을 데리고 

   노래방에 와서 남자 도우미를 불러 놀아봤는데 그게 너무 재밌어서 

   셋이 모일때는 꼭 노래방을 온다는거임

   근데 도우미 부른지 한시간도 넘었는데 안와서 집에 가려다가 

   사장님이 손님을 데리고 들어 올줄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하더라고 ㅋㅋㅋ

 

   합석한지 한시간쯤 지나니 서로 맘에 드는 파트너 지목해서 찢어져 앉고   

   결국 거기서 네시간을 놀았음 ㅋㅋㅋㅋㅋㅋ

 

   여섯명이서 맥주를 서른캔 넘게 마시고 치킨도 시키고 떡볶이도 시켜 먹었는데

   우리가 돈을 안내고 가면 진짜 그건 도우미 된 것 같은 느낌일것 같아서

   N분의 1로 계산하고 가겠다 그랬는데 

   괜찮다고 그 분들이 다 내고 쿨하게 제 갈길들 갔음ㅋㅋㅋ

 

 

   같이 갔던 셋 모두 지금은 개인 사업하고, 다른 회사로 이직 했지만

   워낙 친해서 연중 행사로 한번씩 모이면 그떄 그 얘기 아직도 함 ㅋㅋㅋ   

 

 

   개붕이들이 궁금하는 결말

   서로 전화번호 물어보지 않기로 해서 서로 전화번호 안땄고 

   유부녀 둘은 괜찮긴 했는데 그 두 사람은 후배 직원 둘을 지목했음 ㅋㅋ

   유부녀니까 헛짓 거리하면 범죄니까 자제 하라고 당부했고

   내 파트너는 미혼이었는데 내 스타일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무일 없이 평화롭게 집에 갔음